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6
"듣자하니 밍 귀인이 어마마마의 탄일에 다른 비빈들도 봉호를 받게끔 주청을 올렸다지요. 참으로 현숙하지 않습니까?"
"애가도 그리 생각하오. 밍 귀인은 역시 밍 태사가 잘 키운 티가 나더구려."
"한데 갹 상재와 퍅 상재는 어쩌다 봉호가 그리 된 것인지... 건국 이래 그런 봉호는 처음이오. 하도 황당하여 애가가 알아보니 내무부에 은자까지 주고 그 봉호를 받았다던데, 그 두 글자가 길하다는 점괘라도 받은 게 아니고서야 누가 그런 봉호를 돈까지 주고 고른단 말이오?"
"뭐, 본인들이 만족한다니 되었지요. 소자는 밍 귀인에게만 관심이 갑니다."
"황상께서 밍 귀인을 참으로 총애하시는구려."
"그 점에 있어서는 황상과 애가의 생각이 일치하오. 밍 귀인은 애가의 탄일 전에 이미 봉호를 받기로 했으면서도 다른 비빈들을 위해 주청을 올렸고, 본인은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소. 밍 귀인의 현덕함에 애가도 감동을 받았소. 밍 귀인을 밍 빈으로 봉하고, 속히 봉호를 내립시다."
"소자, 밍 귀인을 대신하여 어마마마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뜻을 받아 천자가 이르노니, 귀인 밍 씨는 현숙한 덕으로 천자를 보필하였다. 하여 밍 빈에 봉하고, 영수궁을 총괄하며 정전 황극전에서 거하게 하니, 명을 받들라."
"황상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당."
"밍 빈 마마, 경하드립니다. 이제 일궁의 궁주시고, 영수궁 후전에서 정전으로 처소를 옮기게 되셨네요. 헌데 어째서 봉호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을까요?"
"모르겠는뎅. 왜 빈이 된 건지도 모르겠는뎅."
"마마, 안 그래도 황상께서 그 일로 양심전으로 들라 하십니다."
"낮잠 잘 시간인뎅."
"......"
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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