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아이 십오나더 -이보등륜

https://sngall.com/articles/84835
2023/11/10 00:50
조회수: 337

식은땀을 흘리며 사경을 헤매고 있는 황태자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황후는 황태자에 대한 감정이 무뎌졌다.연민도 없고,안타까움도 사라졌다.어쩌다가 이렇게 못난 아이로 자랐을까...명색이 국본이고 황태자라는 것이 인생 자체를 우습게 여기고,자신의 신분만 믿고 있으니 더는 황태자로써 지지를 해줄 수 없었다.

"태자.이 어미를 원망하지 마세요.모든것은 태자가 자처한 자업자득일 뿐입니다."

이 어미는 더이상 태자의 어미가 되고싶지 않습니다.황후는 황태자를 뒤로하고 동궁에서 나섰다.자신의 처소로 돌아온 황후는 때마침 자신을 만나러 온 오라버니를 맞이했고,황후의 오라버니는 황후의 앞에 앉았다.신녀를 과하게 의존해 민심을 잃은지 오래인 황제와 안하무인이 따로없는 황태자를 져버리는것에 대해 확고한지 다시한번 물었다.

황태자가 또다시 저주의 여파 때문에 생사를 오가고 있으니 황제는 황태자가 해야 할 일을 대신 이보에게 넘겼다.황태자의 일을 임시로 넘겼으니 분명 자신에 대한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이고,또 황족으로써 인정을 받았다고 믿을테니 기대조차 없지만 잘 해낼거란 기대가 크다는 말을 해주었다.기대를 한다는 말에 이보가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겠다며 기쁜 얼굴로 대답을 했다.멍청한 녀석 같으니라고...역시 산에서 자라서 세상물정을 모르는 군.

"얼굴 가죽을 벗기고 싶어서 혼났네."

황제가 떠넘긴 황태자의 일을 품에 가득 안고서 나온 이보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순진한 척 하느라 고역이었는지 황태자의 일은 대충 처리하고 어머니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며 서둘러 자신의 처소로 돌아갔다.처소로 돌아오니 황후가 룬룬과 마주보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이보는 황후는 죄 없으니 살려서 어머니 말벗이나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황자.그건 무엇입니까."

"황태자가 해야 할 일을 머저리같은 황제가 제게 떠넘겼습니다."

"아마 그다지 중요한것은 아닐겁니다."

"황후마마.황제께선 왜 그리 저주에 걸린 황태자에게 집착을 하는 것입니까?"

자식이 황태자 한명만 있는것도 아니고...황태자가 죽으면 이보를 황태자로 책봉하면 그뿐이 아닌가?룬룬의 순수한 질문에 황후는 자조적인 미소를 띄웠다.황제가 단명저주에 걸린 황태자에게 그토록 집착을 하는것은 황족의 오점을 만들고 싶지 않고싶기 때문이었다.황궁에서 쌍생아가 태어났다는 소문이 궁 밖으로 새어 나가는 바람에 그것을 폭정으로 잠재웠는데 황태자가 단명 저주에 걸려 틈만나면 생사를 오고 간다는 소문마저 궁 밖으로 새어 나간다면 황제는 차라리 황태자를 제 손으로 죽이면 죽였지 황태자가 저주로 죽었다는건 끝까지 숨기고 싶은 거였다.

"황자."

"예 황후마마."

"어미로써 한가지 청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하세요."

"황제를 어떻게 죽이든 아무래도 좋습니다.하지만 태자는..."

"......"

"온전한 신체로 남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꼴에 16년을 키워서 일말의 정이라도 남은건지 죽이더라도 신체를 훼손하지는 말아달라고 하니 이보는 그런 황후를 비웃었다.곱게 죽일 생각은 없으니 16년을 키운 자식의 몸이 도륙나는 걸 보고싶지 않으면 역모는 황후마마 혼자 하세요.난 지금이라도 당장 그놈을 죽일 수 있으니.결코 온전한 신체로 남길 의지가 없어보이는 이보의 태도에 황후는 마음은 무거워졌다.적어도 수습 정도는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황자.

황제는 16년을 산에서 짐승같이 살았음에도 황자로써 입궁을 한지 고작 달을 채웠을 뿐인데도 활 솜씨도 뛰어나고,검술에도 능하고,무엇보다도 정작 황태자는 간단한 일도 며칠을 붙잡고 해결을 했는데 이보는 별일 아니라는 듯 빠르게 해결을 하니 탐이 나는듯 했다.차라리 황태자를 폐위하고 저것을 황태자로 책봉을 하는게 나을듯 한데...

"예?폐하 다시한번 말씀 해주십시오.누굴 황태자로 책봉 하고싶다고요?"

"황태자의 약재 말이다.황태자보다 월등하니 죽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럼 이제와서 황태자 전하를 포기하시겠다 이 말씀 이십니까?"

"마침 황태자와 똑같이 생겼으니 약재를 황태자로 바꿔치기 하면 어떨가 하는데..."

단명 저주에 걸린 황태자를 살리겠답시고 16년을 산에서 조용히 살던 황태자의 분신을 약재로 쓰겠다며 궁에 들여놓고서는 이제와서 황태자보다 재능이 뛰어나니 손바닥 뒤집듯이 간단히 마음을 바꾸려 하니 신녀는 황제의 변덕에 장단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황자."

"예 폐하."

"그리 부르니 섭섭하구나.아바마마라고 부르도록 하거라."

"그럼...소자를 황족으로써 자식으로써 인정을 하시는 것입니까?"

"그렇다."

"황공합니다 폐,아바마마."

"황자.혹...황태자가 되고싶지는 않으냐."

황태자가 되고싶지 않냐는 황제의 말에 이보는 머리를 굴려야만 했다.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는건지...황태자가 되고싶다고 하면 주제도 모르고 감히 국본을 노린다고 할테고,되고싶지 않다고 하면 주제파악을 한다고 무시를 할테고...어느쪽이든 기분은 별로였다.하...저 머저리 같은 황제의 목을 따버리고 싶네.이보는 그저 곤란한 척 웃음으로 무마했다.

"으음..."

"어?정신이 좀 들어?"

"여기...어디야...?"

"어디긴 어디야~너 대체 어디에서 뭘 했길래 다 죽어서 왔어?"

하마터면 너 죽을뻔 했다고 다행히 황자님께서 배려 해주셔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쉴세없이 종알종알 거렸다.온몸이 뻐근해 묵직한 몸을 가까스로 일으킨 소은은 갈곳이 있다며 옷을 갈아입고 처소를 나섰다.황자님도 날 은애하시니까 내가 죽지 않기를 바라셨던거야.난 앞으로 황자비가 될 몸이니까!소은은 들뜬 마음으로 이보의 처소로 향했다.

룬룬의 가슴을 아기처럼 빨면서 황제를 욕하고 있는 이보는 황자님,하고 부르는 소은의 목소리에 미간을 찌푸렸다.차라리 죽게 내버려 둘걸 그랬나...무시를 하고 마저 가슴을 움켜 잡으며 빠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자꾸만 부르기에 이보는 잠시만 기다리고 있으라며 침상에서 내려와 문으로 갔다.침전 밖으로 나오니 소은은 다짜고짜 이보의 품에 안겨들었다.

"황자님...더는 황자님을 못볼까봐 무서웠어요."

"......"

"황자님도 제가 죽을까봐 무서우셨죠?"

"...신궁에서 알아온거라도 있느냐."

"네!"

소은을 품에서 떼어낸 이보는 알아온게 무엇인지 작게 속삭이며 엉덩이를 움켜 잡았고,소은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말을 했다.황제 폐하께서 황자님의 심장과 피를...이보는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었기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그래도 잘했다며 의미도 없는 칭찬을 했다.

황자궁 소속의 궁녀들은 어디서 뭘 했는지는 몰라도 거의 다 죽어서 왔다가 살아난 소은이 영 거슬려졌다.저년은 뭔데 일도 안하고 농땡이를 부려?저년이 뭔데?마치 황자궁의 주인이라도 되는 양 일을 시키면 시큰둥 해 하거나 아니면 아랫사람 부리듯 하대를 하니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현소은.너 대체 왜그래?죽다 살아나더니 눈에 뵈는게 없어?"

"너 지금 나한테 뭐라는거야?이게 감히 주제도 모르고..."

"감히?네가 뭔데 감히라는 말을 해?"

"나?네가 함부로 대하면 안될 사람인데?"

넌 영원히 궁녀의 신분으로 살겟지만 난 이젠 아니게 될 예정이거든.고개를 빳빳이 치켜들고 상전처럼 가버리니 궁녀는 어처구니가 없었다.대체 뭘 믿고 저리 오만하고 방자하게 구는건지...소은의 오만함은 기여코 선을 넘어버렸다.이보도 처소를 비우고,룬룬도 잠시 산책을 하려고 침전을 비운 사이에 멋대로 침전에 들어간 소은은 룬룬의 옷을 입고,룬룬의 장신구를 몸에 걸쳤다.면경을 보는 소은은 자신의 모습에 심취를 했다.

룬룬보다 먼저 침전에 들어선 이보는 소은을 룬룬인 줄 알고 말없이 뒤에서 끌어안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고 치맛자락을 들춰 음부를 만지는데 손의 촉감은 룬룬의 것이 아님을 알았기에 바로 손을 뗐다.소은이 부끄러워 하며 돌아서자 이보는 끓어오르는 분노에 머리꽂이며 귀걸이며 전부 다 우악스레 잡아 당기고,입고있는 옷도 찢겨지든 말든 강제로 잡아 뜯으며 벗겨냈다.

"화,황자님?"

"감히...네년이 감히..."

"황자님 왜,왜그러세요..."

룬룬이 입는 옷부터 장신구까지 전부 이보가 룬룬을 생각하며 준거였기에 이보는 일개 궁녀 나부랭이 따위가 오직 룬룬만을 위해 준것을 몸에 두르고 착용한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어차피 쓸모도 없으니 궁녀 나부랭이 한명이 죽는다고 이상할게 없는곳이 바로 황궁이었다.이보는 검을 뽑아 소은의 양 손목을 단칼에 잘라 버리고,이게 그리도 탐이 났으면 꽂으라며 머리꽂이를 머리에 찍었다.

 

 

 

이보등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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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758c1] - 2023/11/10 00:56

ㅅㅂ 존나무서운놈 존나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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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90b1] - 2023/11/10 01:52

쌍둥이인데 넘모 모질라구요 ㅠㅠ 이참에 걍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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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a9a71] - 2023/11/10 01:52

아이고 소은이 결국 선넘네 ㅁㅊ 눈치 졸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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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3a436] - 2023/11/10 02:08

시바 룬룬 이외 미치광이처럼 구는거 개좋아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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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a9618] - 2023/11/12 23:47

진짜 룬룬 한정 정상인 이보 개존맛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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