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진정령 망선으로 베드씬 찍은날 밤 숙소에서 샤오잔 덮치는 왕이보 보고싶다

https://sngall.com/articles/964
2020/11/12 23:37
조회수: 3465

 

진정령 19금 버전 촬영하는 왕샤오 이야기


1.

내로라하는 외모를 가진 배우들 사이에서도 샤오잔은 가히 특출나다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 특히 뼈대가 굵직한 듯 싶으면서도 유달리 선이 고운 그의 입체적인 얼굴은 화면 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태어나서 외모에 대해 별로 불만을 가져본 적 없는 나조차 그와 한 앵글 안에 들어갈 때면 얄쌍하게 떨어지는 내 얼굴 윤곽을 은근히 신경쓰게 될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 어딘지 모르게 처연한 분위기를 흘리는 샤오잔의 얼굴이 화면 안에 풀샷으로 담길 때면 촬영 스탭들의 소리 없는 감탄이 매번 현장을 가득 메우곤 했는데, 내 족히 두 배는 될 듯한 그의 커다란 눈망울은 얼굴로 서사를 다 해먹는다는 평을 듣는 그의 미모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위무선 아주 요망해. 잘 하고 있어. 그의 연기를 감상하던 감독님의 혼잣말을 들으면서 나는 또 생각했다. 저 형 눈을 왜 저렇게 떠? 존나 야하네. 일부러 저러네.


2.

드라마의 위무선은 남망기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씬이 제법 많았다. 눈물샘에 스위치라도 달린 것처럼 그렁그렁 눈물을 매단 샤오잔을 눈 앞에 두고 연기 합을 맞추면서 나는, 색기 한 번 요란하네, 자주 그런 생각을 했다.


3.

드디어 오늘이네.
어...
야 나 왜 이렇게 긴장이 되지?

샤오잔이 촬영장 한구석에서 열심히 가글로 입을 헹구는 것을 곁눈질하면서 나는 괜히 대본이나 뒤적거렸다. 남망기는 섹스 씬에서도 대사가 별로 없었다. 입 안 가득 얼얼한 캔디의 민트향이 퍼졌다. 나는 그게 몇 개 째인지도 몰랐다. 자리로 돌아온 형도 대본을 봤다. 매일 틈만 나면 서로 치던 장난질도 건너뛰었다.


4.

"읏, 살살, 거긴 연약한 살이라고, 그렇게 세게 찌르지 마, 너무 세서 망가질 것 같단 말이야... 남잠."

위무선은 섹스 씬에서도 여전히 대사가 많았다. 샤오잔은 카메라와 반사판과 나를 위에 두고 연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번 씬의 앵글은 허리 아래를 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나는 형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기 위해 바지를 입은 채 마찬가지로 바지를 입고 있는 형의 다리 사이에서 충실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한 번 쳐올릴 때마다 위무선의 흐트러진 검은 머리채가 뭉개진 들풀 위로 흩어져 팔랑거렸다. 말은 적고 힘은 넘치는, 행위에 열중한 남망기 연기는 걱정과 다르게 순조로웠다. 나는 옷자락이 헤쳐져 드러난 형의 맨살과 긴 목과 턱과 뺨에 간헐적으로 입술을 댔다가 금방 떨어졌다. 위무선이 이따금씩 아파서 헐떡거릴 때마다 형은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여 붉은 속살까지 보이는 눈을 치켜떴다. 빨리 짓무르는 눈 가장자리를 불그스름하게 물들인 채 파들파들 떨었고 긴 속눈썹 끝에 눈물방울이 맺혔다가 길게 패인 눈꼬리를 따라 광대뼈를 타고 귓바퀴로 떨어졌다. 살짝 벌어진 입술 위로 입술을 붙이고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고개 각도를 조금 조절하자 샤오잔이 혓바닥으로 내 혀끝을 툭툭 건드렸다. 나는 소스라쳐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그 바보같은 꼴을 놓치지 않은 샤오잔의 눈매가 조금 휘었다. 그 바람에 나는 고작 몇 줄이나 될까말까한 내 대사를 잊지 않고 뱉기 위해 죽도록 용을 썼다.


5.

컷! 남망기! 입 맞출 타이밍인데 정신 안 차려!

감독님의 불호령과 동시에 숨죽여 지켜보던 스탭들의 웃음소리가 쿡쿡 섞여 귓구멍을 푹 찔렀다. 형은 자연스럽게 내 가슴을 밀어내고 일어나 앉더니 누군가 건네준 생수병을 땄다. 그가 상체를 일으키자 어깨부터 반쯤 밀려내려간 옷자락이 그의 날씬한 팔과 허리를 훑고 떨어졌다. 형은 옷을 추켜올리는 동시에 힐끔 내 눈치를 살피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힘들지? 좀만 버텨.

어. 존나. 하마터면 대답에 본심이 튀어나올 뻔했다. 촬영이 재개되기 전에 샤오잔은 물을 마시면서 조금 숨을 돌렸고 나는 쪽팔림에 갈증도 잊었다.


6.

"형, 둘째 형, 나 죽을 것 같아, 이러다 죽겠다고, 내가 잘못했으니까, 이렇게 벌주지 마. 나 처음이잖아, 으응, 살살..."

정신 차려라 왕이보, 이건 연기야, 이건 연기라고, 이건 연기라니까. 이대로 샤오잔의 페이스에 말렸다가는 곧 대형사고가 임박한다. 그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목덜미를 잔뜩 젖히고 뒤통수를 흙바닥에 누르며 끊어질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신음하는-대사를 외는-샤오잔의 허리를 손으로 강하게 누르는 척하며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손바닥을 그의 옷에 닦았다. 아 존나 제발 오늘 샤오잔 발연기였으면 좋겠다는 내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그의 넘치게 준수한 연기력은 나를 점차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허공에 뜬 채 달랑달랑 흔들리던 발뒤꿈치로 내 옆구리를 힘없이 문지르는 그의 연기 디테일에 마침내 머릿속이 하얗게 휘발되는 것이 느껴졌다. 남망기가 선사하는 거친 쾌감에 슬슬 적응해가는 위무선이 눌린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내 불쌍한 아랫도리는 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샤오잔의 날씬한 허벅지와 맞닿아 잘게 부벼졌다. 형이 손을 뻗어 내 뒷머리를 덮은 가발과 말액과 내 진짜 머리칼까지 몽땅 헤집어놨다. 내가 여기서 실수로 이 인간 바지를 그대로 까벗겨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나는 내 머리꼭지 위에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수많은 카메라들을 생각하며 피눈물로 이성을 갈무리했으나, 안타깝게도 나의 힘세고 강한 말초신경들은 이성의 지배 하를 벗어난지 오래였다.


7.

아, 좆 됐다.

컷! 수고하셨습니다! 남망기가 여러 개 껴입은 옷조차 벗지 않고 섹스하는 인간이라 존나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는 멍해졌다. 진짜 좆 됐다. 누구 나 딜도로 쓰실 분... 그 사실은 내내 남망기 밑에 깔려 울고불고 하느라 체력소모가 극심했을 샤오잔이 컷 싸인이 떨어지자마자 숨도 채 돌리지 않고서 옷을 추스린 다음, 스탭들 사이로 황급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확실해졌다.

아니 진짜 섰어 시발 나 어떡해...




왕샤오 왕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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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4344f] - 2020/11/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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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6c9c] - 2020/11/12 23:42

아니이거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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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ca2a] - 2020/11/12 23:39

미친 센세 무사히 오셨다 내센세 이제 내지하실에서 천년만년 나랑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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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ca2a] - 2020/11/12 23:42

하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막줄 ㅁㅊㅌㅌ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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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f13d] - 2020/11/13 00:44

센세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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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a2d67] - 2020/11/16 02:00

기승전결이 갓벽하다 너무 재밋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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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437b] - 2020/11/25 14:08

허미...필력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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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4bae] - 2020/11/27 00:20

섰으면 풀어야지 핰헠헠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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