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룡이보의 일상 한조각

https://sngall.com/articles/85951
2023/12/16 23:17
조회수: 326
christmas wreath

집에 들어온 위룡을 반긴건 난장판이 따로없는 거실의 풍경이었음.며칠간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가 늦은 밤에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자신을 반겨주는건 언제 오냐고 투정 부리던 이보도 아니었고,어눌한 발음으로 아빠 보고싶다고 재잘거리던 아들 시진이도 아닌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된 거실이었으니 위룡은 난장판인 거실을 가로질러 부부침실을 들여다 봤음.

"잘 자네."

세상 모르게 잠든 이보와 시진이를 뒤로하고 문을 닫은 위룡은 난장판이 된 거실을 옷도 갈아입지도 않고 조용히 치우기 시작했음.사실 몇시간 내내 운전을 하고 와서 피곤하지만 지금 치우지 않으면 둘째를 가진 몸으로 하루종일 시진이와 씨름을 하다가 지친 이보가 내일 힘들게 치워야 하니까 잠을 덜 자고 치우는게 낫다고 판단을 했음.

거실을 깨끗하게 치운 위룡은 혹시라도 이보와 시진이가 깰까봐 부부침실이 아니라 작은 방에 들어가 대충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누워 1분도 채 안지나 잠들었음.아침 일찍 일어난 위룡은 조용히 씻고 출근 준비를 하고나서 출장 갔다가 사온 선물과 편지를 남겨두고 집을 나섰고,위룡이가 출근을 한지 두시간쯤 지났을 무렵에 이보가 시진이랑 같이 거실로 나왔음.

"뭐야...언제 왔다 갔어..."

"압빠와떠?"

"응.왔다가 회사 갔나봐."

시진이 재우고 청소 해야지 했는데 시진이를 재우면서 그대로 잠들었던 이보는 출장을 간 위룡이가 오는 날인걸 알았음에도 잠을 이기지 못했음.왔으면 그냥 잘것이지 거실은 또 언제 치웠담...위룡이가 쓰고 간 편지를 본 이보는 자기도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홀몸도 아닌데 혼자 시진이 보느라 고생했다고 사랑한다고 하니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나 위룡에게 전화를 걸었음.

"어 나야..."

<일어났어?밥 먹었어?>

"아직...언제왔었어?나 깨우지..."

<자는사람 뭐하러 깨워...>

"미안해...기다려주지도 않고 집도 엉망으로 해놔서...나 게을러지고 있어..."

<당신은 게을른게 아니야.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는거 아니겠어?>

히잉...이보가 울먹이자 위룡은 우리 마나님 둘째 가지더니 감수성이 풍부해졌다며 오늘 일찍 갈테니까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먼저 전화를 끊었음.코를 훌쩍이며 핸드폰을 내려놓고 위룡이가 사온 선물을 뜯어보는데 지나간 말로 먹고싶다고 했던 특정 지역에서만 파는 딸기모찌였음.하루 한정 판매하는거라 온라인 구매도 안되는거였는데 그 딸기모찌를 사왔으니 이보는 아까워서 먹을 수 없었음.

저녁이 되고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시진이가 먼저 달려 나갔고,배가 볼록하게 나온 이보도 잰걸음으로 빠르게 나갔음.위룡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시진은 빨리 안아달라고 제자리를 콩콩 뛰었고,위룡은 시진을 안아주는데 자기도 안아달라고 팔 벌리고 서있는 이보를 보자마자 안아주며 입술에 쪽쪽 뽀뽀를 했음.시진을 품에서 내려놓고 신발을 벗는데 시진이는 다리에 매달리고,이보는 몸뚱이에 매미처럼 매달려서 위룡은 힘들게 거실로 입성을 하게됐음.

"딸기모찌 안먹었어?"

"아까워서 못 먹겠어!"

"먹고싶다고 했잖아?"

"아껴 먹을거야."

"아껴먹지 말고 팍팍 먹어.또 사다줄께."

"어떻게 사왔어?출장지랑 가까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지역을 지나서 오는것도 아닌데?"

"전화해서 사정을 했지...한번만요 제발 한번만요.임신한 와이프가 그걸 먹고싶어해요.싹싹 빌다시피 사정을 했더니 하나 빼주셨어.그래서 잽싸게 가서 샀지.두시간 걸렸을걸?"

위룡은 가운데에서 나비잠을 자고있는 시진의 손을 만지며 젖살이 통통하게 오른 볼에 뽀뽀를 했고,이보는 내가 남편 하난 끝내주게 잘 뒀다며 흐뭇 뿌듯 했음.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얘기를 나누다가 이보가 말이 없어 슬쩍 고개를 들어 보니 이보는 잠들어 있었고,한창 잠이 많을 시기인걸 알고있는 위룡이었기에 수면등을 끄고 어둠속에서 이보의 손을 잡고 잠들었음.

 

 

 

위룡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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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77ed9] - 2023/12/16 23:24

아 세상에ㅜㅜㅜㅜㅜㅜㅜ위룡이 진짜 최고다ㅜㅜ내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위로받는거 같아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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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db79] - 2023/12/16 23:32

흐어엉 나 왜 울지? 따숩다 따수워 센세 어나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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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c887] - 2023/12/16 23:39

하아 행복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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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1d5e] - 2023/12/17 00:36

비타민같은 위룡이보 가족 오늘도 힐링이다 억나더로 보고싶어 센세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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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9153] - 2023/12/17 01:56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가족이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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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8e2f] - 2023/12/17 08:20

후으으응 눈뜨자마자 힐링 ㅜ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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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c8ba] - 2023/12/18 01:02

이게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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