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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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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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비 처소 함복궁-

"황후 마마 납시오!"

 

"!"

 

"황후 마마를 뵈옵니다."

 

"일어나게."

 

"이런 궂은 일은 신첩의 몫인데, 황후께서 어찌 행차하셨습니까."

 

"듣자하니 혜비가 역병에 걸렸다고 자네가 침전을 봉쇄하였다지? 허나 아직 역병임이 확실치 않으니 섣불리 이렇게 방역을 하다가는 오히려 병이 덧날 수 있네. 본궁이 다시 확인해보고 혜비가 정말로 역병에 걸린 것이라면, 그 때에 함복궁 정전을 봉쇄하도록 하겠네."

 

"마마께서 공연히 수고하실 것 없지요."

 

"폐하께서 신첩에게 후궁의 일을 맡기셨고, 신첩이 이미 세 명의 당직 태의들과 확인하였으니 다시 확인하실 것 없습니다. 혜비는 역병에 걸린 것이 맞습니다."

 

"비빈의 생사가 달린 일인데 만전을 기해서 나쁠 것 없지. 마침 온 태의가 당직은 아니나, 오늘 어마마마의 처방이 바뀌어 밤새 살피기 위해 궁에 남았기에 이리로 데려왔네. 온 태의를 시켜 다시 확인해보면 될 일일세."

 

"온 태의."

 

"황후 마마."

 

"역병에 걸린 혜비를 온 태의가 진맥했다가는 온 태의도 한동안 격리해야 할 텐데, 어마마마의 진맥에 방해가 될까 저어됩니다."

 

"오? 지금 본궁의 앞을 막아서는 겐가? 온 태의는 오늘 어마마마의 진맥을 마친데다, 본궁이 이미 어마마마의 윤허를 얻었으니 격리해도 무방하네. 혜비가 진정 역병에 걸린 것이 맞다면 본궁이 육궁의 규칙대로 조치할 것이야."

 

"자네가 함복궁에 있으면 태의가 진맥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군. 오늘 저녁 문안에 늦은 죄는 묻지 않을 테니 이만 익곤궁에 돌아가 근신하도록 하게."

 

 

 

-함복궁 정전-

"마마, 혜비 마마께서는 역병에 걸리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중독의 증세입니다."

 

"화비의 횡포가 정녕 하늘을 찌르는구나!"

 

"예로부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 하였다. 오늘 세 명의 당직 태의가 모두 화비의 사람이었으니, 이런 대단한 위세로 무슨 대담한 짓인들 못 꾸미겠는가. 이 일은 들통날 가능성도 있지만 승산도 높다. 오늘 이처럼 경빈이 살피고 고하지 않았다면 세 명의 태의가 확진한 역병을 누가 의심하였겠는가. 이처럼 함복궁을 봉쇄해놓고 혜비를 시름시름 앓게 하다 죽인들 누가 진상을 알았겠는가 말이다."

 

"온 태의, 고칠 수는 있겠는가?"

 

"다행히 일찍 발견하여, 해독제를 쓸 수 있습니다. 허나 기력을 회복하시려면 수 주에서 석 달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잘 치료해 주게. 혜비가 이 이상 잘못되는 일은 추호도 있어서는 아니 되네."

 

"예." 

 

 

-다음 날, 조정-

-도찰원 우도어사 장정옥-

"폐하. 소신은 이 자리에서 충신을 가장하여 강산의 근간을 위협하는 대신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누구인가?"

 

"조정 대신의 신분으로 비빈과 사사로이 결탁하여 폐하의 혜안을 가린 간신. 련비 마마의 부친, 태사 밍원도입니다."

 

"...!"

 

 

"...! 왜 찻잔이 떨어졌징. 불길하게..."

 

 

-태사 밍원도-

 

"...탄핵 사유가 무엇인가?"

 

"밍 태사는 연 대장군이 황7자 전하를 뵙고 무릎의 통증 때문에 말에서 내리지 않은 일을 두고, 대장군이 이미 용서를 구하였음에도 세 차례나 탄핵 상소를 올려 군무를 방해하고 군의 사기를 저해하였습니다. 이는 궁에 계신 련비 마마께서 화비 마마와 반목하시는 것을 도와 연 씨 일가를 견제하려는 의도이므로, 태사의 자리가 요하는 청렴함에 어긋납니다."

 

"......"

 

"연 대장군은 짐과 만백성을 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고, 짐 또한 그의 충심을 알고 있기에 밍 태사의 상소는 읽고 바로 태워 버렸다. 허나 충신을 아끼는 것이 짐의 도리라면, 탄핵 상소를 올리는 것은 밍 태사의 도리지. 직무에 맞는 도리를 다했다 하여 탄핵할 수는 없는 법. 이 일은 더이상 논하지 않겠다." 

 

"폐하, 소신 감히 도단하건대, 련비 마마께서 후궁에 계시지 않았다면 밍 태사는 연 대장군을 이처럼 맹렬하게 탄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화비 마마께서는 연 대장군의 누이임에도 련비 마마께 무례를 범한 일로 연 빈으로 강등이 되셨는데, 련비 마마께서는 황제 폐하의 앞에서 무례를 범하셨음에도 봉래주에 유폐되셨을 뿐 응당의 처벌을 받지 않으셨으니, 이는 장차 조정을 뒤흔드는 화근이 될 것입니다."

 

"후궁의 일은 어마마마와 황후의 소관이다. 또한 련비는 어차피 봉래주에 감금되어 있어 조정과 왕래할 수 없으며, 이제 화비가 후궁을 주관하고 있는데, 그 품계의 문제가 어찌 조당에서 논할 사안인가." 

 

"소신은 후궁의 품계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궁에서는 련비 마마께서, 조정에서는 밍 태사가 안팎으로 도우며 폐하의 혜안을 가리고 정국을 뒤흔드는 형세를 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련비 마마께서 지금은 유폐되셨다 하나, 한때 폐하의 총비셨으며 지금도 연줄을 대려는 자들이 줄을 이은 이상, 모든 일의 중심은 련비 마마시며, 장차 련비 마마께서 어디에 계신다 하여도 이 화근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짐에게."

 

"련비를 죽이라는 것이냐?"

 

"소신이 어찌 감히 그런 말을 입에 올리겠나이까."

 

"다만 옛정보다 대국을 먼저 생각해 주십사 간청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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