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기무선으로 삼생삼세 같은 거 bgs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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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0:49
조회수: 919

전편 https://sngall.com/articles/648

 

 

운심부지처에 돌아온 이후로 남망기는 늘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있는 사람처럼 굴었다. 그 유명한 고소쌍벽의 남가 둘째공자, 함광군이 제 일에 도통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에 잠겨있다는 얘길 들으면 열에 아홉은 믿지 않을테지만 남계인이 여러번 그를 불러 훈계를 할 정도로 남망기의 관심은 가규나 야렵이 아닌 완전히 다른 곳에 향해있었다. 이릉에 다녀온 뒤부터 남망기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남희신은 몇 번이나 제 동생에게 이릉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건 별일 없었다는 대답이었다. 남망기 자신도 근래의 제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의 머릿속은 온통 선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고민을 할 여유조차 없었다. 남망기는 처음엔 그가 다쳤기 때문에 단순히 그가 걱정이 돼서 자꾸만 생각이 나는 거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가진 감정이 걱정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식사를 할 때면 선선이 제대로 밥을 챙겨 먹긴 하는지, 또 솥을 태워먹진 않았을지 아니면 흉시들 때문에 시장에 나가지 못해 굶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어 남망기는 도통 먹는데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책을 읽다가도 울면서 저를 떠밀던 선선의 얼굴이 생각나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덮어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인데다 잠들기 위해 침상에 몸을 뉘이면 선선이 흉시에게 쫓기다 크게 다치는 상상이 머릿속에 펼쳐져 남망기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밤중에 검술을 수련하는 일이 잦아졌다. 바람에 날아와 정실의 연못 위에 내려앉은 복사꽃잎을 볼 때마저도 선선의 해사한 웃음이 떠오르자 남망기는 제가 선선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형장.”

“할 말이 있느냐?”

“이릉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망기야, 무슨 일인지 내게 얘기해 줄 순 없겠느냐?”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네가 가겠다는데 내가 막을 명분이 있겠느냐. 다녀오거라.”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숙부님껜 내가 잘 말씀드릴 테니 걱정 말거라.”

“감사합니다, 형장.”

 

택무군의 허락을 맡고 운심부지처를 떠난 남망기는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작정까지 하고 이릉으로 향했다. 난장강 숲속의 동굴은 남망기가 기억하는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으나 선선이 입구에 만들어 놓은 텃밭의 작물들이 모두 시들어있는 걸 보고 남망기는 단번에 그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눈치챘다.

 

“선선!”

 

선선은 동굴 한구석에 웅크린 채로 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홀로 앓고 있었다. 열이 펄펄 끓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데 아무도 그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선선은 이틀이 넘게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질 못하고 동굴에 방치되어 있었다. 남망기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이미 명을 달리했을지 모를만큼 선선의 상태가 심각했기에 남망기는 그를 둘러업고 난장강을 빠져나와 곧장 의원을 찾았다.

 

“함광군?”

 

선선은 제가 열병을 앓다 실성하여 헛것을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망기가 제 곁에 앉아 자신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을 리가 없을 테니 말이다.

 

“선선.”

“정말 함광군이에요?”

“그래.”

 

놀란 마음에 몸을 벌떡 일으킨 선선은 순간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핑 돌아 남망기의 품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몸을 기댄 품은 분명 환상이라든지 귀신은 아니었기에 선선은 조심스레 고갤 들어 남망기를 바라봤다.

 

“혹시 내가 동굴에서 혼자 죽어가는 중에 너무 간절한 나머지 헛것을 보고 있는 거라면 깨어나지 않게 해줄래요?”

“여긴 이릉의 약방이다.”

“꿈이 아니에요?”

“꿈이길 바라는 건가?”

“꿈이 아니라면 함광군이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럼 지금 네 곁에 있는 나는 뭐지?”

“귀신일지도 모르죠.”

“헛소리.”

“죽다 살아났는데 헛소리 좀 하면 어때요. 여긴 왜 또 왔어요? 지난번에 내가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모양이군.”

“사람이 왜 이렇게 이기적이에요? 당신한텐 여기가 지나는 길에 들려서 얼굴 한번 비추고 떠나는 곳이냐고요?”

“선선, 너를 만나러 왔다.”

 

남망기의 말에 선선은 화를 내던 것도 멈추고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네 곁에 있으려고 왔어.”

 

평생을 삼천 가규에 맞춰 살아가며 그것만이 정도(正道)라고 여기던 남망기에게 가규를 어기고서라도 얻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생명의 은인이자 그가 처음으로 마음에 품은 사람,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를 제외하면 선선은 남망기가 유일하게 제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었다.

 

“거짓말….”

“곁에 있어줄 게 아니라면 찾아오지 말라고 한 건 너다.”

“진심이에요? 왜요? 어째서?”

“그런 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지.”

 

하루를 더 약방에서 머물며 몸을 추스른 선선은 약첩을 지어 남망기와 함께 난장강의 동굴로 돌아왔다. 동굴에 돌아오자마자 남망기는 선선에게 먹일 죽을 만들고 약을 달여 그의 앞에 대령했다.

 

“돌아가서 내 생각 한 적 있어요?”

“음.”

“내가 생각나서 다시 왔어요?”

“음.”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했나?”

“음.”

 

기대 없이 던진 얘기에 남망기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 답하자 선선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그의 얼굴이 달아오르자 남망기는 그가 다시 아픈 줄로만 알고 열을 재기 위해 선선의 이마에 제 손을 얹었고 그 손길 때문에 선선의 얼굴은 더욱 달아올랐다.

 

“무슨 생각 했어요?”

“네 걱정.”

“걱정이라는 거… 아무한테나 하는 거 아니잖아요. 내가 걱정된다는 건 그러니까…. 함광군은 날 좋아하나요?”

“아마도.”

“대답이 그게 뭐예요? 아마도라니….”

“처음 가져보는 감정이니까. 나도 잘 모른다.”

“처음이라고요? 잘 생긴 공자들이나 예쁜 낭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함광군을 따랐을 거 같은데 그중에 어느 누구도 마음에 품어 본 적도 없단 말이에요?”

“음.”

“정말 내가 처음이에요?”

“음.”

 

남망기 같은 미남의 첫사랑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당장에 뛰쳐나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아 선선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눈꼬리를 한껏 휘면서 활짝 웃는 선선을 보며 남망기는 해사한 그 미소가 복숭아꽃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귀한 옷을 입고 텃밭을 가꾸겠다고요? 함광군. 함광군 옷은 일각도 못돼서 흙투성이가 될 거예요. 내가 할 테니 함광군은 들어가요.”

 

선선은 구름처럼 새하얀 옷을 입고 밭일을 하겠다는 남망기를 뜯어말렸다. 그의 하얀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싫을뿐더러 남망기는 평생 동안 이런 험한 일은 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보여 일을 맡기기 미안한 탓이었다. 남망기에게 궂은일을 시키고 싶지 않아 선선이 둘러댄 변명이었지만 남망기 또한 제 복장이 난장강에서 살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는지 다음날 혼자 시장에 다녀온 그는 평범한 의복을 사서 돌아왔다. 고소 남씨 가문의 수사임을 상징하는 구름무늬가 새겨진 하얀 옷도, 말액도 전부 포기하고 남망기는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사내들의 복장을 택했다. 물론 인물이 남달라 평범한 옷을 입어도 남망기가 장터에 나가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의 얼굴을 보고 가던 걸음을 멈추는 건 변함이 없었다. 보름이 지나도록 남망기가 떠나지 않고 제 곁을 지키니 선선은 그제야 마음이 놓여 잠시 그와 거리를 둔 게 무색할 만큼 거리낌 없이 남망기에게 제 마음을 표현했다. 말수가 적고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남망기를 대신해 선선은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웃어댔다.

 

“숙부… 사저…. 안돼요….”

“선선.”

“안 돼!”

 

선선과 함께 지내며 남망기는 그가 생각보다 자주 악몽을 꾼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김없이 악몽에 시달리던 선선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자 남망기는 그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선선, 꿈일 뿐이다.”

“함광군….”

 

남망기의 품에 안겨있다는 게 안심이 되는 모양인지 가쁘게 숨을 몰아쉬던 선선의 호흡은 점차 안정적으로 변해갔다. 제가 없던 밤마다 악몽에서 깨어난 선선이 어둠 속에 홀로 울고 있었을 걸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에 남망기는 선선을 제 옆에 눕히고 그가 다시 잠들 수 있도록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함광군, 이 노랜 제목이 뭐예요?”

“아직 못 지었다.”

“함광군이 만든 노래에요?”

“음.”

“함광군은 못하는 게 없네요.”

“선선, 울지 마라.”

“안 울어요.”

 

남망기는 그가 겉으로 울지 않아도 마음으로 울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이 제 눈앞에서 죽는 꿈을 수 십 번씩 꿀 때마다 선선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슬픔이 차올랐다. 그들이 누군지 생각해내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워 선선은 밤새 뒤척이며 한숨도 잠들지 못했다.

 

“함광군! 이거 봐요!”

 

텃밭에 물을 주고 오겠다며 나간 선선이 호들갑을 떨며 돌아오자 남망기는 하던 일을 멈추고 제게 달려오는 선선을 붙잡아세웠다. 신기한 나비를 잡았다며 선선이 조심스레 맞물려있던 두 손을 펼치자 황금색 나비가 날개를 팔랑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나비를 보고도 남망기가 놀라는 기색이 없자 선선은 수선계 사람들은 다 아는 나비라는 걸 눈치껏 알아차리곤 호들갑 떤 게 무색해져 기운 빠진 표정을 지었다. 남망기가 손을 내밀자 기다렸다는 듯 그의 손에 날아가 앉은 나비는 그에게 남희신이 보내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숙부가 자신을 찾는단 얘기에 잠시 운심부지처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 남망기는 다시 고소 남씨 가문의 옷을 입고 말액을 머리에 묶었다. 남망기가 처음 자신을 찾아왔을 때의 복장을 하고 나타나자 그가 떠날까봐 불안해진 선선은 무작정 그의 앞을 막아섰다.

 

“함광군, 어디 가는 거예요?”

“선선,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

“같이 가요. 나도 따라 갈래요.”

“네가 갈 수 없는 곳이다.”

“얼마나 걸리는데요?”

“일이 끝나는 대로 돌아온다고 해도 며칠은 걸릴 거다.”

“안 가면 안 돼요? 함광군이 없는 동안 내가 악몽이라도 꾸면 어떡해요? 흉시들이 갑자기 떼로 몰려오면요?”

“선선,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돌아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요.”

 

자신을 데려가지 않는 게 서운해 붙잡고 있던 남망기의 소매를 휙 놓아버린 선선은 그대로 동굴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난장강에서 속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면 한 시 바삐 숙부를 뵈어야 했기에 남망기는 선선이 토라진 건 다녀와서 달래주기로 하고 피진에 올라탔다.

 

“숙부. 형장.”

“희신에게 들으니 근래에 계속 이릉에 있었다지?”

“알아볼 것이 있어 이릉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일이 바빠 자릴 비운 것을 책망할 생각은 없다. 안부나 물으려 부른 것이니 염려 말거라.”

“숙부님께 먼저 안부를 전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제가 망기에게 어려운 일을 부탁한 탓에 한동안은 얼굴 보기 힘들 듯합니다. 숙부께서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지요.”

“아무리 바빠도 가끔씩 얼굴은 비추거라.”

“예, 숙부.”

“이릉 감찰소에서 사술을 이용한 자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것이냐?”

“그의 사술은 어느 곳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어느 누구도 사용한 적 없는 사마외도입니다.”

“그냥 두었다간 나중에 큰 후환이 될 수 있다. 철저히 조사하도록 해.”

“예, 숙부.”

“오랜만에 운심부지처에 왔으니 며칠 쉬었다 가거라. 설마 바로 떠날 생각은 아니었겠지?”

 

남계인의 물음에 남망기는 이릉으로 돌아가 봐야겠다 답하려 했으나 남희신이 몰래 고개를 저어 보이자 입을 다물었다. 피치 못하게 운심부지처에 발이 묶인 남망기가 다시 난장강으로 돌아오기까진 무려 일주일의 시간이 걸렸다.

 

“아예 돌아오지 말지. 뭐 하러 왔어요?”

“선선.”

“금방 돌아온다고 했으면서….”

 

토라진 정도가 아니라 화가 단단히 난 선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남망기는 건곤대를 풀어 천자소를 꺼내들었다.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못하는 남망기와 다르게 선선은 돈이 없어 마시지 못할 뿐이지 여유가 있으면 한두 병쯤은 물 마시듯 비워낼 정도로 술을 좋아했다. 남망기는 고소의 명물인 천자소가 선선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새침하게 남망기의 손에서 술병을 낚아챈 선선은 이 정도 가지곤 어림도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를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기에 남망기는 다시 건곤대를 뒤적여 그 안에서 이불 한 채를 꺼내들었다.

 

“갑자기 웬 이불?”

 

이불을 이리저리 들춰보던 선선은 붉은 비단 위에 금사로 봉황이 수놓아진 걸 발견하곤 제 입을 틀어막았다.

 

“함광군…. 이건 신방에 놓는 금침이잖아요.”

“음.”

“이걸 왜 나한테 주는 거예요?”

“앞으로 같이 쓸 거니까.”

“이걸 함광군이랑 나랑 같이 쓴다고요?”

“선선, 나와 혼인하자.”

 

남망기가 갑작스레 청혼을 해오자 선선은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나머지 그대로 비단 금침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 동안 고갤 들지 못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선선이 분간을 못하고 고민하는 동안 남망기는 이불을 사이에 두고 선선의 맞은편에 앉아 말없이 그가 대답을 해주기만을 기다렸다.

 

“함광군, 저는 천애 고아에 자기 이름도 모르는 바보 머저리인데다 수선계 사람도 아닌 평범한 속인이에요. 그래도 나랑 혼인할 거예요?”

“음.”

“나와 혼인하면 여기서 살아야 하는데 괜찮아요?”

“음.”

“함광군의 가족들이 상의도 없이 나와 혼인한 걸 알고 싫어하면 어떡해요?”

“선선, 네게 자세한 사정을 얘기할 수 없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거절하는 건가?”

“아니요!”

 

제 청혼을 거절하는 거냐는 남망기의 물음에 선선은 그제야 고갤 들고 절대 아니라면서 손을 내저었다.

 

“그게… 그러니까… 좋아요! 너무 좋아요.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좋아서 미치겠어요. 내가 부족한 거 알아요. 함광군은 내가 욕심내면 안되는 사람인 것도 알지만 그래도 할래요. 함광군이랑 혼인하고 싶어요.”

 

경황이 없어 제가 무슨 말을 하는 줄도 모르고 입에서 튀어나오는 대로 말을 쏟아내는 선선의 손을 붙잡은 남망기는 조심스레 제 입술을 선선의 입술 위로 내리눌렀다. 백 마디 말보다 진심이 담긴 입맞춤에 한 번에 선선은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왕샤오 망기무선 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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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0f3e3] - 2020/11/12 20:51
너무 좋다 ㅜㅜ 다시 볼 수 있어서 넘 좋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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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ad66] - 2020/11/12 20:51
센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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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2224] - 2020/11/12 20:53
하미친ㅠㅠㅠ 제목보고 소리지름ㅠㅠ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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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244f] - 2020/11/12 21:14
헉 센세ㅜㅜㅜㅜㅜㅜㅜㅜ억나더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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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80b2] - 2020/11/13 03:53
시발 내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오셨군요 ㅠㅠㅠ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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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36af2] - 2020/11/15 23:08
너무 좋아 둘이 행복했으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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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f023] - 2020/11/22 21:14
시바ㅜㅜㅜㅜ둘이 행복해야하는데ㅜㅜㅜㅜㅜ선선이 존나 새침하고 커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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