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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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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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wreath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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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전-

"우리 황실에서는 비빈이 잘못을 하여도 필경 죽을 죄만 아니라면 사가로 돌려 보내거나 출가시키는 것이 법도지. 그런 법도가 있는 이유를 아느냐? 작은 죄를 지은 후궁이, 어차피 들키면 죽을 몸,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죽을 죄를 지어보자는 마음을 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허나 화비는 한계를 모르는구나. 지금까지 죽을 죄만 몇 번을 지었더냐? 련비를 공격한 것만 몇 번이며, 심지어는 벽동서원에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하고, 오늘날에는 감히 비빈의 신분으로 조정과 결탁하여 짐의 손을 빌려 련비를 주살하려 하였다."

 

"지금 련비가 총애를 잃고 내쳐진 것으로 되어있기에 그 청을 이처럼 물릴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짐을 총애에 휘둘려 사리분별 하지 못하는 군주로 몰아 기필코 련비를 죽이라는 하교를 받아냈을지 어찌 알겠느냐." 

 

"좋다. 그들이 염원한대로 짐은 친히 비빈을 사사하라는 전교를 내려줄 것이다. 그러나 그 하교의 주인은 련비가 아닌 화비가 될 것이야. 연세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리고 연 씨 일족은, 이 나라의 역사에서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야." 

 

 

 

-봉래주-

"마마, 아직도 안 주무셨어요?"

 

"응... 아까 잔 깨진 거랑 연근 구멍 본 게 안 잊혀져."

 

"봉래주에 연꽃이 많은 건 좋은데, 여름 별궁이다 보니 가을에 연밥이 시들 걸 고려하지 못했나 봅니다. 오늘 벽돌 쌓기도 완성하셨으니 그거 보면서 잊어버리세요."

 

"연근 눈알이 하루아침에 다 빠진 게 너무 불길해. 폐하께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날이 추워지면 원래 연밥이 한꺼번에 빠진답니다. 보기에 징그러워서 그렇지, 매년 그래왔으니 불길한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가을인뎅 나 혼자 여름 별궁에 이렇게 있넹." 

 

"곧 폐하께서 부르실 겁니다. 그 때가 되면 폐하와 함께 맞는 첫 가을에 계화주를 담그시고, 계화떡도 드시고, 단풍 구경도 하시겠네요."

 

"황궁에도 단풍이 있셩? 나 단풍 좋아하는뎅."

 

"그럼요. 황궁의 단풍은 아주 아름답답니다. 폐하께서 동궁 시절에 직접 그리신 어화원의 단풍 그림이 선황 폐하께 크게 치하를 받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더욱 예쁜 것은 감로사와 탕천궁의 단풍이랍니다. 온 나라 최고의 단풍이라고 이름이 나 있지요. 회궁하시면 폐하와 함께 보러 가십시오." 

 

"폐하께서는 그림도 잘 그리시나봐?"

 

"예, 폐하의 그림 실력은 온 황궁에서 모르는 이가 없답니다." 

 

"역시. ㅎㅎ" 

 

"...폐하께서는 지금쯤 어찌 지내시는지. 소하자는 그냥 잘 지내신다는 말만 하고 다른 말은 안 해서 진짜 잘 지내시는지 알 길이 없셩." 

 

"당연히 잘 지내실 겁니다. 마마께서만 잘 지내시면 폐하께서도 평안하시다고 소 공공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보고 싶을 줄 알았으면 한 번이라도 더 뵙고 올 걸. 폐하를 다시 만나면 꼭 안아드릴 꼬야."

 

 

-태후 처소 수강궁-

"황상,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하오. 화비가 장정옥에게 밍 태사를 탄핵하라 부추긴 것은, 자신이 혜비에게 독을 쓴 것이 들통난 듯하여 마음이 다급해져서요. 허니 더한 악행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연 씨를 궁지에 몰지 말고 안심시켜야 하지 않겠소."

 

"애가의 생각에는 이 참에 화비를 귀비로 봉하는 것이 좋겠소."

 

"어차피 며칠 뿐이니 뜻대로 하시지요. 다만 소자는 구역질이 나서 차마 못하겠으니 어마마마께서 대신 수고해 주십시오."

 

"알겠소. 어차피 며칠 간 귀비가 된다 하여도 죽을 때는 결국 한낱 폐비가 아니겠소."

 

"참, 밍 태사와 논의는 마치셨소?"

 

"예. 열흘 후로 정하였습니다. 말도 모두 맞춰 놓았고요."

 

"잘 되었소. 그럼 연세란이 살 날도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았구려."

 

"미장은 매일 같이 애가를 살뜰히 모신 아이요. 그런 혜비를 건드리다니. 연세란은 애가가 벌써 죽은 줄 알았나 보오."

 

"소자도 죽은 줄 안 모양입니다."

 

 

-열흘 후-

"폐하! 소신 밍원도와 과이가악민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역적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역적이라니! 태사, 이런 고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명백백한 증좌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터?"

 

"소신의 고발에 한 점의 허튼소리라도 있다면 이 자리에서 소신을 죽여 주십시오! 모든 증좌가 틀림없이 한 사람의 역모를 가리키고 있나이다!" 

 

"대체 그 역적이 누구요?"

 

"대장군 연갱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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