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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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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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귀비 처소 영수궁-

"경비 저저, 이번에 녕빈군주가 보내준 차인뎅 저저도 한번 맛보세요."

 

"고마워, 동생. 역시 영수궁에는 귀한 것들이 많군."

 

"귀비 마마!!!!!"

 

"? 또 뭐야."

 

"귀비 마마 앞에서 어찌 황망히 구느냐. 무슨 일이냐?"

 

"저, 경비 마마. 소인... 련귀비 마마께 긴히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뭔진 몰라도 경비 저저한테는 못 할 얘기가 없는뎅. 그냥 얘기해."

 

"저, 마마...! 폐하께서 혼절하셨습니다!"

 

"뭐...?!"

 

"분명 건강하셨는데 어찌 갑자기?! 너희들은 대체 폐하를 어찌 모신 것이냐!"

 

"경비 마마께 아룁니다. 안패륵께서... 이번 일은 소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조금 전 련귀비께서 폐하께 마마의 백일 잔치 때 초상화를 보내셨는데... 폐하께서 그것을 보시고는... 어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냐시며 그만... 그대로 혼절하셨습니다."

 

"......"

 

"......"

 

"그 광경을 보신 왕야께서 저희를 입단속 시키시며... 아무에게도 자초지종을 알리지 말고 귀비 마마를 조용히 양심전으로 모셔오라 하셨습니다." 

 

"......"

 

"......"

 

"...요즘 폐하께서 과로하셨지."

 

"나는 황후 마마께 그리 아뢰러 갈 테니, 동생은 어서 폐하께 가보게."

 

 

-황제 처소 양심전-

"폐하!!! 괜찮으세요?!!!"

 

"그래, 밍키... 짐은 괜찮다. 잠시 정신이 혼미하여 쓰러진 것뿐이니라."

 

"폐하... 흑흑. 신첩이 견과가 너무 질투 나서 그만... 귀여움을 한번 과시해보려다... 잘못했셔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다시는 귀여운 것도 안 보내고 귀여운 짓도 안 할게요."

 

"잘못이라니...! 밍키야, 네가 살인적으로 귀여운 것이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 짐은 너무 황홀해서 혼절한 것이니 절대 그만둘 생각 말거라!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짐에게 귀여움을 끊임없이 과시해줘야 한다. 그것이 짐을 위하는 길이니라!"

 

'......나 아직 안 나갔는데...'

 

 

-다음 날, 황후 처소 경인궁-

"영 석연치 않구나. 어제는 본궁과 약속된 만찬도 미루실 정도로 편찮으시다면서 본궁의 병문안은 받지도 않으셨고... 그러더니 오늘은 또 돌연 쾌차하셨다고 하시고. 경비 말로는 과로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어찌 이리 입단속이 심하단 말이냐? 도대체 자초지종을 알 길이 없구나."

 

"마마, 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지금 안패륵이 희귀태비의 탄일 문후를 올리러 감로사로 갔답니다."

 

"뭐? 폐하께서 어제 쓰러지셨는데 안패륵이 오늘 출경을 했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안패륵이?"

 

"폐하께서 안패륵과 이야기를 나누다 쓰러지셨고, 그 후로 본궁을 피하시더니...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신다? 그리고 안패륵은 희귀태비를 만나러 갔다?"

 

"대체 폐하께서 쓰러지신 연유가 무엇이냐. 안패륵은 대체 무엇을 알아보러 갔단 말이냐."

 

"기귀인을 불러라."

 

 

"마마, 이번 일은 신첩에게 맡겨 주십시오. 신첩에게 묘수가 있습니다. 신첩의 친정에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듣고 외우는 영물 앵무새가 있는데, 아주 기억력이 좋고 흉내를 잘 내서 이 녀석만 심어 놓으면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오간 대화를 복기하듯 들을 수 있지요. 신첩이 무슨 수를 써서든 영수궁에 이 앵무새를 심겠습니다."

 

"그래, 네 실력을 한번 믿어보마."

 

 

-련귀비 처소 영수궁-

"마마, 기귀인께서 오셨습니다."

 

"기귀인이?"

 

"기귀인 과이가문원, 련귀비 마마를 뵙습니다."

 

"그래, 마침 깨어있는데 왔넹. 웬일로 왔셩?"

 

"이번에 저수궁에서 연근탕을 좀 끓였는데 마마께서도 맛을 좀 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연근...탕...?"

 

"예. 마마께서 연꽃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봉호도 련이 되신 거라고요."

 

"본궁이 연꽃은 좋아하는뎅 연근은 안 좋아해. 연근 구멍 한 번 보면 소름이 두 시진 동안 끼치거든. 열심히 가져왔는뎅 미안하게 됐넹. 근뎅 연근은 도저히 못 먹겠셩."

 

"......"

 

"하하, 빈첩이... 생각이 짧았군요."

 

"이 일을 어찌한담. 사실... 빈첩이 오늘 마마를 찾아뵌 것은 청이 있어서입니다. 비록 빈첩이 마마의 입에 맞는 간식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혹시 들어주시겠어요?"

 

"청? 뭔뎅?"

 

"빈첩이 사가에서부터 키워온 앵무새가 있는데, 이름은 청아입니다. 소싯적부터 직접 정을 붙여 키운 데다 영리하고 유순한 녀석이라 얼마 전 입궁할 때에도 데리고 왔지요. 그런데 저수궁에 들어온 뒤부터 청아가 매일 시름시름 앓는 것이 아닙니까. 하여 왜 그런지 조사를 해보았더니, 글쎄 선황 폐하 시절에 제 처소를 쓰시던 위태빈께서 매일 아주 강한 향을 피우셨답니다. 아무래도 그 향이 앵무새와는 상극인데 아직 벽에 스며들어 있어 청아가 앓는 것 같습니다. 하여 저수궁 벽을 다시 칠하려고 하는데, 내무부에서 아무리 서둘러도 사흘은 걸린다지 뭡니까."

 

"영수궁은 폐하께서 자주 걸음하시는 곳이고 마마의 처소이니 기운도 좋고, 초벽을 칠해 청아가 좋아하는 향기도 나는 데다, 밍부에서도 마마의 소싯적에 선황 폐하께서 하사하신 앵무새를 키운 적이 있다 하니, 마마께서 청아를 사흘만 맡아주신다면 빈첩은 정녕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혹, 빈첩의 청을 들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음...... 글쎄."

 

"아니면... 청아가 지금 문 밖에 와 있는데, 데려올 테니 한번 보시겠습니까?"

 

"우왕. 진짜 예쁘긴 하넹. ㅎㅎ"

 

"그렇죠? 얼마나 귀한 앵무새인데요. 만져주면 막 재롱도 피운답니다?"

 

"진짜넹? ㅎㅎ 너무 귀엽당."

 

"그래, 알겠셩. 본궁이 사흘 동안 같이 놀아주는 셈 치고 영수궁에서 봐줄겡."

 

"빈첩, 마마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흘 후, 기귀인 처소 저수궁-

"자, 청아야, 청아야... 복기하렴."

 

"......"

 

"?"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귀찮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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