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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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의매원에 가서 찾아봐. 전각 쪽으로 튕겼으니까 아직 거기 있을 걸?"
"황후 마마, 사람을 보내서 조사해 주세요. 근석, 따라가서 어딘지 알려줘."
"......가서 수색하여라."
-잠시 후-
"황후 마마께 아룁니다."
"의매원 전각 아래서 서신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그 서신은 애초에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군요."
"마마, 정말로 련귀비께서 의매원 서신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무엇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영수궁에서 또다른 연서가 발견되었고, 두 연서 모두 안패륵의 필체로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련귀비가 입궁한 후에도 숱한 연서를 주고받아 왔다는 증거인데, 그 중 한 번 못 알아보고 손가락으로 튕겼다 해서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황후 마마, 신은 탄일연에서 뵙기 전까지는 련귀비 마마를 알지도 못하였으며, 마마와 사통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 서신은 신이 쓴 것이 아닙니다. 필체가 유사한 것에는 분명 다른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왕야께서는 서화에 능통하신데, 설마하니 왕야께서 쓰신 연서가 그렇게 허접하겠습니까? 혹 다른 사람이 정인에게 전하려던 것은 아닐지요?"
"궁에 연애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다른 사람이 전하려던 것이겠어. 누가 일부러 꾸민 것이면 몰라도."
"......"
"황후 마마! 이래가지고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증인들이 뭐라고 말하든 련귀비와 왕야는 완강히 부인할 테니까요."
"허면 어찌하면 좋겠느냐?"
"몸을 섞었는지 검사해야 합니다."
"!!!!!!!!!!!!!!!!!!!!"
"그런 검사도 있어?"
"어찌 그런... 어찌... 황실에서... 콜록, 콜록."
'왕야 저러다 돌아가시는 거 아니야...?'
"신첩이 들었는데, 사통 검사는 물에 두 사람의 피를 떨어뜨려 섞이는지 보는 것으로, 몸을 섞은 적이 있는 두 사람의 피는 섞이지만 그렇지 아니한 두 사람의 피는 서로 섞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궁도 그 생각을 하면서도 황가의 체면이 걸려 있어 거론치 않으려 하였다만... 어찌할 수 없겠구나."
"황가의 체면이 걸려 있을수록 더 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군주의 성총이 대역 죄인들을 향하게 될 테니까요!"
"황후 마마! 어찌 저런 말을 믿으신단 말입니까? 신은 황형께서 련귀비 마마를 총애하시기에 아우된 도리로 마마께 존경과 양모의 마음을 품었을 뿐, 추악한 마음은 추호도 품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해 주시니까 미안하넹... 본궁은 솔직히 폐하께서 왕야께 관심 가지시니까 좀 신경 쓰는 시늉만 했을 뿐이지 존경과 양모의 마음조차 못 가졌셔요."
"......"
"두 사람 모두 검사 한 번이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으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 마세요. 물을 가져오거라."
"어찌... 어찌 이런 일이..."
"왕야, 피를 내시지요."
"황후 마마... 신은 황자이며 황형의 동복 아우입니다. 정녕 이리 하셔야 합니까?"
"한 번이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 태묘로 가신 동안 본궁에게 육궁의 통솔을 맡기셨는데 그새 이런 사달이 났으니, 철저히 조사해야 폐하께서 돌아오셨을 때 본궁도 안패륵도 할 말이 있지 않겠어요?"
"......"
'아프겠당.'
'아, 내 피 아까운뎅.'
"??????!!!!!!!!!!!"
"!!!!!!!!!!!!!!!"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징?! 이럴 수가 없는뎅?!"
"마마! 마마! 이것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헉, 헉."
"저런 사특한 것들! 어서 꿇어라!"
"마마, 신은 정말로 억울합니다! 신을 그리도 모르십니까?! 신에게는 마마의 친동생인 순원낭자 한 사람 뿐입니다!"
"죄가 없는뎅 왜 꿇어야 해요!"
"저렇게 증좌가 드러났는데도 발뺌할 셈이냐?!"
"여봐라! 련귀비의 옷을 벗기고 냉궁에 쳐넣어라! 안패륵은 즉시 후전에 유폐한다!"
"예!"
"어딜 감히! 본궁은 황상께서 친봉하신 귀비니라!"
"!!!!!!!!!!"
"!!!!!!!!!!"
'밍 동생이...! 정상적으로 말했어...!!!'
"황제 폐하 납시오!"
'!!! 태묘에 가셨는데 어찌?!'
'폐하다!!!'
"폐하를 뵙습니다. 홍복을 누리십시오."
"후궁이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는데 짐이 어찌 홍복을 누리겠느냐."
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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