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이 된 고소남씨 남룬룬ts 삼십오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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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가득한 숨소리를 내쉬던 이보는 코끝을 스치는 익숙하진 않지만 어쩐지 익숙한 향 냄새에 힘겹게 눈을 떴음.흐릿한 시야속에 보이는것은 습하고 어두웠던 감옥이 아닌 환하고 따뜻한 공간이었음.눈을 잠시 느릿하게 몇번 깜빡이니 흐릿했던 시야가 또렷해져 극심한 통증을 견디며 몸을 일으키니 운심부지처의 룬룬 처소였음.
"후우..."
감옥에 있어야 할 자신이 왜 운심부지처에 와있는건지 의아해 하다가 침상 아래로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있는 룬룬을 보게됐음.계속 치료를 하며 있던 모양인지 침상 아래엔 피가 묻은 붕대를 비롯해 물이 담겨있는 대야도 있었음.이보는 슬쩍 손을 뻗어 룬룬의 뺨에 살짝 댔고,룬룬이 움찔 거리더니 눈을 뜨며 일어나 이보를 바라봤음.
"폐하!"
"그대를 보니 짐이 아직 살아있군."
"다행입니다...정말 다행입니다..."
룬룬이 이보의 손을 두손으로 잡으며 안도의 눈물을 흘리자 이보는 괜찮다며 룬룬의 눈물을 손으로 훔치듯 닦아줬음.눈물을 그친 룬룬은 코를 훌쩍이며 이보의 이마를 손으로 짚어 열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에 의원을 부르겠다며 일어나 처소 밖으로 나갔고,이보는 끙끙 거리며 다시 침상에 누워 호흡을 천천히 했음.
이보의 맥을 짚고,상처를 본 의원은 열은 내렸으나 아직은 미열이 남아있으니 당분간은 안정을 취하며 약을 먹으면 될거라며 나갔고,룬룬이 의원을 배웅하러 간 사이에 욱봉이 들어왔음.이보는 자신이 황족이어도 이곳에선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몸을 일으켜 앉아 예를 갖추며 인사를 했음.
"조금만 늦었어도 자네는 죽었을게야.내 아이를 과부로 만들 뻔 했어."
"송구합니다 장모님."
"그래.앞으로는 어찌할 작정이냐.여기서 마음편히 살것이냐 아니면 복수를 할것이냐."
"지금으로썬 빼앗긴 제 자리를 다시 되찾고자 합니다."
"내 듣자하니 새 황제가 여길 찾아오려고 아주 혈안이라고 하더구나.제까짓게 여길 온다해서 달라질건 없다만."
수선계의 선문세가가 우러러 본다는 천계의 화신이어서 그런지 욱봉 앞에서는 수선계든 속계든 한낱 보잘것 없는 존재들에 불과했음.욱봉은 복수도 몸이 성해야 할 수 있다며 회복 될때까진 얌전히 치료 잘 받고,주는 약 잘 받아먹기나 하라며 룬룬의 처소에서 나갔음.아직 힘이 들어가지 않은 손을 힘껏 주먹 쥔 이보는 반드시 이 치욕을 갚을거라는 다짐을 했음.
이보를 본의 아니게 도둑을 맞은 혜비는 새 황제가 된 태제를 찾아가 당장 이보를 찾아달라고,분명히 남씨년이 훔쳐갔을거라고 수선계로 갈 방법을 알아내야 하는거 아니냐고 난동을 부렸음.태제는 안그래도 사라진 이보와 수선계로 찾아갈 방도를 몰라 머리속이 시끄러운데 떽떽 거리는 혜비 때문에 머리속이 더 시끄러워졌음.
"혜비마마."
"이게 다 태제,아니 폐하 때문입니다!그깟 년 하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일이 이지경이 된겁니다!"
"혜비마마.간과한게 있는데 혜비마마는 제 형님의 후궁입니다."
"그걸 누가 모른답니까?"
"내 말의 요지는...내가 네년을 당장 죽여 없애도 상관없다는 뜻이다.파리같은 목숨 붙여 두 다리로 궁 밖에 나가고 싶으면 오만방자하게 굴지 말라고."
"훗...으윽...윽..."
혜비의 목을 조른 태제는 태후마마 꼴 되기 싫으면 입 다물고 저용히 처소로 돌아가 살어남을 궁리나 하라며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를 쳤고,바닥에 쓰러져 켁켁 거리며 거친 숨을 내쉰 혜비는 분노에 찬 눈으로 태제를 노려본 후에 일어나 인사도 하지않고 나갔음.
"태후마마.굶어 죽으실겁니까?"
"꺼져라."
"살고싶어서 낳은 자식을 버리고 제게 붙으시려 하더니 이젠 다시 제게 상처를 주시네요."
"너같은 천것을 거둬들이는게 아니었어...키워준 은혜도 모르는것 같으니라고."
"글쎄요...저는 태후마마께 키워진 기억이 없네요."
"감히 너따위가 황좌를 지킬 수 있을것 같으냐!!!"
태후가 발악을 하자 태제는 태후의 턱을 움켜잡아 굶어 죽으면 아귀가 된다고 하니 아귀가 된 태후마마를 보고싶진 않다며 미음에 가까운 죽을 담은 그릇을 집어들어 억지로 벌린 입에 그대로 쏟아 부었음.태후는 뜨거운 죽에 비명을 질렀고,태후는 귀가 따가운지 미간을 찌푸리며 턱을 잡은 손으로 이미 엉망이 된 태후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음.
"아악!!!놔라!!!이 벼락맞아 죽을 놈!!!황상이 널 그리 예뻐 했거늘!!!!!"
"그랬었죠.형님은 절 참으로 예뻐 해주셨죠.아마 형님께서는 황후에게 자식을 봤더라도 제게 황위를 넘겨주셨을겁니다."
"으윽..."
"그보다 태후마마...혹 태후마마께선 수선계로 가는 길을 알고 계시는지요?"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태제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던 태후는 수선계 얘기에 멈칫 했고,태제는 알고있는거냐며 머리카락을 잡은 손을 놓으며 옷 소매로 입가에 묻은 미음을 살살 닦아주며 가는길을 알려주신다면 형님께 황좌를 다시 돌려 드리겠다 했음.태후는 태제가 하는 말을 다 믿을 수 없지만 적어도 운심부지처를 들쑤실 순 있으니 제 아들을 도와주지 않은 오만한 고소남씨를 이대로 가만히 둘 수 없었음.
고소남씨의 극진한 보살핌과 치료 덕분에 조금씩 회복을 하고있는 이보는 운심부지처에 온지 나흘만에 처음으로 처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음.공기가 맑은 산속이라 그런지 자연적으로 몸이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음.처소 앞 마당에서 유려한 자세로 검을 수련하는 룬룬은 수련을 중단하고 이보에게 다가갔음.
"폐하 어찌 신첩을 부르시지 않으시고..."
"혼자 움직일 수 있으니 괘념치 말거라."
"뭐 필요하신건 없으세요?"
"그대가 내 옆에 있는거다."
"폐하..."
"우리 아이는 잘 있느냐."
"네 폐하.안전하게...무사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보는 룬룬의 몸을 돌려세우며 뒤에서 안으며 배를 어루어 만졌음.맑은 공기와 조용한 공간속에 이렇게 있으니 세상의 모든 풍파를 뒤로하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음.하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지가 않았음.동생과는 제대로 결판을 낸것이 아니었기에 어느 한명이 죽더라도 반드시 결판을 내어야만 했음.
"왜 하필 나야?나보단 자네 장인인 남잠이 낫지 않아?"
"그...장인어른께 가르침을 받으면 제 목숨이 보장 받지 못할듯 하여..."
"푸하하하핫!그렇네~맞는 말이네~"
진정을 손가락 사이로 빙글빙글 돌린 무선은 진정을 옆구리에 푹 끼우곤 수편을 뽑았음.지기의 사위이고,제자의 부군이라고 해도 봐주지는 않을거라 했고,이보는 바라는 바 였다며 영검이 아닌 일반 검을 뽑아 들었음.수선계에사 선독 다음가는 실력을 가진 이릉노조와 합을 맞추는 이보는 가벼운듯 하면서 허를 찌르는 무선의 속도에 따라잡는것 만으로도 벅찼지만 그래도 속계에선 검으로는 이길 자가 없었음.
무선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밀려나고,검집으로 맞기까지 한 이보가 다리에 힘이 풀려 뒤로 넘어지자 무선은 자기를 상대로도 이정도를 버틴건 어디가서 자랑해도 된다며 손을 내밀었고,이보는 노조께서 그리 말씀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무선의 손을 잡으며 일어나 다시 자세를 잡았음.수선계의 수사도 아니고 금단도 없는 속계의 인간이 자신을 상대로 이정도로 버틴다는건 무선으로썬 꽤나 흥미로운 제자였음.
"스승님과의 대련은 고단하시죠 폐하?"
"고단한게 아니라 온몸이 바스라질것 같군."
"하지만 스승님께선 폐하를 마음에 들어 하셨을거에요.수선계에서 스승님과 유일하게 합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신첩의 부친 뿐이거든요."
상의를 탈의 한 채 엎드려 누워있는 이보의 등에 약을 발라주는 룬룬은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기로 한 이상 스승님도 봐주지 않으실테니 앞으로 단단히 각오 하시라며 약을 정리했음.엎드려 누운 몸을 일으킨 이보는 오늘밤도 혼자 두고 갈거냐 물었고,룬룬은 잠시 망설이더니 신발을 벗으며 침상위로 올라가 누웠음.이보는 룬룬을 안으며 노곤하게 잠들었음.
이보등륜
댓글
태제후는 미친 싸이코가 되어가네...애초에 명분이 그냥 열폭일 뿐이었기 때문에ㅠㅍ
태제쉓 고소오면 걍 뒤질듯 죽을자리 찾아오는구나
와 태후 저렇게 당하는데 불쌍하지가 않네 시발ㅋㅋㅋㅋ
뭔 복수냐고ㅠㅠ걍 고소에서 살어...ㅅㅂ..ㅠㅠ
복수해서 걍 깨끗이 다죽이자 ㅋㅋㅋㅋ 와씨
태후 이보 엄마 아닌거 아녀? ㄷㄷㄷ 미친 지아들 위험해질 수 있는데 고소알려주려고 하네
않이 여기서 태후가 제일 개쓰레기인듯 시바
셋다 죽여야함 진짜 복수 가보자고
혜비 존나 킹받네ㅠㅠ 걍 죽어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