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이 된 고소남씨 남룬룬ts 십구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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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00:43
조회수: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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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일로 같이 중반을 들자는 태후의 청을 받은 이보는 아무 생각없이 태후전으로 가게됐음.이보가 들어서자 태후는 어서와서 앉으라며 반겼고,이보는 태후의 앞에 앉았음.식기 부딪히는 소리도 없이 정적만이 흘렀고,태후는 젓가락을 조용히 내려놨음.

"황상."

"네 어마마마."

"혜비가 내명부 관리를 하고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혜비는 후궁에 불과하니 황후를 간택 할까 합니다."

"어마마마 뜻대로 하시옵소서."

"정녕 그리해도 됩니까?"

"어마마마의 뜻이 그러 하시다는데 어찌 소자가 거절을 하겠습니까."

"이 어미는 황상이 숙용을 총애해서 숙용을 황후로 들이면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괜한 노파심이었군요."

태후는 황상에게 잘 어울리는 가문의 여인을 알아 보겠다며 젓가락을 집어들어 고기를 이보의 그릇에 덜어줬고,이보는 마치 독을 먹는 심정으로 태후가 준 고기를 먹었음.마음같아서야 룬룬을 황후로 앉혀줄 순 있지만 안그래도 답답한 궁생활일텐데 황후까지 된다면 룬룬이 견디지 못할것 같았음.

침상에 누워있는 룬룬은 기력이 없는것 같았음.속이 뭔가에 꽉 막힌것마냥 뭘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는거 같았고,그나마 먹히는게 희가 타주는 차 한잔 정도였음.속이 울렁울렁 거리고,답답해서 아정집 필사도,고금 연주도,검술 연습도 다 뒤로하고 누워있기만 하는데 이보가 왔다는 말에 얼른 일어나 앉았음.

"폐하 오셨습니까."

"몸이 안좋다 들었다.어디가 안좋은것이냐."

"그저 속이 좋지 않는것 뿐입니다."

"여봐라!지금 당장 어의를 불러라!"

그냥 좀 쉬면 괜찮아질건데 어의는 왜 부르시냐고 말리는 룬룬에게 그래도 병명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야 약을 먹지 않겠냐고 수선계 사람은 죽을듯이 아파야 약을 먹는거냐고 룬룬의 콧등을 툭 쳤음.내관에게 불려온 어의는 룬룬의 맥을 짚었고,룬룬은 그저 속이 답답하기만 할 뿐이라고 했음.맥을 짚은 어의는 손을 뗐음.

"숙용의 병명이 무엇이냐."

"태기가 잡히는것이 회임이옵니다 폐하."

"회임?"

"감축드리옵니다."

회임이라는 말에 이보는 룬룬을 안아주며 크게 기뻐했음.룬룬 역시 회임을 한것이 기뻤지만 걱정스럽기도 했음.과연 이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 아무일 없이 잘 자라줄까...룬룬의 회임에 희는 너무 잘됐다며 자기가 회임을 한것마냥 울기까지 했음.

룬룬의 회임 소식은 궁 전체에 널리널리 퍼졌고,이보의 첫 용종이었기에 다른 후궁들은 선물 하나씩 들고와 룬룬에게 아부를 떨었으나 단 한명.혜비는 악에 바친 비명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음.혜비는 연실을 불러 당장 성희 그년을 내 앞에 갖다 놓으라 했고,연실은 부리나케 달려나갔음.태후가 하사한 약재로 탕약을 달이던 희는 연실에게 끌려갔고,희는 혜비에게 뺨을 세번이나 연달아 맞았음.

"숙용 그년한테 내가 준 차를 제대로 먹인거 맞아?!"

"저희 마마께선 수선계에서 오신 분이니 마셔도 괜찮았나 보죠."

"이런 빌어먹을..."

"이만 가봐도 되겠죠?아시다 시피 저희 마마께서 회임중이시라 제가 옆에서 시중을 들어야 하거든요."

희는 혜비의 처소에서 나와 화월당으로 갔고,약 달이다 말고 어딜 다녀오는거냐고 역정을 내는 상궁에게 혼이 난 희는 넉살좋게 사과를 하고 열심히 탕약을 달였음.룬룬에게 탕약을 가져다 준 희는 혜비가 줬던 찻잎을 꺼내 불이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에 휙 넣었음.

"마마께 불임차를 줬을리가 없잖아 멍청한 혜비년아..."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몰라 숨겨 놓기만 했던것을 드디어 처리를 한 희는 찻잎을 담은 그릇을 꺼내 뚜껑을 열었고,얼마 남지 않아 아버지께 또 부탁 해야겠다며 찻잎을 조금 집어 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음.

태후가 주는 탕약과 어의가 처방해준 탕약으로 배를 채우는 룬룬은 탕약이 운심부지처의 약탕국 보다 더 쓴것 같았음.희가 타준 차로 입가심을 하고있는데 황태제 전하께서 오셨다는 목소리에 룬룬은 의아해 하며 일부러 온 사람을 얼굴도 안보고 돌려보낼 순 없어 안으로 들어 오시라 했음.안으로 들어온 황태제는 룬룬이 일어서려고 하자 일어나지 말라고 함.

"회임을 하였다 들었습니다.형님께서 아주 기뻐 하셨지요?"

"네..."

"그건 그렇고 소식은 들었습니까?"

"소식이요?"

"조만간 황후 간택이 있을 것입니다.형님께서도 황후를 간택 하는것을 거절하지 않으셨다 하고요."

"잘됐군요."

"숙용마마께선 탐이 나지 않습니까?"

형님이라면 숙용마마께서 말만 하시면 황후 자리도 선뜻 내어주실텐데 황후 자리가 탐이 나지 않겠냐 물었음.룬룬은 일개의 후궁이 어찌 감히 황후의 자리를 탐낼 수 있겠냐며 그런 큰일 날 소린 하지 말아달라 했음.욕심이 없고,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있음에도 소박한 룬룬을 보고 있자니 욕심 많은 누군가가 떠올랐음.

황태제의 품에 안겨서 누워있는 혜비는 이 품이 황태제가 아닌 황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황태제에게 교태를 부리며 일어나 위에 올라앉았고,황태제는 교태를 부리는게 혜비가 아니라 숙용이었으면 했다가도 왠지 숙용이 교태 부리는게 어울리지 않아 작게 실소가 나왔음.

"숙용마마께서 회임을 하셨는데 우리 혜비마마께선 속이 꽤나 쓰리겠습니다."

"이 상황에 그 망할년 얘길 하실건가요?"

"그리도 숙용이 싫습니까?"

"싫습니다.그년을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그래서 태자비 마마도 죽였고요?"

황태제가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비틀린 웃음을 내자 혜비는 누가 듣기라도 할까 무서운지 황태제의 입을 두손으로 막았고,황태제는 혜비를 옆으로 밀어내며 일어나 앉았음.혜비는 왜 갑자기 그 얘길 꺼내는 거냐고 예민하게 말했고,황태제는 사실을 말한것 뿐인데 뭘 그러냐고 심드렁해 했음.

"혜비마마...숙용은 건들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이유가 무엇이죠?"

"숙용이 수선계에서 왔다는걸 잊으셨나 봅니다?"

"하!그래봤자 여인일 뿐입니다.검좀 다룬다고 해도 특별할것도 없겠지요."

"그럼 한번 해보세요."

옷을 갖춰입은 황태제는 혜비의 처소에서 나갔고,혜비는 어떻게든 숙용과 숙용의 뱃속에 들어있는 용종까지 둘다 없애버리고 싶었음.자신도 가져본 적 없는것을 남도 가질 수는 없는 거였음.

 

 

 

 

이보등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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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96128] - 2023/03/23 00:50

미췽련이 진짜 존나 뜻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쥬? 개빡치쥬?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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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a43b] - 2023/03/23 01:06

ㄹㅇ 걱정된다 ㅠㅠㅠㅠㅠ혜비지랄할듯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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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46e6] - 2023/03/23 01:07

아오 혜비 개킹받어 ㅋㅋㅋ 희 오해했구나...룬룬사람이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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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696f] - 2023/03/23 01:32

아니 진짜 뭔일 나는거 아니냐고 ㄷㄷㄷ 어나더어나더ㅠㅠ 이보야 꼭붙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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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e3c3] - 2023/03/23 01:33

혜비도 개빡치는데 황후라니 끼발ㅋㅋㅋㅋㅋ황후 임명해도 혜비가 또 죽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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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0222] - 2023/03/23 01:55

아오 혜비야 나대지마 ㅋㅋㅋㅋㅋㅋ아이 무사하게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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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44c2] - 2023/03/23 01:56

왐마야 축하축하추 임신👏👏👏🎉🎉🎉🎊🎊🎊근데 황후 찐으로 뽑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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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5d03c] - 2023/03/23 02:21

고소쪽에서 알면 난리날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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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a8ff] - 2023/03/24 01:55

경사났네 경사났어 룬룬 축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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