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이 된 고소남씨 남룬룬ts 십칠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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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3:13
조회수: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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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룬의 거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보는 눈을 떠보니 옆자리엔 룬룬은 없었음.황제보다 더 부지런한 후궁이라니...더군다나 잠옷 제대로 못자게 했는데 몸에 벤 습관은 몸이 고단해도 어쩔 수 없나 보다며 일어나 앉는데 문이 열리며 룬룬이 들어왔음.

"폐하.일어나셨습니까."

"어딜 다녀오는 것이냐."

"부친과 모친,그리고 백부님과 조숙부님께 아침 문안인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씻고 싶구나.숙용이 짐의 목욕시중을 들어 주겠느냐?"

"네?"

룬룬의 얼굴이 불그스름 해지자 이보는 침상에서 일어나 뭘 그리 부끄러워 하냐고 웃었음.어차피 볼거 다 본 사이에 목욕시중이 그리 부끄러우냐고 아직 올리지 않은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음.룬룬에게 목욕시중을 받으며 씻은 이보는 옷 입는것도 룬룬의 시중을 받았음.

"다 됐습니다 폐하."

"검을 다루는 여인이라 손재주가 없는 줄 알았더니 의외구나."

"신첩도 나름 여인입니다."

"숙용도 앉아 보거라."

"네?"

"앉으래도?"

이보는 룬룬을 면경 앞에 앉혀두곤 빗으로 룬룬의 머리카락을 살살 빗겨주는데 오래전 태자비의 머리도 이렇게 빗어주던게 아련하게 생각났음.머릿기름을 바르며 빗질을 한 이보는 반만 땋은 후에 동그랗게 말아 환체봉령으로 고정을 했음.

산해진미만 맛보며 살아온 황제인 이보는 고소남씨의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곤혹스러웠음.반찬은 풀떼기 뿐이고,국으로 나온것은 뭘 넣기에 이리도 쓴지 황제 체면에 뱉지도 못하고 억지로 삼켰더니 뱃속에서부터 쓴맛이 올라오는것 같았음.

"숙용."

"폐하.식불언 이옵니다."

이보는 조용히 음식을 먹는 룬룬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봤음.며칠째 제대로 먹질 못해 배는 고프지 눈앞에 있는 음식은 먹고싶지가 않으니 이보는 난감해졌음.거기에 음식을 남기면 안된다고 해서 어거지로 먹어야 하는 현실이 곤란했음.속계라면 모를까 이곳은 수선계이고,자신은 이곳에서 황제가 아니라 그저 속계에서 온 손님에 불과해서 황제의 위엄 따윈 안중에도 없을 그런 곳이었음.

깨작대며 먹고있는데 룬룬이 망기와 욱봉의 눈치를 살펴 보더니 대신 이보의 약탕국을 그릇채 들어 얼른 입안으로 들이켜 마셨고,이보는 나물 반찬이야 좀 싱겁긴 해도 먹을 수 있었는데 약탕국은 도저히 먹을 용기가 없었는데 룬룬이 대신 다 마셔줬으니 싱거운 나물반찬으로 밥을 먹으며 배를 채울 수 있었음.

"황상."

"예,장모님."

"속계의 황제이긴 하나 격식은 차리지 않을것이니 그리 알고 한마디만 하겠네."

"하십시오."

"나는 아이를 갖는것 조차 힘들었네.어렵게 가져 필사적으로 지켜서 내 영력을 깎으면서도 겨우겨우 낳아 귀하게 키워 궁으로 보냈으니 내 아이에게 그 어떤 이유로도 해가 입지 않도록 해야하네."

"명심하겠습니다 장모님."

"태후가 왜 내 딸아이를 원한건지는 그 이유를 묻지 않을테니 내 딸아이만 지켜준다면 그걸로 충분해.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내 직접...속계 황족의 씨를 모조리 말려주마."

욱봉의 서늘한 시선에 부합하는 목소리에 이보는 자신이 제아무리 황제라고 해도 여기에선 그저 하룻강아지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알게됐음.룬룬 역시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곁을 떠날 수 있다는것까지...그렇기에 이보는 태자비 때 처럼 은애하고 연모하는 여인을 허무하게 곁에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음.

채의진의 어느 한 객잔에서 잠시 호위들과 휴식을 가지며 허기를 채우고 있을때쯤 옆구리에 검은 술이 달린 검은 피리를 끼우고,막대기 같은 검을 손에 쥐고있는 검은 옷 차림의 남자가 희가 있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았음.희가 놀라자 호위 두명이 검을 뽑아들었음.

"뭐하는 자냐!"

"속계의 검으로는 날 상대할 수 없을텐데?"

"혹시...수련을 하는 수사 이신가요?"

"속계의 여인이 수선계까진 무슨 볼일이 있어 왔나요?"

"저는 속계의 황궁에서 온 궁녀인 성가 희 입니다."

"황궁?"

"네.제가 모시는 숙용마마께서 폐하와 함께 친정 나들이를 하시었는데 마마께서 먼저 폐하를 모시고 가셔서..."

"아...그렇군요.그럼 거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드리도록 하죠."

호위들은 그를 의심하며 너무 섣불리 믿는거 아니냐 했으나 희는 사람을 속일 사람으로는 보이지가 않는다 했음.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따라 드디어 운심부지처에 도착을 했고,산문을 지키는 수사가 포권을 하며 그에게 인사를 했음.

"여기가 운심부지처 랍니다."

"저희의 목적지를 어떻게 아셨어요?"

"속계의 황궁으로 시집을 간 수선계의 여인은 여기 고소남씨 뿐이니까?"

"위공자.같이 오신 분들은 아시는 분들 입니까?"

"아룬의 궁녀와 황제의 호위들이야."

수사들이 의심의 시선으로 보자 희는 얼른 룬룬에게 받은 통행패를 보여줬고,룬룬의 것임을 확인 한 수사는 들어가셔도 된다며 옆으로 비켜섰고,희와 무사들은 위공자라고 불려진 남자와 같이 운심부지처로 들어가게 됐음.한참 돌계단을 올라가는데 위에서 흰 옷을 입은 신선같은 사람이 내려왔고,희는 신선같은 사람이 룬룬이 궁 밖에서 만난 사내임을 알아챘음.

"위영."

"남잠!나 마중 나와준거야?"

"응."

"어떻게 내가 올 줄 알고?역시 둘도없는 내 지기라니까?"

"...뒤엔..."

"아룬을 따라 궁에서 온 사람들이래!여기 낭자가 아룬의 궁녀고."

"음."

"낭자!이 피마대효같은 사람이 아룬의 부친인 남잠...이 아니고 남망기고 나는 아룬의 스승인 위무선 입니다."

희는 놀라서 정말 까무러칠뻔 했음.아무리 수선계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까지 젊어 보일 수 있는 것인지 희는 어쩔줄을 몰랐음.룬룬이 사통이 아니라 부친을 만난것이라고 변명을 했을때 직접 목격을 했던 희는 본것이 있는데 부친이라고 잘도 거짓말을 한다고 안믿었는데 정말 부친이었으니 룬룬에게 못할짓을 한거였음.

산 중턱에 고즈넉하게 자리잡힌 운심부지처는 정말 고요해서 신선들이 사는곳 같았음.더군다나 지나가는 수사들이 어쩜 화사하던지...희는 궁녀인걸 망각하고 수사들에게 시선이 가느라 앞도 제대로 못보고 걷다가 망기의 너른 등에 머리를 콩 하고 박았음.

"저쪽으로 가면 아룬의 거처가 있소."

"아...감사합니다.헌대 폐하께서는..."

"같이 있을것이오."

"감사합니다."

희가 호위들과 황급히 가버리자 망기는 무선이랑 같이 정실로 갔고,정실에서 혼자 술이나 마시고 있던 욱봉은 술친구 무선이가 들어오니 반갑게 맞이했음.무선이 욱봉의 앞에 자연스럽게 앉으며 수편을 내려놓자 망기가 술잔을 하나 가져와 욱봉의 옆에 앉아 무선의 앞에 잔을 놓으며 술을 따라줬음.

 

 

 

이보등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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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8cd6b] - 2023/03/13 23:21

희도 졸라....한쪽편으로 붙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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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7d5c] - 2023/03/13 23:22

망기 인기 많을듯ㅋㅋㅋㅋㅋㅋ욱봉 존나 무사와요..근데 나같아도 빡치지ㅠㅠ영력까지 깍았은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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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29df] - 2023/03/14 00:04

이보야 잘해랔ㅋㅋㅋㅋ만만치않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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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286b] - 2023/03/14 00:35

이봌ㅋㅋㅋㅋ마누라 친정이 아니라 고소수학온것 같은디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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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19aa] - 2023/03/14 00:36

룬룬 황궁생활 재밌을듯ㅋㅋㅋㅋ고소 진심 개노잼이자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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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b730] - 2023/03/14 00:39

크 무선이도 있고 한거보니까 몽가 반갑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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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37eb6] - 2023/03/14 01:17

무선이가 왔다갔다하면 참 좋겠다ㅠㅠ 황궁에 너무 적이 많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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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4ba7] - 2023/03/14 01:17

아니 이보 고소수학왔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도치않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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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eb45] - 2023/03/14 01:18

약탕먹는건 진짜 룬룬 사랑이다..ㅋㅋㅋㅋㅋ망기닮았네 사랑하는 방식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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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c145] - 2023/03/14 01:47

이룬 완전 라뷰라뷰 분위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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