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이 된 고소남씨 남룬룬ts 십육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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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00:14
조회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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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그럭 덜그럭 거리는 마차 안에서 룬룬은 밖을 보다가 몸이 덜컥덜컥 흔들리는데도 잘자는 희를 봤음.궁을 떠난지 벌써 닷새가 됐는데도 반도 못갔으니 룬룬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잠시 마차를 세워달라 했고,옆에서 말을 타며 호위를 하던 이가 손을 살짝 들어 마차를 멈추게 했음.

룬룬이 마차에서 내리자 선두에 있던 이보가 말에서 내려와 룬룬에게 갔고,마차가 멈추면서 몸이 크게 들썩인 희는 덩달아 잠에서 깨며 벌써 다 도착을 한거냐고 비몽사몽한 채 마차에서 내렸음.룬룬은 말없이 희에게 운심부지처로 들어갈 수 있는 통행패를 건냈음.

"잃어버리면 운심부지처에 출입을 할 수 없으니 반드시 품에 지고 있어야 해."

"네?네...그런데 이걸 왜 저한테..."

"폐하.이 속도로는 운셈부지처는 커녕 수선계에 도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지체 됩니다."

"허면 더 빨리 가면 되겠구나."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은 신첩이 폐하를 모시고 가는것입니다."

룬룬은 호위중 한명에게 희와 같이 말을 타고 가달라며 마차를 버리고 갈것을 요구하면서 종이인형 부적을 꺼내 술법을 걸어놓고 부적이 길을 안내 해줄것이라며 이보를 번쩍 안아들더니 먼저 가보겠다며 사뿐히 날아오르자 검집에서 검이 스스로 빠져 나오더니 룬룬의 발밑으로 자연스레 이동을 했음.

"폐하 신첩의 무례함을 용서해주세요."

"살면서 여인에게 안겨볼 일이 어딨겠느냐.특별한 경험으로 치겠다."

"송구합니다 폐하."

"이 속도로 가면 숙용의 친정에 빠른 시일내에 도착을 하겠구나."

이보를 안고서 어검으로 가던 룬룬은 쉬지않고 가고는 싶었으나 자신은 영력이 있으니 굶어도 상관없지만 이보는 영력이 없는 속계의 인간이고,또한 해시가 되면 저절로 잠이 쏟아지는 고소남씨여서 객잔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이동을 해 사흘만에 수선계에 도달했고,또 수선계에서 이틀을 더해 운심부지처에 도착을 할 수 있었음.

운심부지처로 들어가는 산문 앞을 지키고 있는 두명의 수사는 사내를 안고서 내려온 룬룬을 곧장 알아봤음.이보를 안전하게 품에서 내려준 룬룬은 부친과 모친이 계시는지 먼저 물었고,수사는 두분 다 계시다고 대답을 했음.

"말로만 들었지 운심부지처의 풍경이 절경이 따로 없구나."

"그렇습니까?"

"헌데 어찌하여 이런 깊은 산중에 터를 잡게 된것이냐."

"신첩의 선조님께선 파계승이었습니다."

선조의 얘기를 들으며 돌을 깎아 만든 계단을 오르면서 이보는 절벽에 세겨진 무수한 글귀를 보게됐음.저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룬룬은 고소남씨의 가규라고 알려줬음.이보는 끝이 안보이는 가규의 수에 정말 저것들을 다 지키고 사는것이냐고 질색해 했음.궁의 법도를 지키는것보다 더 숨막히겠구나.

"함광군!함광군!"

"경의.소란 피우지 말거라."

"아룬이 지금 운심부지처에 왔어요!"

룬룬이 왔다는 경의의 말에 망기보다 먼저 반응을 한건 욱봉이었음.욱봉은 망기가 움직이기 전에 빠르게 움직여 룬룬을 마중하러 갔고,망기도 서둘러 욱봉을 따라갔음.이보와 손을 잡고 돌계단을 오르던 룬룬은 불꽃처럼 나타난 욱봉에 이보의 손을 놓으며 빠르게 달려가 욱봉의 품에 안겼음.

"마음을 아프게 해놓고 언질도 없이 오면 이 어미가 기뻐하기라도 할줄 알았어?"

"죄송해요 모친."

"아픈곳은 없었느냐?잠은 잘 잤느냐?누가 괴롭히진 않았더냐?"

"네.아픈곳도 없고,잠도 잘 잤고,괴롭힘 받지도 않았어요."

"...흠흠!숙용..."

"아...!폐하..."

헛기침을 한 이보는 천천히 위로 올라왔고,눈앞에 있는것이 제아무리 속계의 황제라고 해도 욱봉에겐 그저 명줄이 짧은 인간에 불과했음.이보는 어쩐지 긴장이 되는것 같았음.욱봉이 날카롭게 이보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사이에 흰 옷을 입은 망기가 내려왔고,이보는 망기를 보자마자 위압감을 느꼈음.혹시 숙용의 오라버니인가?

"아룬."

"부친!"

부친이란 말에 이보는 숙용이 사통이 아니라 부친을 만난것이라고 했을때가 떠올랐음.그땐 숙용의 말을 믿은것이 아니라 믿고싶어서 믿겠다고 한것이었는데 숙용은 거짓을 하지 않았으니 믿기로 했으면서 속내는 믿지 않은 스스로가 아둔했음.

"처음 인사 올립니다.왕가 이보 이옵니다."

"비록 사는 곳은 다르나 엄연히 황제이니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오."

"어찌 격식을 차리지 않겠습니까.다른이도 아닌 장인어른과 장모님이신데."

"그대에게 장모님이라고 듣고싶진 않네."

"욱봉."

"속계엔 가본적도 없는 내 딸을 내놓으라 협박을 하였는데 어찌 곱게 볼 수 있겠어!"

저 하고싶은걸 하며 살던 아이가 속계의 궁에 들어갔으니 얼마나 답답해 하겠냐고 이보를 찢어낼듯이 노려보니 룬룬은 생각보다 궁 생활이 할 만 하다며 그래도 제딴엔 자기 부군이라고 감싸주니 욱봉은 기가 차서 웃음도 안나왔음.죽을고비 넘겨가며 낳아서 곱게는 아니더라도 못난데 없이 키웠더니 시집 갔다고 어미 앞에서 서방 편 들고있냐고 룬룬의 머리를 쥐어박았음.

"나리!조금만 쉬었다 가요!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아까도 쉬었지 않았습니까?"

"엉덩이가 터질 거 같다구요!"

말에 탄 희가 투정을 부리자 하는 수 없이 쉬었다 가기로 했음.마땅히 쉴만한 객잔도 없는 숲이라 그냥 땅바닥에 앉아 불 피우고 쉬는데 희는 괜히 따라온건가 싶었음.그냥 궁에 있을걸...상궁 마마님이 따라가시라고 할걸...희는 툴툴 거리며 나뭇잎을 장작불에 툭 던졌음.

이보는 어딜가도 여길보나 저길보나 흰 옷을 입은 수사들이 전부 빼어난 외모를 갖고 있으니 어쩐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음.이곳은 전부 사내들만 있는건가...온통 사내들만 있는곳에 룬룬이 꽃 처럼 지냈을거라 생각하니 괜히 질투가 나기도 했음.

"아룬!"

"사추 오라버니!"

"정말 아룬이 왔구나!"

"오라버니 보고싶었어요."

오라버니가 있다고 들었으니 이보는 친 오누이끼리 껴안는거니까 상관 없다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는데 친 오누이 사이는 아니라는 사추의 말을 듣고 갑자기 속에서 열이 확 올라왔음.친 오누이도 아닌데 손을 왜 잡아?왜 껴안아?자세히 보니 전혀 닮지도 않았네!이보는 사추를 굉장히 이니꼽게 보는데 사추는 그저 예의바르고 순하게 웃을 뿐이었음.

"폐하.들어오세요."

"여기가 숙용이 쓰던 거처인가?"

"네.여긴 금남의 구역입니다."

"금남의 구역에 들어온 사내가 짐이 유일했으면 하는군."

"유일하진 않습니다."

부친도 들어오시고,사추 오라버니와 경의 오라버니도 오시고,스승님도 들어오시고,백부님도 들어오시고 또...뭐가 이리 많은지 이보는 됐으니 그만 말하라며 침상에 걸터 앉았고,룬룬은 검을 서안에 내려놓으며 이보에게 다가가 옆에 걸터 앉았음.

"장모님께선 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느냐."

"모친께서 괜히 그러시는거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히 그러는것 치곤 당장이라도 짐을 죽일것 같았다."

"모친께서 그러지 않으시겠지만 만약에 모친께서 폐하께 위협이라도 준다면 신첩이 폐하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짐을 지켜주겠다는 여인은 숙용이 처음이다."

검을 쓰는 여인은 여인답지 않으신거냐고 조심스레 묻는 룬룬을 가만히 응시하던 이보는 그렇지 않다며 룬룬의 손을 살며시 잡았고,룬룬은 뽀얀 뺨을 불그스름하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였음.

 

 

 

이보등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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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ee0b8] - 2023/03/09 00:21

ㅅㅂㅋㅋㅋㅋ욱봉 속도 모르고 염병천병 실화냐고 어나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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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0138] - 2023/03/09 00:24

희는 룬룬편 아닌듯...가서 바꿔달라고 해라 룬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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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5d39c] - 2023/03/09 01:16

와 아니 어검으로도 4일걸리는데 어케 갈라고한거얔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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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0187] - 2023/03/09 01:17

황족보다 더 황족같은데..ㅋㅋㅋ 이보가 데릴사위로 왔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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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9503] - 2023/03/09 01:57

둘만 행복햌ㅋㅋㅋㅋㅋ다들 난리인뎈ㅋㅋㅋㅋ개좋자너 어나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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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344c] - 2023/03/09 01:59

이러다 운심에서 애기갖게엌ㅋㅋㅋㅋ운심베이비 탄생하나요 ㄷㄱㄷㄱ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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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1951] - 2023/03/09 01:59

헐 욱봉의 죽을고비 넘기면서 룬룬 갖은 이유도 궁금하죠 외전 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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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5e7a] - 2023/03/09 02:14

욱봉 알면 뒷목잡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룬룬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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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e91e] - 2023/03/09 02:19

욱봉은 ㄹㅇ 이보든 누구든 혼인 안시키려고 한것 같은데..ㅋㅋㅋㅋ개존잼이겠군 운심에서 지내는 시간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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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4ec7] - 2023/03/10 00:13

이룬 둘만 행복한것인데욬ㅋㅋㅋㅋ어나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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