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 원작에서 잊혀지지 않는 구절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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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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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어 그 일대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날 밤 열 시, 그들은 모두 총살당했다. 마지막 순간 그녀는 그를 증오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내라면 무정해야 한다. 만약 그가 감정에 흔들리는 남자였다면,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지 않았으리라.

그 작전은 너무도 완벽하였기에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마지막 순간 그 매혹적인 여인이 마음을 바꾼 덕택이었다. 결국 그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였던 것이다. 그의 생에 처음으로 존재했던 진정한 사랑이었다. 실로 행운이 아닌가.

그는 이번 전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았으므로 그의 운명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생에서 그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받았다. 하여 이제는 행복하게 죽을 수 있었다. 한 점의 후회 없이. 그는 곁에서 위로하는 그 여인의 그림자를 영원토록 느낄 것이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 그를 증오하였겠지만, 적어도 그에게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녀를 원초적인 방법으로, 전적으로 소유하였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소유하듯, 호랑이가 먹잇감을 소유하듯. 살아있는 그녀의 육신은 그의 것이었다. 죽은 그녀의 혼령은 그의 것이다.

 

 

영어 원작을 보고 번역한 거야 

영화에서 저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저 구절을 읽었을때 그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가장 안타까운 건 저 시간이 지나고도 그는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생에서 왕치아즈의 사랑을 받았기에 이제 행복하게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텅비고 쓸쓸했던 그 남자의 마지막이 참 안타깝다

 

줃 훸 먿 탕웨이 양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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