왕샤오왕 후궁밍키전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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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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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환전X옥골요X장가행

 

"맞아... 안군왕비는 당시 황태자비 내정자로... 정실 자리를 극히 중시하는 오라나랍 의수 입장에서는 경쟁자로 보였을 수 있어. 어쩌면... 친동생이지만 죽일 정도로 증오했을 수도 있지."

 

"허나 증좌가 없잖나."

 

"당시 시신을 봤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황태자비 내정자였던 대갓집 규수를 검시를 했겠나, 뭘 했겠나. 그냥 집안 사람들이 눈대중으로 보고 자결이라고 결론을 내렸지."

 

"그런뎅 그때 안군왕이 향을 올리면서 슬쩍 관 안에 있는 시신을 봤다고 하지 않았셔요?"

 

"그랬지. 하지만 안군왕한테 물어볼 수도 없잖나."

 

"혹시 본 사람한테 전해들은 거라도 없으세요? 안군왕이 그때 뭐라고 말하진 않았어요?"

 

"나는 그때 고작 격격이라 황태자비 간택에도, 안군왕의 간병에도 전혀 관여할 수 없었어."

 

"단비 언니는 혹시 들은 게 없으세요?"

 

"참! 그러고 보니 당시 안군왕이 그 일로 정신을 잃고 동궁에서 한참 요양을 했었는데, 헛소리를 하면서 몸에 청반이 있다는 소리를 되풀이했었어!"

 

"정확히는 '흰 피부가 청반에 물들어... 고운 손톱 멍이 들고...'랬던가. 그때는 그저 시신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괴이하다 생각하여 얼른 자리를 피했었는데..." 

 

"청반? 손톱의 멍이야 그렇다 쳐도 목을 맨 사람한테 청반이 생기나요?"

 

"그러게요. 수상한뎅."

 

"허나 그래봤자 어렴풋이 들은 얘기일 뿐이야. 당시 황태자비 간택과 순원낭자의 장례는 지금의 태후와 희귀태비 마마께서 주관하셨으니 당시의 진상을 제대로 아는 건 두 분 뿐일 텐데... 태후께 황후의 허물을 캘 수는 없고, 희귀태비는 감로사에 계시니 비빈인 우리가 출궁해서 여쭐 수도 없지 않나.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면 그리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리도 없을 테고."

 

"폐하께 말씀드려서 직접 찾아가 보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중궁과 안군왕부가 엮였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닌데, 이런 일을 확실한 증좌도 없이 폐하께 아뢰어도 될까?" 

 

"그건 제가 한번 해볼게요."

 

 

-양심전-

"폐하, 밖에 한림원 수찬이 부임 후 첫 인사를 올리러 와있습니다."

 

"오, 들이거라."

 

-한림원 수찬 심지연, 심미장의 남동생-

"신, 신임 한림원 수찬 심지연,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일어나거라. 지연, 장원 급제 후 이제 막 첫 관직에 부임하였는데 일하기가 어떠하냐?"

 

"폐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나 선배님들의 가르침 덕에 수월하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래, 네 과거 답안은 짐이 등극한 이래 장원 중에서도 최고였다. 너는 명석하니 배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어차피 짐은 너를 이 자리에 오래 두지 않을 것이고, 너도 그 사실은 알고 있겠..."

 

"......"

 

"대체 얼마나 잘생겼길랭."

 

"궁금하냐? 저번에 불러서 보니 진정 수려하긴 하더구나. 미장과 이목구비 자체는 닮지 않았으나 온유하고 맑은 기운이 비슷하였다."

 

"우왕, 궁금하당. 폐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라니... 뭐, 신첩은 폐하 용안을 많이 봐서 뭘 봐도 기절초풍하진 않겠지만요."

 

"다른 사내 용모를 궁금해 하면서 동시에 짐의 용모를 추켜세우니 화도 못 내겠구나?"

 

"......"

 

"......?"

 

"!!!"

 

"?!!"

 

"혜귀비와 그닥 닮진 않았구나? 허나 둘다 용모가 아주 뛰어나..."

 

"......과찬이십니다, 폐하."

 

"그래... 이만 가보거라."

 

"예. 신, 물러가옵니다."

 

'장원 급제와 용모, 승진을 언급하시며 그리 준엄한 기세를 내뿜으시다니. 폐하께서는 필시 내가 자만하여 잠깐 스쳐갈 자리라고 태업하지 않도록 무언의 가르침을 주신 것이야. 과연 누님께 듣던 대로 경외할 만한 성군이시구나.'

 

'오늘 보니 전보다 더 잘생겼어. 나날이 잘생겨지는 것 같아. 분명 앞으로는 더 잘생겨질 거야. 밍키가 황후의 일을 대행하고 있으니 장차 조정 신료를 볼 일이 생길 텐데, 세상에서 곱고 잘생긴 걸 제일 좋아하는 밍키가 저 얼굴을 보면 아무리 자기 취향이 아니라 해도,'

 

"폐하, 황귀비께서 오셨습니다."

 

"아. 들이거라."

 

'혹시 나가다 둘이 마주친 거 아냐?'

 

 

"릉용이 후살비라고 말한 것이 확실하냐?"

 

"넹, 미장 저저가 분명 그렇게 들었댔셔요."

 

"허나 설앵이 죽었을 때는 이미 황후도 짐이 시우와 설앵의 혼인을 주선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분명 설앵이 언니에게 얘기했다고 시우에게 말했고, 짐도 그것을 들었어. 오라나랍부에 적어도 한 명의 우리 편이 있다고 말야. 허니 황후도 그대로 두기만 하면 설앵이 황태자비 후보에서 탈락하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걸 알았을 텐데, 뭐하러 굳이 동생을 죽인단 말이냐? 황후는 총명하니 오히려 그 일을 통해 짐과 안면을 트려 했으면 했지... 구태여 순원을 죽여서 두 집안 사이에 비극을 만들고 황태자비 간택이 늦춰질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요...? 그건 몰랐넹."

 

"신첩이 잘못 생각했나봐요..."

 

"아니다... 릉용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또한 그간 황후가 시우를 공격하려 한 정황이 여러 번 포착되지 않았느냐? 만일 황후가 시우를 견제하는 데에 짐이 모르는 이유가 있고, 그리 하여온 세월이 짐의 생각보다 길다면... 가능성 있는 일이야."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어마마마께서 아시면 안 되니, 며칠 후 짐과 함께 봄 나들이를 빙자해서 감로사에 다녀오자꾸나. 가서 희귀태비께 여쭈어야겠다."

 

"넹."

 

"......"

 

"폐하... 왜 그러세요?"

 

"이번 일이 정녕 황후의 소행이라면 황후를 폐위시키기는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허나 그럼에도... 짐은 적어도 이 일만큼은 황후의 소행이 아니었으면 좋겠구나."

 

"왜요?"

 

"만약 이게 황후의 짓이라면... 시우는 그간 원수를 형수이자 처형으로 극진히 섬겨온 것이 아니냐."

 

'...그 생각은 못했넹. 이게 정말 황후의 소행이라면 폐하와 안군왕은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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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보샤오잔왕이보 방일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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