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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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면 폐하께서는..."
"이 모든 게 연세란이 아니면 누구의 짓이겠느냐? 처음부터 알았지만 오늘의 일로 더욱 명약관화해졌구나."
"또한 그 복령이라는 시녀도... 의심스럽구나. 어마마마께 아뢰어야겠다."
"감히 태후의 곁에 사람을 심은 간 큰 후궁이 있을지 모른다고."
"예. 분부를 받잡겠습니다."
"폐하, 련비 마마께서 오셨습니다."
"폐하를 뵈옵니당."
"련비? 아직 많이 놀랐을 텐데 어찌 더 쉬지 않고."
"저번에 불 났을 때 다치신 곳이 아직 안 나으셨대서 연고 가져왔어요."
"? 그걸 어찌..."
"으흠! 소배성, 어찌 쓸데 없는 소리를 한 것이냐."
"아유, 소인의 입방정이 죄입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담장이 무너져서 기와가 떨어진 거예요?"
"그래, 급히 달려가다가 기와가 떨어지는 걸 보지 못했느니라. 큰 부상은 아니다."
'담장 가만 안 둬.'
"폐하, 부친께서 보내주신 연고인뎅 엄청 좋은 거래요. 신첩이 발라드릴게요. 이거 바르면 빨리 나으실 거예요."
"하하, 밍키... 짐이 괜히 착한 너와 밍 태사를 고생시켰구나."
"고생 아닌뎅. ㅎㅎ 자, 눈 감으세요..."
'우왕 잘생겼당. ㅎㅎ'
"이제 바를게요. 호해야 안 아파요. 호... 호..."
"하하, 밍키... 너는 참으로..."
"ㅎㅎ."
"네가 연고를 발라주니 벌써 다 나은 기분이구나. 고맙다, 나의 밍키."
"다행이당. ㅎㅎ"
"참, 밍키. 그건 그렇고 마침 잘 왔다. 너와 할 이야기가 있느니라."
"뭔데요?"
"이제부터 너는 짐에게 버림받은 후궁이니라."
-연 빈 처소 청량전-
"벌써 일주일 째인데 련비 사건은 아직 소식이 없느냐?"
"예, 련비를 벌한다는 어떤 소식도 없습니다."
"방화가 들키지 않았다니 다행이긴 하다만 밍키가 죽지도 않고 그림 때문에 벌을 받지도 않다니."
"그러게 왜 하필 거기에 불꽃놀이가 있어서!"
"하필 주녕해가 불을 붙인 직후에 폐하께서 불꽃놀이를 보내시어... 불이 그렇게 옮겨붙어 일찍 경보의 역할을 하게 될 줄은 소인들도 미처 몰랐습니다."
"됐다.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게 최선이야. 폐하께서는 어쩌면 밍키를 더이상 믿으실 수 없어 고심 중이신지도 몰라. 그러니 그렇게 애타게 찾으시다가 갑자기 발길을 끊으셨겠지."
"폐하께서 눈치를 채신 것 같으면 오라버니께 부탁해서 조정을 움직여 보겠다만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으니 일단 두고 봐야겠다."
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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