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옛날에 혼례에 하객 부르는 건 공증의 의미가 있었어
중드에 맨날 나오는 장면
시부모 죽으니까 남편이 본처인 자기를 내쫓으려 한다, 초혼이라 했는데 중혼이다, 자기는 초혼인데 재혼 취급한다 등등 남편한테 억울한 일 당했는데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사정을 아는 먼 친척이라도 데려온다고 난리치거나 문 밖에 나가서 동네 사람들! 하고 외치면 동네 사람들이 와서 한마디씩 하면서 편들어주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볼 때마다 옛날에는 법률 서류가 지금만큼 공신력 있고 안전하게 보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증인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법률혼을 공식화 하는 게 아예 불가능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됨 ㅋㅋㅋ 혼인증서 같은 게 있긴 해도 찢어버리거나 훔치면 그만인데 만약 저 많은 증인들이 없었으면 대체 무슨 수로 억울함을 증명했겠냐고 그냥 버려져도 어쩌질 못하잖아
그 외에도 요즘은 그냥 낭만적 상징성만 남은 징표도 다 그때는 증거의 역할을 했고 ㅋㅋㅋ 꼭 그런 순간에 딱 내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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