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사 상류가 언제 소요를 사랑하게 된 건지 모르겠어
그 전에 몇 번 공감하고 정을 나누는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12화에서 갑자기 독충을 자기 몸에 옮겨줄 정도로 깊게 사랑하는 걸로 나와서 좀 갑작스럽더라
상류의 헌신은 절절한데 애초에 그 감정 자체가 잘 납득이 안돼. 너무 급격히 사랑에 빠진 거 같은 느낌이야. 그 두 사람 사이에 그렇게까지 사랑이 깊어질 만한 계기는 없었던 거 같은데ㅋㅋㅋㅋ
상류와 소요의 첫만남을 보면 설령 공감하고 가까워지더라도 근본적으로 애정관계로는 이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어야 맞잖아. 그러면 상류 입장에서도 감정적 장벽이 상당히 있었을 텐데 무려 상류 같은 사람이 그 장벽을 극복하고도 자신이 소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을 만한 흔들림의 계기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양쯔 단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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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부때문에 전장에 나가기 시작한거나 방풍패 죽기 직전에 만나서 소원들어준다고 어머니 모시고 산거 보면.. 애초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장벽이 낮은 요괴같음 ㅋㅋㅋ 다들 냉정하다고 말해서 그렇지 진심으로 부딪치기만 하면 이렇게 쉬운 요괴가 없다.. 그래서 독충을 옮길 수 있었고 진짜 사랑을 자각한 건 그 이후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