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왕 후궁밍키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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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08:52
조회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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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원 혜비 처소 한월각-

"련비 마마를 뵈옵니다."

 

"?"

 

 

"동생! 웬일이야? 이렇게 한월각을 다 찾아주고."

 

"궁금하기도 하고 할 말이 있어서 들렀셔요."

 

"그래? 할 말이 뭘까? 우선 앉자!"

 

"넹, 수 놓고 있었셔요?"

 

"응, 곧 7황자의 탄일인데 약소한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었어. 참, 동생은 아직 7황자를 만난 적 없지? 올해 열일곱이신데 폐하의 막내 동생이자 동복 형제라 폐하께서 많이 아끼시지."

 

"우왕 그렇구낭. 이름만 들어봤는뎅."

 

"근뎅 밖에 시녀는 왜 저렇게 된 거예요?"

 

"아... 녹봉을 받으러 갔다가 연 빈한테 꼬투리를 잡혀 뺨을 맞게 됐어. 별 일은 아니야."

 

"연 빈은 이제 품계도 더 아래인뎅 아직도 한월각 시녀 꼬투리를 잡아요?"

 

"동생은 모르겠지. 내 부친이 비록 제주 현령을 지내고 계시지만 연 씨 가문의 위세에는 비교조차 되지 않아. 나는 동생처럼 총애도 받지 못하고 가문도 떨어지니 입궁한 이래 하루도 쉬지 않고 연 빈에게 괴롭힘을 받아 왔지. 그나마 비가 된 이후로는 나를 직접 괴롭힐 수 없으니 내 시녀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그 의도야 뻔해."

 

"...진짜 너무하넹."

 

"하하, 마음 쓸 것 없어. 이제 동생 덕분에 내 품계도 연 빈보다 높아지고, 연 빈도 전처럼 대놓고는 패악을 부리지 못하니 다행이지. 정말이지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어."

 

"참... 혹시 며칠 전 그림 일로 마음 상한 건 아니지? 황후 마마께서 후궁의 일을 맡아보는 내가 같이 가야 기강을 잡을 수 있다시기에 거절할 수 없었어." 

 

"아, 그거? 벌써 잊어버렸는뎅. ㅎㅎ 내 편 들어준 건 기억나요."

 

"동생의 심성이 이렇게 고운데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

 

"그것 때문에 요 며칠 내내 마음이 쓰였는데... 정말 다행이야."

 

"ㅎㅎ."

 

"동생은 나와 두 살 차이고 이렇게 마음도 맞으니 앞으로는 더 허물 없이 지냈으면 좋겠군. 나는 궁에 마음을 터놓을 이도 없으니."

 

"넹, 좋아요. ㅎㅎ 그럼 이제 저저라고 불러야징."

 

"좋아, 밍 동생!"

 

"그런뎅 저저, 우리가 이제 못 할 말이 없는 사이가 됐으니까 하는 말인뎅..."

 

"?"

 

 

-련비 구주청안 회궁길-

"아까 미장 저저가 수 놓은 거 봤어? 저저는 마음씨는 착한뎅 자수 솜씨가 영 아닌 것 같앙."

 

"예...? 혜비 마마의 자수 솜씨는 태후께서도 후궁 최고라고 칭찬하신 건데요."

 

"그래도 별로던뎅... 실력도 밋밋하고 도안도 허접해."

 

-연 빈 심복 조 귀인-

"빈첩, 련비 마마를 뵈옵니다."

 

"일어나겡. 본궁이 지금 좀 바빠서 빨리 가야되거등? 다음에 보장?"

 

"예, 마마. 먼저 가십시오. 마마를 배웅합니다."

 

'련비와 혜비의 사이가 저렇단 말이지...?'

 

 

-구주청안-

"폐하, 조 귀인께서 오셨습니다."

 

"들이거라."

 

"폐하를 뵈옵니다. 오늘 날씨가 유난히 무더워 시원한 녹두죽을 좀 만들어 왔습니다."

 

"네가 수고가 많구나. 날도 더운데. 일어나 앉거라."

 

"감사합니다, 폐하. 신첩은 궁에 친한 사람도 없고 항상 혼자 지내다보니, 어차피 남는 게 시간입니다. 수고라고 할 것도 없지요."

 

"생각해보니 그렇구나. 입궁한지 얼마 안 된 련비조차 혜비와 친분을 맺었는데 너는 유일하게 가까이 지내던 연 빈이 그렇게 된 후로는 늘 홀로 지냈겠구나."

 

"혜비 마마와 련비 마마의 우애는 신첩도 정말 부럽습니다. 안 그래도 방금 오는 길에 련비 마마와 마주쳤는데, 글쎄 련비 마마께서 신첩이 입궁 전 친동생에게 하던 것처럼 혜비 마마의 자수 솜씨에 친근하게 핀잔을 주시더군요.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면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 모습을 보니 신첩의 여동생이 그립기도 하고, 신첩도 그렇게 친자매 같은 이가 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련비가? 혜비의 자수 솜씨에 핀잔을 줘?"

 

"예, 혜비 마마를 정말 가족처럼 생각하시는지 조금도 허물이 없어 보이시던 걸요."

 

"......"

 

"련비가 누구한테 핀잔을 줄 사람은 아니니 친하게 대한다고 그랬겠지.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격식은 필요한 법. 혹여 누가 보고 오해하지 않도록 짐이 주의를 주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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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보샤오잔왕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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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ffbbf] - 2023/09/16 10:09

뛰는 조귀인 위에 나는 밍키 ㅋㅋ 덫을 놓았더니 곧바로 덥썩 무는군 ㅋㅋㅋ 밍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는듯해 흥미진진하고 기대만땅이야 밍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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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fc3b] - 2023/09/16 10:31

밍키가 어떻게 반격할지 기대 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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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1aa4] - 2023/09/16 18:12

아니 센세는 진짜 천재만재야?? 어떻게 이렇게 딱딱 찾아서 대사를 잘 쓰지?? 감탄에 물개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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