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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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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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영수궁-

"찌익! 찌익! 찌익!"

 

"찌익!!! 찌익!!! 찌이익!!!!!!!"

 

"찌이익!!!!!!!! 찌이이이이이익!!!!!!!!!!!!"

 

"......앙심 품었셩."

 

"저것들을 그냥. 가만 안 둬."

 

"지익지익!"

 

"?"

 

"지익지익! 지익지익!"

 

"뭐야... 내 존호였잖아?"

 

"길조였넹. ㅎㅎ"

 

'1년 감수했네...'

 

 

-두 시진 후, 영수궁-

"동생!"

 

"우왕, 저저 왔셔요? 방금 함복궁으로 찾아갔다가 저저가 양심전에 있다고 해서 막 다시 돌아왔는뎅."

 

"그랬어? 엇갈렸나 보다. 무슨 일로 왔었어?"

 

"별일은 아니고 폐하께서 그저께 제가 춘 춤을 사서에 웅장한 자질의 춤이라고 기록하시면서 크게 치하하셨셔요. 그런뎅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제 춤은 경박한 춤인뎅 저저가 금을 타준 덕분에 격조 있어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폐하께 미장 저저 이름도 기록해 달라고 하고 감사도 할 겸 해서 간식 들고 갔었셔요." 

 

"네가 나라를 위해 굳은 마음으로 홀로 나섰고, 나는 단지 거기에 묻어간 건데 고마워할 게 뭐가 있어. 오히려 내가 고맙지. 너 아니었으면 내가 사서에 이름을 남길 일이 있었겠어?"

 

"ㅎㅎ"

 

"어서 앉으세요. 마침 간식도 딱 해놨으니까 같이 먹으면 되겠당."

 

"그래. 추운 날 괜히 헛걸음하게 했네. 오늘 폐하께서 사통 모함을 겪은 안군왕을 위로하는 의미로 순원낭자를 안군왕비로 추존하신다며 시호를 논의하고자 나와 경귀비, 단비 언니를 양심전으로 부르셨거든. 사실 예전부터 모두가 순원낭자를 안군왕의 비로 생각해왔지만,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

 

"우왕! 드디어 그 일이 성사 되는구나. 태후께서 진노하시면 안 될 텐뎅."

 

"안 그래도 폐하께서 나를 부르신 게 그것 때문일 거야. 언니들은 동궁에 일찍 들어와서 태후께서 순원낭자를 동궁 일원과 함께 궁으로 부르셨을 때 낭자를 여러 번 봤지만, 나는 낭자를 이모 댁에서 한 번 밖에 본 적이 없어서 시호를 짓기에는 적합치 않거든. 그럼에도 폐하께서 나를 부르신 건 필시 태후께 잘 말씀드리라는 뜻일 거야. 나는 태후 마마를 간병한 세월이 짧지 않아 귀여움을 받으니, 내가 책임지고 잘 말씀드려서 태후께서 조금은 화를 누그러뜨리시도록 해봐야지."

 

"아항... 그렇구낭. 순원낭자가 황후의 친동생이라는 점을 되도록 강조하면 잘 될 것 같아요." 

 

"참, 그런뎅 언니는 무슨 일로 왔셔요? 그것 때문에 온 거예요?" 

 

"아, 그게 아니라 다른 할 얘기가 있어."

 

"뭔데요?"

 

"며칠 전 릉용이 죽으면서 했던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도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혼자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기에 너랑 나눠보면 좀 나을까 싶었어."

 

"릉용이 뭐랬는데요?"

 

"후.살.비.后殺妃."

 

"후살비? 후살비가 뭐징?"

 

"그러니까 말이야. 황후가 비를 죽였다는 뜻인 건 알겠는데 무슨 비? 폐하께서 등극하신 이래 후궁에 비는 나, 경귀비와 단비 언니, 너, 그리고 연세란 뿐이었잖아. 그 중 죽은 건 연세란 뿐인데, 연세란은 숙청 당해 죽은 거니 황후가 죽인 게 아니고, 더군다나 황후가 죽였다 한들 어차피 역적인데 무슨 상관이겠어? 그러니 그걸 숨이 끊기면서까지 말했을 리 없지. 나로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아."

 

"흠... 혹시 선황의 비라든지, 살아 있었다면 비가 됐을 사람은 없셔요?" 

 

"나도 선황의 비 생각을 해봤는데... 선황의 비는 적어도 황후가 십대가 된 이래로는 죽은 사람이 없는 걸로 알아."

 

"참! 내가 폐하의 등극 한 달 전에 동궁에 들어왔거든? 그런데 그 직전에 측복진이 하나 급사했다고 들었어. 만약 그 측복진이 살아있었다면 폐하께서 등극하신 후 비가 됐겠지."

 

"누군데요?"

 

"이름이 채빈인데... 과연 그 사람을 황후가 죽였을까? 내가 들어오기 전의 일이라 모르겠네." 

 

"아무래도 언니들한테 물어봐야겠다."

 

 

"후살비라..."

 

"그 비가 혹시 측복진이었던 채빈을 뜻하는 게 아닐까요?"

 

"혹시 채빈이 폐하의 총애를 받았었셔요?"

 

"그랬을 리가 있나. 당시 폐하께서는 동궁지위에 오르셨음에도 어찌나 지속적인 위협을 받으셨는지, 매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기 바쁘셨어. 너무 서슬퍼렇고 무서우신 나머지 폐하께서 지나가시면 우리 모두 저절로 몸을 움츠렸다니까. 그래서 동궁 시절 비빈들이 아직도 폐하를 두려워하는 거야. 오죽하면 연세란조차도 그때는 몸을 사렸어. 물론 연갱요가 공을 세우기 전이라 그랬던 것도 있지만."

 

"그럼 왜 죽여요?"

 

"오라나랍 의수야 충분히 살인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채빈을 황후가 죽였을 것 같진 않아. 죽일 이유도 없고, 당시 정황도 누가 봐도 그냥 유행병에 걸려 병사한 거였거든." 

 

"아...... 그런데 그러면 남은 비가 없잖아요. 설마 선황의 비를 죽인 걸까요?" 

 

"선황의 비? 그런데 선황의 비는 선황의 등극 초기 이후 죽은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게 말이야... 도무지 짚이는 데가 없네. 혹 잘못 들은 건 아닐까?"

 

"그랬을 리는 없는데..."

 

"손에 쥔 산호에 연연해 말라. 내 것이 아니면 떠나기 마련이니. 시우가 참 좋아하는 시지."

 

"귀비 책봉은 경사인뎅 왕야는 왜 그런 시를 떠올리셨을까요?"

 

"좋은 인연을 간직하기란 그토록 어려우니, 그만큼 더 소중히 여기라는 뜻일 거다."

 

"......안군왕비."

 

"!"

 

"!!!"

 

"가장 황후의 가까이에 있었고, 온 경성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죽은 비가 하나 있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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