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풍음도 결국 똑같이 유치한 티격태격이구나
스포
처음부터 남주가 여주 엄마를 죽이게 하는 강렬한 설정으로 시작했고 두 주인공도 딱 사리에 밝게 이득을 따지는 데다 태도도 성인다워서 이건 진짜 성인의 얘기 맞구나 했는데... 결국 중간부터 흔하디흔한 유치원생처럼 유치한 연애가 돼버림. 둘이 유아적인 말장난이나 하고 티격태격하고. 뭐 둘이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나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그렇게 행동하게 됐다는 걸 설득력 있게 보여주면 모르겠는데 둘이 그렇게까지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는데 갑자기 저러고 있음
그리고 여주가 자진해서 야망 있게 화친혼 가고 남편한테 잘보이려고 하길래 엄청 신선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시침 안 들려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그런데도 남편이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걸로 전개되는 게 그냥 발상 자체가 어이없고 유치함
사막 배경이랑 풍속도 초반에는 많이 나오는데 중반부터는 그냥 비옥한 대도시로 시집갔다고 하면서 거기만 계속 보여줌. 여기 성주도 사막을 통일할 꿈을 가지고 있다는 거 보니까 나름 사막 부족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중원이랑 문화적으로 그닥 다른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좀 야만적인 거 말고는 똑같음
한마디로 그냥 특별할 거 하나 없고 캐붕에 개연성 날려버린 흔한 드라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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