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망기로 젊은 천자와 말단 후궁 망기 8

https://sngall.com/articles/63638
2022/10/21 20:30
조회수: 1588

무선망기 망기텀

 

1    2    3   4   5   6   7   

 

망기는 진짜 겨우겨우 무선이 감당하고 있는데 이상한 소문날듯. 위무선 발기부전이라고..ㅋㅋㅋ... 이것도 암암리에 퍼지다가, 성격 좋고 말 잘하는 망기네 궁녀 하나가 얘기 듣고와서 조심스럽게 꺼내놓음. 위무선은 황제에, 부군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두 사람 사이에 색사가 있다는 거 자체는 부끄럽지 않단 말임. 망기가 청초하기 그지 없는 얼굴로 갸웃거리더니 아닌데.. 무섭도록 절륜하신데.. 하고 대놓고 중얼거려서 듣던 궁인들 얼굴 다 빨개짐. 아니 무슨 저렇게 정숙하기 그지 없는 얼굴로 저렇게까지 솔직하단말임. 

소문난 이유는 무선이가 다른 비빈들이랑 별로 잘 안해서 그럴 듯. 원래도 싫어했는데 망기랑 잘 지내기 시작하니까 더 싫지. 그나마 셋 중에 제일 머리 잘 쓰는 황후가 도와줘서 이 정도일거임. 망기를 황후궁에 숨겨놓고 황제랑 비밀리에 만나게 해주니까, 표면적으로는 황후와 있는건데 뭐라고 하겠음. 황후 친정이 힘을 거의 못 쓰는 가문이라 이래저래 쉽진 않지만, 황후와 황제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다보니 오히려 담담하게 대처가 가능한거지. 국본을 다지고 싶다면 적출을 더 낳아야 하는건 모두가 아는 거 아님. 

그래도 아예 피할 순 없으니까 무선이도 다른 후궁들 처소가 가긴 간단말임. 황제인데, 거의 뭐 강제로 몸 바치러 가는 기분이라 진짜 싫어할거. 이런 상황이니까 당연히 뭐가 될리가 있나. 시침 받으러 가도 그냥 잠들어버리고, 전엔 그나마 의무는 다 했지만 요즘은 그런 것도 없으니까. 마음이 튼튼한 사람들이라 웃으며 지내긴 하지만 하여간 이렇게 상황이 쉽지는 않음. 

 망기한테 푹 빠졌어도 무선이도 인생이 쉽지 않았던 사람이라 황제의 의무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고 있는데.. 그건 그냥 머리가 생각하는거고, 남망기를 보고 만지고 했으니까 이제 그냥 다른 사람이 눈에 안차는거임. 망기는 웃고 자기 비위 맞추고 그런거 전혀 못하는데도 가만 보고만 있어도 너무 예쁘고, 표정은 그냥 맨날 뚱한 건데도 이렇게 보면 아련해보이고 저렇게 보면 사랑스러워보임. 

아직 무선이가 잘 모르긴하지만 망기도 이제 황제한테 감겨서 무선이 보면 부끄럽고 심장뛰고 그런단 말임. 원래도 잘생겼다고는 생각했는데, 좋아질수록 쳐다보고 있으면 기분 이상할 정도였음.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 날 거 같기도 하고, 웃으면 목이 타는 것처럼 갈증나고. 침상에서 무섭게 굴어도 시선이 너무 진해서 울면서도 설레고.. 앉아서 위무선 생각하다보니 망기 혼자 살짝 발그레해짐. 하얗고 얌전한 망기가 무슨 생각하는지 시선 아래로 깔고 혼자 볼 붉히고 있으니까 극도로 아름다운거임. 궁인들도 하긴 저러니 폐하께서 사족을 못쓰지 싶을 듯. 

무선이는 오늘 좀 넋놓고 있었음. 망기가 자기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만 해도 좋았는데, 아침에 왜 깼냐면 망기가 자기 얼굴에 쪽쪽 뽀뽀하고 있어서..ㅋㅋ.. 남망기 한번 마음 정하면 노선 안 바꾸는 사람이라 어마무시하게 직진하겠지. 연애를 안해봐서 본인도 몰랐고 당연히 위무선은 예상도 못했음. 
밤새 잠 못자게 괴롭혔는데 아침에 먼저 깨서 입 맞추고 있는거. 왜 그러냐고 부드럽게 웃었더니 황상 용안이 너무 준수해서 못 참았다고 솔직하게 말함. 표정은 되게 엄숙해서 니가 너무 이뻐서 뽀뽀했어 이러는거니까 너무 귀여워서 어이가 없었음. 이 얼굴이 그리 잘났어? 하고 빤히 쳐다보니까 망기가 뿌듯하게 웃으면거 고개 끄덕인거. 원래도 자기 얼굴 잘생긴거 알았지만 그소리 듣고 하루종일 자기 얼굴 쓰다듬고 있었을거임. 새벽부터 꼭 붙어서 물고 빨고 하다가 겨우 떨어져 나왔는데 벌써 보고 싶어서 속이 쓰림. 

오늘은 황후와 보내는 날이라, 식사 같이 하러 갔더니 황후는 피곤하다고 낮잠 잔다는 거. 와.. 황제를 막 박대하네 했더니 망기가 들어옴. 망기도 무선이 여기 있는 줄 모르고 온거라 둘이 눈 마주치자마자 서로 배시시 웃으면 녹아버림. 

망기는 무뚝뚝하고 무선이는 태생이 애교가 많아서 말투만 들으면 누가 황제고 누가 후궁인지 구분 안될 거 같음.. ㅋㅋ.. 근데 망기가 좀 더 작으니까 안겨서 올려다 보겠지. 무선이는 내가 오늘 많이 힘들었느니라 하면서 기대고. 망기가 살짝 미소 지으면서 그럼 신첩이 식사 시중 들어드릴게요 하고 착하게 대답하는데, 예전에 자기 입으로 절대 신첩 소리 안하려던거 생각나서 기분 묘해짐. 위무선이 조금 지고 들어갔던 거 뿐인데 망기가 홀랑 넘어왔단 말임. 그럼 애초에 이기려고 들지 않고, 미인계 쓰면서 약한 모습 보여줬으면 더 빨리 넘어왔을건가? 싶은거지. (맞음)

허벅지에 앉아서 무선이가 좋아하는 거 입에 넣어주는데, 손가락 길어서 젓가락질도 잘하겠지 뭐. 근데 이 사랑에 미친 위황제가 자꾸 더듬어서 떨어질 거 같으니까 한손으로 받치고 먹여줌. 거기다 만지지 말라고도 안함. 머라고 하냐면.. 이거 먹고 만지세요, 하고 피식 웃으면서 말하는 거지. 그래서 이길 생각 없었는데 위무선 이김 

처음엔 자기 별로 안 좋아해서 시침도 안들려고 하고 냉랭하게 찬바람 불었는데 지금 잘해주니까 막상 감회가 새로운거지. 그래서 무선인 혼자 감동에 찡해있는데, 망기는 무선이가 매운 거 너무 잘 먹어서 신기하게 쳐다봄. 이렇게 매운 걸 어떻게 표정도 안 변하고 잘 드시지? 하는 거. 황후가 둘이 좋아하는 거 골고루 잘 챙겨줬는데 애초에 망기는 별로 먹을 생각도 없었을 듯. 얘는 말하면 지키는 성격이라 그냥 아 황상 지금 많이 드셔야 하는데, 며칠전보다 더 살빠진 거 같아 이런 생각함. 


밥 먹고 후식까지 챙겨 먹이겠지. 그러고 한두시간 눌러앉아서 놀다가, 아무래도 이제 또 이래저래 정무 처리하러 가야 하는거.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망기 꼭 껴안고 빤히 보면서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으로 혹시 뭐 가지고 싶은게 있어? 하고 물어봄. 하늘의 별도 달도 따줄 표정이겠지. 여기서 망기가 약간 의외의 대답을 하는거. 품계 바꿔달라고. 문제는 이게 무선이가 많이 듣던 말이라는 거임. 조금 친근해졌다 싶으면 후궁들이 원하는 건 다 같으니까. 순간적으로 반응이 싸늘하게 나옴. 몰랐는데 네가 이런 욕심이 있구나, 하고 안고 있던 것도 놔버리고. 

황제라서 진심이 없는 황궁에 익숙했지만 망기한텐 너무 진심이라 이러는 거임. 그 좋은 머리도 감정 때문에 돌아가지도 않고, 망기가 웃어주고 잘해주더니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가 싶어서 서운한거지. 

망기는 무선이가 이렇게 말해서 충격 받겠지. 애기라서 궁중 암투 이런건 모르고,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건 하는데 눈치보고 사람 마음 움직이려고 말 꾸며내는 건 못해서 그냥 무선이 돌아서는거 보고만 있었음. 

 

황상 그애를 아끼시는거 아니셨습니까? 이렇게 인색하시다니. 

그래도 망기가 원한다니까 진봉 문제를 황후와 논의하는데, 오히려 황후한테 혼남. 망기가 그래도 황후전에 잘하고, 귀찮은 일도 도맡아서 하니 성의를 보아서 한단계 승급 정도 하는 것은 괜찮지 않겠소 했는데 황후 쪽에서 정색한거지. 

몸을 사리셔도 너무 사리십니다. 

당연히 무선이가 망기를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시선끌까봐 몸 사린 거 맞음. 망기 지금 총애하는 것도 죽자고 숨기고, 거기다 황후가 도와줘서 황궁 내에서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음. 황제, 황후, 그리고 망기 신변 궁인들만 아는 거임. 대외적으로 망기는 황제가 아니라 황후한테 이쁨 받는 애임. ㅇㅇ 위무선이 어렸을 땐 이런 성격이 아니었지만, 황궁에서 그렇게 따르고 좋아하던 형도 잃고 정쟁에 휘말리느라 굉장히 조심스러워진 거. 

황후가 보기에는 지금 후궁 전 내에서 암투가 있긴 하지만, 황후가 지금 선황제의 자식을 무선이 자식으로 키우고 있으니까 이거 본인일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자기가 내명부 관리하며 보니 망기 좀 총애해도 상관 없다는 판단임. 위무선이 물질적으로는 굉장히 너그러워서 마음이 없어도 대외적으로 잘해준 후궁들 꽤 있어서 지금 거기서 박터지게 싸우는 것도 있는데.. 신기한게 망기는 무선이가 뒤에서 몰래 잘해주는 거 말고는 딱히 해주는 거 없어도 애가 불만이 없는거지. 암암리에 무시당하는 거 알고 있는데 서운하다고 한적도 없고 그런 티를 내지도 않고. 

보다 못해서 대놓고 말하겠지. 애가 어리고 잘 모르니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거 아니냐면서. 남망기가 품성이 담백하고 소박하여 문제 삼지 않았던 거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홀대도 이런 홀대가 없다고. 입궁해서 시침도 몇번이나 들었고, 대외적으로는 황제를 간호한 공도 있고, 매일같이 황후궁에 찾아와서 예의 바르게 이런저런 일도 처리하는데 핑계 붙어서 진봉해도 두번은 했어야 했음. 생각해보니까 망기가 나쁜게 아니라 본인이 무정했던거임. 이제와서 식은땀남. 겨우 사이 좋아졌는데 망기 마음에 상처 줬으면 어떡하지.. 

 

 

 

 

 걍 덧붙이는 말

품계 왜 송대꺼 썼냐면.. 그 송인종이 제일 총애했던 온성황후 장씨가 수원 품계에 되게 오래 있었음. 수원이라는 품계가 18빈 중 하나라 굳이 따지자면 그렇게 높은 건 또 아님.. 근데 수원일때도 조상들 추서해주고, 자식들한테도 엄청 잘해줘서 장씨 그만 총애하라고 상소문 올라올 정도였음. 약간 모티브가 그거여서 

망기 품계가 아직도 미인이라 말단 후궁인건 맞음 ㅇㅇ 

황후 아래 정1품, 정2품, 정3품, 정4품, 정5품 대강 이렇게 놓고 볼 수 있는데 망기 4품 미인임

 


code: [4fe37]
목록 Gift

댓글

code: [d6165] - 2022/10/21 21:14

품게 올려달란것도 넘 귀여운데 ㅎㅎ 별도 따다 줄 것처럼 그러더니 야박하다 ㅠ 애기 망기한테 ㅠㅠ

-
- perma_link - 삭제 - gift
code: [dd5a4] - 2022/10/22 00:12

무선이 마음 이해되는데 가타부타없이 저리 냉정해지면 망기 영문도 모르고 상처받을텐데ㅠㅠ근데 망기는 품계 올려달란 게 아니구 내려달라고 청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지ㅠㅠㅋㅋ 얘 양인이구 황궁 나갈 생각도 있었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가ㅠㅠㅠ

-
- perma_link - 삭제 - gift
code: [1bf9b] - 2022/10/22 01:03

않이 망기는 미인 품계가 싫엇을뿐인데 무선이가 잘못했네! 빨리 애기망기 예뻐해줘라

-
- perma_link - 삭제 -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Notice 중어권 연예 갤러리 01-27 60722 222
94450 랑콤 초수소흑병 TALK WITH 장링허
03:05 21 3
94449 '남자의 자존심' 따지면서 결정적인 순간 객기 부리는 거 진짜 파괴력 큼 02:06 33 2
94448 장가야 제발 아시륵준이랑 헤어져 ㅠㅠ 01:54 28 2
94447 장가행 비무초친 때 아시륵준 또라이 아니냐? 01:39 17 2
94446 내가 중원 공주라면 초원에 화친혼 가고 싶을 것 같음  00:29 28 2
94445 이대곤 존잘인데 몸도 존멋 속눈썹 조녜 ㅍ ㅉㅌ 00:22 16 2
94444 이대곤 청순한데 가슴 가리는거 ㅋㅋ 존섹 ㅍ ㅉㅌ 견군심 출근길 [1]
09-09 28 2
94443 홈마 영상 원출처에서 올리고 싶은데 늘 로고를 못 읽겠어 09-09 26 1
94442 이대곤 먹는것도 졸귀 왕자처럼 스타일 존멋 ㅍ ㅉㅌ 09-09 14 2
94440 정체를 들킨 왕이보
09-09 64 7
94439 이대곤 머리 조녜 잘 어울리고 커엽 ㅍ ㅉㅌ 09-09 16 2
94438 류위닝 동방풍운방 예고 파란자켓 입은 거 멋있어 09-09 31 2
94437 이러니까 시골 인구 유입이 안 되지 [1] 09-09 37 3
94436 지미추 글로벌 대언인 예열👀 [7]
09-09 87 10
94435 이대곤 베개 안고 있는거 조녜 애기같다 ㅎㅎ 견군심 출근길 ㅍ ㅉㅌ [1] 09-09 23 2
94434 침향여설 류유양처럼 완벽하게 병먹금 당한 사람 처음 봄 09-09 26 3
94433 샤오잔 카메라 프리뷰 너무너무다 [1] 09-09 43 4
94432 샤오잔 쟌무선 구뉴동 [1]
09-09 47 4
94431 진비우 바자멘 9월호 Golden Age👑 09-09 36 2
94430 성의 리즈위안 새학기 [1] 09-09 3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