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렴옥막 리쾌의 정체가 의미 있으려면 (강스포)

https://sngall.com/articles/98867
2025/02/09 05:55
조회수: 26

진작 연자경의 얘기를 다룰 때 어려서 위지무의랑 함께했던 시간을 깊이 있게 묘사를 했어야 됨. 그래야 진짜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충격에 시청자도 이입할 수 있지 

꼭 예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 장면으로 보여주지 않더라도 대사로라도 표현할 수 있고, 정 안 되면 낭환오 장면에서라도 두 사람의 상호작용을 아주 잘 쓰면 그게 느껴질 수 있음. 예컨대 견환전에서 견환과 심미장이 어릴 적부터 아주 친했고 신뢰하던 사이라는 건 과거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의 모습을 약 2화까지만 봐도 충분히 느껴짐 

그런데 주렴옥막에서는 위지무의 얘기가 낭환오에서만 잠깐 나오는 데다 그때마저 그냥 꼭 필요할 때 한 번쯤 도움 받을 수 있는 옛 인연 정도로 느껴지게 그려지니까 나중에 정체가 밝혀졌을 때도 거의 반전 효과가 없음. 시청자가 그 정체를 의도된 장면에서 알아채건 그 전에 미리 알아채건 그 순간 두 사람의 관계를 곱씹으면 나름대로의 충격이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안 느껴짐 


code: [9fc6d]
목록 Gift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