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을 못 맺어서 일찍 죽은 무선이가 기억을 가지고 윤회하는데 어나더

https://sngall.com/articles/11162
2020/12/16 12:15
조회수: 1372

bgsd

야렵을 나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망기의 말에 무선이는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오랜 세월 동안 아주 많이 윤회하면서 기다린 남잠의 모습이었거든. 그런데 조금 이상했음. 남잠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 하지만 무선이는 성급하게 굴지는 않았음.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모가 난 그의 성격도 많이 원만해졌고, 갑자기 시대를 넘어 온 망기의 심정을 먼저 생각했거든.

그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그에게 거듭 말을 건네 주었어.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선이는 느꼈지. 지금 여기에 있는 남잠은 고소 수학이 시작되기 전의 남잠이야. 자신을 만나기 이전인 거지. 무선이는 조금 아쉬웠어. 자신처럼 그도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랬으니까.

하지만 그는 곧 마음을 고쳐먹었어. 이렇게라도 남잠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고 만족스러웠어.

일단 사실을 알리기는 해야 했으니 조심스럽게 그는 여기는 천 년 후의 세상이라고,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당신이 이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어. 그리고는 쾌활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위무선이라고 소개한 뒤, 마치 남망기를 처음 만난 사람처럼 그의 이름을 물었지. 남망기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어. 어쩔 줄 몰라하는 그가 진정할 때까지 위무선은 그저 기다렸지. 그리고 꽤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남망기는 입을 열고는 조그맣게 자신의 이름이 남망기라고 말했어. 위무선은 남잠이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일단 지금은 남망기라고 그를 부르기로 했어.

어차피 시간은 많았으니까 다시 시작하면 될 일이었지.

위무선은 쾌활하게 웃으며 남망기에게 친밀하게 말을 걸었어. 요지는 이거였지. 이리 된 것도 인연이고 망기형도 갈 곳이 없어 보이니 우리 집에서 잠시 머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이야. 모르는 사람에게 신세를 지는 것에 대해서 남망기는 좀 주저하는 기색이었지만 위무선이 거듭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때까지 잠시만 머물면 되지 않겠느냐며, 자신은 혼자 살고 있으니 걸릴 게 없다며 권하기도 했고, 또 달리 방법도 없었기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작게 말했어. 위무선은 너무 기뻐 아주 오래 전처럼 남망기를 껴안고 싶었지만 자중했어. 그리고는 눈앞에 닥친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지.

한 번도 안 입은 자신의 스웨터와 바지, 그리고 속옷을 가져온 위무선은 남망기에게 내밀었어. 그런 옷을 입고 나다니면 지금 이 세계의 사람들이 아주 놀랄 것이라고,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말했어. 그리고 이 옷들은 전부 자신이 안 입은 옷들이니 망기형에게 빌려 주겠노라고 호기롭게 말했지.

남망기는 의아한 듯이 눈을 깜빡이며 위무선을 쳐다보았음. 그리고는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드라마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에 위무선은 남망기의 손목을 잡아 이끌었어. 원래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남망기인지라 약간 움찔하는 기색이 느껴졌어. 하지만 위무선의 손길을 예전처럼 강하게 뿌리치지는 않았지. 아마도 고지식한 그는 위무선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생각에 그러는 모양이었어. 천 년 후의 세상에서도 위무선은 달리 염치라는 걸 차려야 할 이유를 몰랐기에 오래간만에 만져보는 남잠의 피부 감촉과 체온을 느끼면서 거실로 향했어. 그리고는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켰음. 티비 속 사람들을 보는 남망기의 눈이 휘둥그레졌어. 조심스럽게 만져 봐도 되냐고 그에게 묻더니 머뭇머뭇 티비 표면을 만져보기까지 했어. 한층 더 놀라 보이는 눈망울에 위무선은 남망기가 귀여워 죽을 지경이었지만 배에 힘을 주고 간신히 머리통을 안아 주고 싶은 욕망을 참아냈지.

위무선이 해준 설명을 총명한 남망기는 어느 정도 납득했어. 그리고는 그가 준 옷들을 받아들고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았어. 하지만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아주 얇은 중의 한 벌만 걸친 남망기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다시 방문 밖으로 나왔어.

이 옷들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푹 숙이는 남망기의 귀끝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지.

 

 

 

 

그리고 뭐 무선이가 망기 옷 갈아입혀 주겠지...................

천 년 전 세계에서 온 고소 수학 시작 전 어린 망기의 현대 문명 적응기가 된 느낌인데

약간 무선이가 망기 먹여 살리고, 키워서 잡아 먹는 그런 게 되어버렸네; 똥이 길다

 

망기텀 무선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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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c423b] - 2020/12/16 12:24

내 센세☆ 나으 센세☆ 오 마이 러블리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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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423b] - 2020/12/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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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5dd3] - 2020/12/16 12:27

센세 어나더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절부터 받고, 억나더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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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c737] - 2020/12/16 12:39

센세ㅜㅜㅜㅜ어나더ㅜㅜㅜㅜ코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코마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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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b103] - 2020/12/16 13:14

이 세상에 태양은 둘이 될 수 없어 센세라는 태양이 있으니까 다른 태양은 붕키가 해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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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ad31a] - 2020/12/16 13:30

아궁, 귀엽다 망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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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50f7] - 2020/12/16 16:43

망기의 현대생활 적응기와 잡아먹는것까지 어나더요ㅜㅜ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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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0a05] - 2020/12/16 19:36

헐 못보고지나갈뻔 내센세가 어나더를ㅠㅠㅠㅠ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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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6af3] - 2020/12/16 20:06

내센세 어서와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존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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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414c] - 2020/12/17 01:32

아 알지알지 이거 무선이가 망기 키잡하는 어나더가 있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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