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렴옥막 진주 채집, 상선 얘기 다 처음에만 나와
예고에서 가장 특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던 진주 채집 얘기는 사실 완전 시작 부분에만 나옴. 그 뒤로는 단오가 진주 채집 노비였다는 정체성이 거의 없어져 버리고 수영하는 것도, 수중 씬도 다시 안 나옴
연자경의 상선과 바다 배경도 초반에만 나옴. 그 뒤부터는 그냥 육지에서 전개되는 똑같은 얘기임. 연자경이 선주였다는 사실도 거의 상기가 안 되고 심지어는 상선의 근황조차 모르겠음. 그 큰 배를 어디 정박을 해 놓은 건지 팔아버린 건지 없어진건지 ㅋㅋㅋㅋ
한 마디로 예고에서 보고 이게 주렴옥막의 특징적인 설정, 배경, 미장센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상은 다 초반 관심 끌기에 불과했던 거임
그리고 중반부에서 제일 기대가 됐던 서역 사막 얘기도 마찬가지임. 그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이 나오기는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린 느낌이고 분량도 짧음. 그렇다고 가는 동안에라도 점점 서쪽으로 간다는 기행의 느낌을 잘 살린 것도 아님
그럼 주렴옥막은 주로 어떤 분위기와 배경의 이야기냐 하면... 양주라는 뻔한 도시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다른 중드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세트에서 여자들 장신구 가게 차려놓고 동네 사람들한테 판매나 하는 얘기임
이런 얘기 수도 없이 봤음. 주렴옥막은 서사도 엄청 약한데 배경이랑 설정까지 이래 버리니까 대체 특별한 점이 뭔지 모르겠음
조로사 류위닝류우녕
댓글
평이 안좋긴 하더라 비슷한 내용으오 구중자가 더 재밋다는 사람 내주변에 많음ㅋㅋ
저 설정 너무 좋은데 초반에만 보여주고 끝까지 가지 않은 점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