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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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주-
"어? 소공공이당!"
"련비 마마를 뵈옵니다."
"어서 일어나겡."
"마마, 그간 무탈하셨습니까?"
"나야 무탈했징. 폐하께서는 어찌 지내셔?"
"잘 지내십시다. 다만 마마를 걱정하시느라 밤낮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으시지요. 마마께서만 무탈하시면, 폐하께서도 평안하실 겁니다."
"나는 폐하께서만 무탈하시면 괜찮은뎅..."
"두 분의 마음이 이처럼 잘 맞으시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될 겁니다."
"참, 혜비 마마께서 서책과 물건 몇 가지, 그리고 서신을 보내셨습니다."
"우왕!!! 벽돌 맞추기당!!!!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뎅! 저저가 어떻게 알았징?"
"혜비 마마께서 밍 부인께 서신을 쓰시어 마마께서 좋아하시는 장신구가 무엇인지 물어보셨답니다. 그런데 밍 부인께서 마마께서는 장신구보다는 벽돌 완구를 좋아하실 거라고 하셔서 대신 벽돌 맞추기로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여기 서신도 있습니다."
'마음만은 자유롭기를.'
"어뜨케... 역시 미장 저저야. 폐하 말고 나 글썽하게 한 사람 처음이야."
"혜비 마마와 이처럼 마음이 맞으시고, 덕분에 이번 계획도 함께하실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나흘 전-
"그니까 친하다더니 알고보니 그렇게까지 친하진 않았던 그런 사이 있잖아요. ㅎㅎ"
"뭔지 알겠어."
"그니까 폐하께서 같이 봉래주로 가겠냐고 하시거든 벌벌 떨기만 하고 절대, 절대 따라오면 안 돼요. 거기 전각도 좁대요."
"알았어. 제대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동생 덕분에 이렇게 연 빈한테 대항할 수 있으니 이제야 좀 숨 쉬고 사는 기분이야."
"그런데 나한테라면 일단 저질러놓고 나중에 얘기해도 될 텐데, 지금 이 계획을 말해주는 건, 폐하께서 그러라고 하신 거겠지?"
"넹."
"왜 그러셨을까?"
"저저가 오해할까봐요. 제가 저저한테 미움 받는 게 싫으시대요. "
"정말이지... 폐하께서는 동생을 정말로 아끼시는군."
"얼마나 다행이야. 폐하의 혜안 덕에 연 빈 같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 동생이 총애를 받으니 말이야."
"ㅎㅎ"
"지금 미장 저저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넹."
"화비 마마께서 다시 비가 되신 후로 부쩍 다시 괴롭힘을 받으시지만 굳건히 견디고 계십니다. 마마께서는 그저 염려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그것이 폐하를 위하시는 길입니다."
"알겠넹... 폐하께, 그리고 미장 저저한테 나는 잘 있고 앞으로도 다 잘 될 거라고 전해줘. 꼭 전해줘야 돼?"
"예. 소인이 반드시 두 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참, 내일이면 소인은 폐하를 모시고 자금성으로 회궁하니, 앞으로는 소하자가 대신 올 겁니다."
"알겠셩. 본궁은 신경 쓰지 말고 폐하를 잘 보필해 줘. 옥체가 상하시면 절대 안 돼."
-다음 날, 자금성 황후 처소 경인궁-
"화비가 문안에 늦는 것이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지만, 혜비와 경빈은 어찌 아니 보이는가? 둘다 함복궁에 거하는데, 혹 궁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니겠지."
"마마, 경빈 마마께서 오셨습니다."
-경빈 풍약소-
"황후 마마! 혜비 마마를 구해주십시오!"
"경빈, 대체 무슨 일인가?"
"어젯밤부터 혜비 마마께서 병이 나 몸져 누우셨는데, 화비 마마께서 역병이라며 혜비 마마의 침소를 봉쇄하고 독한 약을 뿌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신첩이 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역병 증세가 아닌데다, 약이 너무 독해 멀쩡하던 사람도 죽을 지경입니다. 마마, 부디 혜비 마마를 구해주십시오!"
-단비 제월빈-
"혜비는 건강했는데 왜 갑자기 병이 났을까요? 몇 주 전 내관 몇이 앓고 지나가긴 하였지만 그것을 역병이라고 할 수는 없잖습니까."
"경빈, 함복궁으로 앞장서게. 본궁이 직접 혜비를 살펴보겠네."
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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