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수오 엄마가 최미표연 샤오잔인거 bgs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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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09:05
조회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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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sngall.com/articles/737
 

다음 날 왕이보에게 한통의 문자를 받고 수오는 다시 신발을 벗고 들어갔음. 샤오잔의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서 어젯밤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다는거였지. 어제 고맙다고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웃었는데 입원을 했다하니까 걱정되는 수오였음. 형아 오늘은 알바안가? 고아원에 같이 살고 있는 아이가 수오 옷을 잡아당기면서 올려다보고 있었음. 응, 오늘은 오지 말라네. 짤렸어? 아이가 해맑게 물어보자 이놈! 그런 말 쓰는 거 아니야 또 쓰기만 해봐 아주 혼구녕을 내줄거야. 그러자 아이는 꺄르르 웃으며 도망가버렸지.




링거를 맞고 누워있는 샤오잔의 머리를 쓸어주던 왕이보는 아찔했던 어젯밤을 떠올리고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어. 잠시 물을 가지러간 그사이에 손목을 그어버린 샤오잔을 서둘러 병원에 데리고 온 흔적들이 자신의 옷에 남아있었지. 왜 그때 샤오잔이 임신한 사실을 몰랐을까 그때 알았다면 미리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때문에 인생이 망가져버린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구할 수있을까.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했음.




왕이보가 샤오잔을 처음 만난건 대학생 시절 우연히 배달을 시킨 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던 샤오잔이 자신의 집으로 배달을 왔을 때었음. 그때 첫눈에 반했다면 믿겠는가, 바로 번호를 물어봤지. 아, 가게 번호는 포장지에 적혀있어요. 샤오잔은 뜻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고 웃으며 가버렸지. 어떻게든 번호를 알아내겠다는 일념으로 그 가게에서 계속 배달을 시켰지. 배달을 올때마다 한마디씩 인사를 건네는 걸로 시작된 관계가 어느 새 안부를 물을 정도의 관계로 발전해 겨우 번호를 알아낸 왕이보였음. 그러다 같이 밥을 먹게 되고 영화를 보러가게 되고 샤오잔의 귀가 잘 안들리는 것도 왕이보의 집이 부잣집인 것도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지.




샤오잔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옆에 있어주고 계속 신경을 써주는 왕이보가 너무 고마웠어. 그러다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지. 근데 자기는 하자가 많은 인간이라 자신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그 마음을 감추다가 왕이보의 고백에 눈물 쏟았어. 그 뒤로 사귀기 시작했지. 그렇게 만난지 일년이 넘었을 무렵 왕이보가 결혼하자며 프로포즈를 했어. 나,나는 하자가 많은데.... 난 그런게 있든 없든 상관없이 너라는 사람을 사랑해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줄래? 샤오잔이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그날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지. 그래 딱 거기까지는 좋았어.




왕이보의 집안이 생각보다 큰 규모의 사업가 집안이라 집안에서 샤오잔을 마음에 안들어했어. 몇번이나 헤어지라고 샤오잔한테 압박을 넣었지 그럴때마다 왕이보는 귀신같이 알아내고 다시 한번 그 사람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집안을 다 뒤집어 놓았음. 근데 어느 날부터 샤오잔이랑 연락이 안되는거임. 그래서 집에 찾아갔는데 그 총각은 어제 이사갔다는 말을 주인 할머니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지.




그 틈을 타고 왕이보 부모가 왕이보한테 약혼녀를 정해줬는데 왕이보는 이 여자 뒤가 구린걸 단박에 알아차렸지. 어차피 신경안쓰면 그만이니 그 여자를 무시하고 계속 샤오잔을 찾는데 어느 날 이 여자가 사진 몇장을 건네줬음. 그 안에는 열심히 알바하고 있는 샤오잔의 모습이 찍혀있자 왕이보는 꼭지가 돌아버렸지. 샤오잔 어딨나고 그 여자 멱살까지 잡는데 그 여자는 겁도 안나는지 왕이보가 하는 태도에 따라 어떻게 될지 자기도 모른다고 협박하며 웃었지.




시간이 흘러 일년도 채 안되던 어느 날이었어. 오늘도 그 여자 비위를 맞춰야하는데 두통이 밀려왔지. 두통약을 삼키고 물을 마시는데 다른 핸드폰으로 문자 한통이 왔어. 그 여자에게 붙여둔 사람에게서였지. 그 여자가 인적 없는 폐건물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떤 사내를 끌고 들어갔다는 내용이었어. 그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아기란 단어에 이번에도 샤오잔은 아니겠거니 했지. 그런데 잠시 후에 또 문자가 왔어 이번엔 사진 하나와 좌표가 보내져왔지. 그 사진을 본 왕이보는 곧바로 차를 몰아 그 사진에 있는 인물에게로 갔어.




녹슨 문을 끼익 하고 열자 비릿한 피냄새가 났어. 사진에 있던 것과 다르게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지. 주위를 살펴보는데 구석에서 새하얀 발이 보였어. 그걸보고 왕이보는 숨을 거칠게 내쉬었지. 아니야 아닐거야 그럴리가 없다며 다가가자 그곳엔 정신을 잃은 샤오잔이 있었어. 샤오잔!! 끼고있던 보청기는 부서진지 오래였고 옷은 다 찢겨저 맨몸으로 있는데다 온몸에 피멍이 안든 곳이 없었지. 왕이보가 더 참을 수 없었던 건 피가 나는 그곳과 주위에 버려져있는 그것의 흔적들이었어.




그때를 떠올리자 왕이보는 소리를 죽이며 눈물을 흘렸어. 결국 아기도 샤오잔도 지키지 못했으니 한없이 절망 속에서 살았지. 그러면서도 자신이 무너지면 샤오잔도 무너질거라며 정신을 꽉 붙들었지. 눈물을 닦고 있는데 핸드폰이 진동을 울렸어. 수오한테서 온 문자였지. 실례가 안된다면 샤오잔씨 문병을 가도 될까요? 그 문자에 어제 즐거워하던 표정을 떠올리고 그래주면 고맙다며 답신을 했음.




해열제를 맞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조마조마하면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열을 식혔어. 혹시 또 자리비웠을때 큰일이 날까봐 움직이지도 않고 끙끙대는 샤오잔의 머리만 쓸어주었지. 쟌쟌 일어나봐... 일어나서 나 좀 봐줘. 그때처럼 웃어줘. 후회섞인 말을 하던 그때 문병을 오겠다던 수오가 문을 두드리고 병실로 들어왔어. 왔어요? 하루 사이에 그 작은 얼굴이 반쪽이 된걸 보고 수오는 괜찮냐 물었어. 열이 조금 많이 나요. 왕이보는 샤오잔의 안부를 묻는 줄 알고 대답했지. 왕이보씨가 괜찮냐고 물어본건데... 아, 그랬어요? 저는.... 뒷말을 흐리며 샤오잔을 보자 수오는 당연히 괜찮지 않을텐데 단어선택을 잘못했다며 뒷목을 긁었음. 이보...야.... 샤오잔! 앉아있던 왕이보가 벌떡 일어섰어. 어..라... 수오 학생... 왜 다시 왔어요? 뭐 두고 간거 있어요...? 샤오잔이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수오를 보고 있었어.








개연성 개한테 줘버림. 🐶🐶

왕샤오 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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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7d079] - 2020/11/13 09:07

하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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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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