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9
-원명원 행차-
-련빈 마차-
-원명원 련빈 처소 벽동서원-
"련빈 마마. 이 벽동서원은 시원한데다, 가구부터 물건들 하나하나까지 폐하께서 모두 세세하게 지시하신 겁니다."
"마마, 향이 좋아요!"
"이 물건은 다른 소주들께는 없는 것이지요. 태엽으로 돌아가는 부채인데, 향료가 들어 있답니다."
"폐하께서 준비를 많이 하셨넹... 어차피 며칠 못 있을 건뎅."
"?"
-원명원 화비 처소 청량전-
"조 귀인은 준비가 되었다더냐?"
"예, 착오 없이 잘 준비하였답니다."
"지금껏 여름이면 본궁보다 낮은 비빈들은 모두 배급된 얼음을 본궁에게 진상하였지. 그런데 올해에는 련빈이 버티고 있으니 눈치가 보여 받을 수가 없구나!"
"게다가 폐하께서 이번엔 련빈에게 점취 장식을 하사하셨다지? 저번에 친히 머리 장식을 내리신지 얼마나 됐다고!"
"마마, 노여워 마세요. 오늘만 참으시면 내일부터는 다시 마마의 세상이 아닙니까."
"그래. 하루쯤 더 못 참을 것 없지. 어차피 련빈도 오늘이면 끝이다."
"사가에서 했다는 그 상스러운 꼴을 폐하께서 보시면 필시 진노하실 테니, 출궁으로 끝나면 다행이겠지."
-원명원 구주청안 연회-
"련빈, 짐이 하사한 점취 장식이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성은이 망극하옵니당."
-혜빈 심미장-
"련빈 동생은 아름답고 현덕하여 폐하의 총애를 받으니, 실로 복이 많구나."
"ㅎㅎ"
-귀인 조금묵, 화비의 심복-
"폐하, 황후 마마. 연회가 무르익었는데, 가족 연회 치고는 분위기가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 재밌는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놀이?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느냐?"
"폐하를 모시는 비빈이라면 모두 장기가 있는 법이니, 제가 제비를 뽑으면 비빈들이 거기에 써있는 장기를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흠... 그래. 괜찮은 생각이구나. 준비해 보거라."
"예."
"준비가 되었으니, 그럼 뽑겠습니다."
"련빈 마마."
"응."
"춤 한 사위를 보여 주세요."
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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