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출생의 비밀을 가진 왕이보와 살짝 모자란 최미표연 샤오잔 보고싶다 오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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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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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잔 들쳐업고 무작정 튀었다가 돌아온 왕이보 아버지가 휘두른 소주병에 머리 맞고 잠깐 기억 없다가 다시 눈 떴는데 흘러내리는 피 때문에 가려지는 탁한 시야 너머로 맞아서 뺨이 퉁퉁 부은 채로 샤오잔이 아버지 바짓가랑이 잡고 빌고 있는 모습이 보임. 사장님 잘못했어요 이보 때리지 마 때리지 마세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제가 그랬어요 질질 울고 있는 샤오잔 그 길고 가는 목이 홱홱 꺾어질 정도로 무섭게 따귀질하고 있는 아버지 보면서 이보가 어떻게든 몸 일으키려는데 머리가 팽팽 돌아서 못 일어나겠지. 샤오잔 머리채 휘어잡혀서 안방으로 질질 끌려 들어가고 가엾게 엉엉 우는 소리만 잔상으로 남을 때까지. 폭력 그 이상의 정사가 시작됐는지 낡은 침대 스프링 미친듯이 삐걱이는 소리랑 아버지가 윽박지르는 소리는 들리는데 샤오잔 목소리는 하나도 안 들려. 이보는 초인적인 힘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깨진 머리 부여잡고 비틀비틀 안방 쪽으로 감. 이후 상황은 인지할 틈도 없었음. 문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샤오잔 몸 위에 올라탄 아버지 팔로 퍽 떠밀어버리고 이로 짓눌러 입술 다 터뜨린 샤오잔 추슬러줌. 빨리 나가, 이 집에서 나가, 이보 피나! 꾹 참고 있던 쉰소리로 울음 터뜨리면서 피 흐르는 자기 이마로 손 뻗는 샤오잔 퉁퉁 부은 뺨 한 번 어루만져주는 이보 그리고 주먹인지 뭔지 모르는 둔기로 다시 뒤통수 맞고 완전히 뻗어버리겠지.

병실에서 다시 눈 뜬 왕이보 눈 뜨자마자 시발 소리가 절로 나옴. 자기가 얼마나 누워있었는지 모르지만 저 없는 동안 샤오잔이 어떤 꼴을 당하고 있을지 안 봐도 비디오니까. 살아는 있겠지 시발, 시발! 하면서 무작정 병실 뛰쳐나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병원 로비 한켠에 마련된 철제 의자에 우두커니 앉은 익숙한 실루엣이 보임. 누구겠어 샤오잔이지. 그것도 환자복 입은 환자들도 힐끔힐끔 쳐다볼 정도로 몰골이 처참한 샤오잔임. 복도 쪽에서 나오던 이보랑 눈 마주치자마자 글썽이면서 오는데 절뚝이는 다리에 목 늘어진 티에 몰골이 가관임. 절망스러운 눈으로 자기 쳐다보는 이보한테 절뚝절뚝 다가와서 이보, 괜찮아? 아파? 하는데 왕이보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아주 생소한 감정의 용솟음 때문에 대꾸도 제대로 못함. 이보 보려고 왔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중얼중얼 얘기하는 샤오잔 어깨 잡고 어떻게 왔어? 맞은 데는 괜찮아? 아버지는, 와르르 물어보는데 혼란스러운 표정의 샤오잔... 보니까 험한 꼴 당하다가 보청기까지 완전히 망가졌는지 귀에 보청기가 없음. 이보는 이제 뭐라고 할 말을 찾아야 할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렀음. 학생들 괜찮아?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던져오는 한두마디조차 스쳐 지나친 채로 우선 샤오잔 데리고 병원 건물 밖으로 나옴. 인적 드문 폐주차장 쪽에서 척 보기에도 처참한 샤오잔 몰골 살피면서 입모양 천천히 해서 물어보는 이보겠지. 여기, 언제, 왔어. 어제... 이보 없어서, 이보 찾으러... 어디서, 잤어. 이보 못 찾았는데... 밤에 집에 가래서, 집에... 아버지는. 집에... 아버지가, 또 때렸어? ...... 또 너, 아프게 했어? 꾹 다문 샤오잔 입술이 새로 생긴 피딱지로 얼룩져 있는 걸 보면 대답을 듣지 않아도 알 수가 있었음.

너도 병원 가자는 말에 절레절레, 아프면서 왜 고집 부리냐는 이보 윽박에 울먹울먹 고개만 자꾸 젓는 샤오잔을 앞에 두고 차마 큰소리를 더 낼 수가 없어서 결국 한숨 푹 쉬고 마른 몸뚱이 당겨 안겠지. 이보 안 아파? 이보 피 났어, 이보 나았어? 대답은 듣지도 못하면서 앵무새처럼 똑같은 소리만 가슴팍에 대고 속삭이는 샤오잔 끌어안고 등 쓸어주면서 그 꼴을 당하고도 제 걱정만 하는 샤오잔 안쓰러워 가슴이 턱 막히는 이보임. 결국 근처 약국에서 소독할 약이랑 연고만 사들고 다시 여관방 쪽으로 감. 그때 그 모텔인 거 보고 집에 안 가면 사장님한테 또 혼난다면서 머뭇거리는 샤오잔에 그 집은 안 된다고 딱 잘라버림.

"지금 집 가면, 나 보고 아버지 화나서, 또 얻어맞아, 맞아 죽고 싶어?"
"이보 집에... 이보 집인데... 언제..."
"아버지 물질 나가면, 안 들어오면, 그때 가."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코딱지만한 모텔방에 다시 들어앉아서 샤오잔 알록달록 멍들어 다친 곳에 약 발라주는 이보겠지. 세심하게 약 발라주는 이보 보고 있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이보 착해, 하는 샤오잔 뒤지게 얻어 터져도 예쁜 얼굴 때문에 이보 가슴 울렁울렁하겠지. 대충 응급처치 마치고 좀 쉬고 푹 자라고 샤오잔 침대에 눕혀놓고 이보는 혼자 바람 좀 쐬다 들어오는데 기진맥진한 안색으로도 어쩐지 안절부절 못 자고 있는 샤오잔임. 왜 저래, 의아하게 쳐다보면 이보, 안 해? 하는 엉뚱한 소리 들려오고 뭘 안 해, 하다가 굳어버린 왕이보... 이보가 자기 쳐다보니까 으레 그랬다는 듯 엎드려 눕는 샤오잔이겠지. 지금까지 그에게 가한 자신의 쓰레기짓에 착잡해진 이보 다가가서 굳은 얼굴로 샤오잔 돌려눕힘. 옷이라도 벗을까봐 재빨리 이불도 꼭꼭 덮어줌.

"이보?"
"하지 마. 안 할 거야. 그냥 빨리 잠이나 자."
"왜?"
"시발 너 진짜..."

죽고 싶어? 까지 나왔다가 억지로 눌러 삼켰는데 이미 험한 소리 뱉어버려서 놀란 토끼눈 된 샤오잔이랑 눈 마주쳐버림.

"...울지 마."
"...흑, 끅."
"잘못 말했어. 욕 안 해. 욕 안 할게."

기어코 길다란 눈꼬리 끝에서 주르르 수도관 터진 듯 흐르는 눈물을 맞닥뜨린 왕이보 속으로 자책하는데 샤오잔이 대뜸 손 뻗어서 이보 손 끌어다가 자기 다리 사이로 가져가겠지 그리고는,

"이거 하면 이보 좋아하잖아."
"......"
"이보 이제 나 싫어?"
"...야."
"하기 싫어? 나 더러워?"

버려질까봐 두려운 아이처럼 필사적으로 물어오는 샤오잔에 왕이보 맥이 탁 풀려버림. 샤오잔을 탓하기에는 자기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이보 잡힌 손 빼고 여전히 파르르 입술 떨면서 울고 있는 샤오잔 눈가를 커다란 손바닥으로 어색하게 슥슥 닦아줌. 그리고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잘 보이게 말해주겠지. 그런 거 아니야. 안 더러워. 지금 하면 너 더 아파. 병원 가야돼. 그러고는 울음 그칠 때까지 품에 마주 안아주겠지. 어색하게 토닥토닥도 해주는 손길에 긴장 풀린 샤오잔... 이보 착해... 이보 좋아... 아이처럼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감정 몇 번 중얼거리다가 스르르 잠들어버림. 그리고 색색 소리와 함께 조용해진 모텔방에서 혼자 삭히는 감정과 앞으로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드는 이보일 것임.

그렇게 사나흘을 모텔방에 박혀 있다가 옆집 노부부한테 연락 닿아서 왕씨 엊저녁에 배 끌고 나갔는디? 하는 소리 들은 다음에야 샤오잔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보. 아버지는 물질하러 나가면 짧게는 일주일에서부터 길게는 달포도 넘어야 돌아오니까 그 사이에 다시 나가더라도 우선은 집에 들르는 게 좋다는 판단이었음. 그렇게 아버지 없는 빈집에서 당분간 둘이 생활하게 되는 왕샤오겠지.

저야 아들이라는 명목 하에 맞으면서 꾸역꾸역 빌붙어 산다손 쳐도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르는 샤오잔의 거취가 이보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었음. 내보내고 싶어도 갈 데도 없고. 저 쓰잘데기 없이 예쁘기만 한 모지리한테 자신이 왜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는 이보... 그런 줄도 모르고 다시 자신의 생활반경으로 돌아온 샤오잔은 이보더러 학교 가라면서 또 아침밥이나 차려주고 있을 것임. 다만 보청기가 망가진 탓에 이전보다 훨씬 주눅들고 우울한 얼굴이겠지. 이보는 쓸데없이 예쁘게 부친 달걀 프라이를 벌써 두 개째 자기 밥 위에 올려주는 샤오잔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말했음. 보청기, 사줄게. 그리고는 샤오잔이 너무 좋아서 망충하게 입 벌려 웃는 모습을 응시함.

그날 왕이보는 학교 안 가고 여차하면 가출할 생각으로 모아놓은 용돈 털어서 샤오잔 보청기 사줌. 새 보청기를 갖게 된 샤오잔은 세상을 다 가진 듯이 행복해하는데 왕이보는 자기가 뻑하면 부순다고 협박하면서 그를 괴롭히던 게 생각나서 마음이 가라앉음. 그거 눈치챈 샤오잔이 이보, 이거 비싸? 하면서 힝구 하는 표정 지음. 아니, 잘 들려? 이보가 억지로 표정 풀면서 보청기 톡톡 두드리니까 샤오잔이 고개 크게 끄덕이면서 울 듯 말 듯한 얼굴로 웃겠지. 이보는 그날 밤에 아버지 안방에서 샤오잔을 안았음. 안방에서 옷 갈아입던 샤오잔 허리선 보고 충동적으로 뒤에서 끌어안는데 깜짝 놀라서 파드득 뒤돌아본 샤오잔이 이보인 거 보고 표정이 확 풀어짐. 놀랐어? 아니... 사장님 오신 줄 알고... 그 반응 보고 한동안 안 건드리다가 간만에 동한 이보가 지금 해도 되냐고, 싫으면 안 하겠다고 함. 이보 하고 싶어? 이보 나 좋아? 눈 땡그랗게 뜨고 되묻던 샤오잔 그렇다는 대답 듣자마자 침대 가서 눕는데 이보가 다시 일으켜서 앉혀 놓고 키스부터 하겠지. 이제껏 섹스하면서 전희라는 걸 알 기회조차 없었던 샤오잔을 녹진한 애무로 흐물흐물 녹여놓고 본게임 시작했으면 좋겠다.




쓰고 보니 너무 짧지만 우선

왕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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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4344f] - 2020/11/12 23:20
센세는 사랑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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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0721] - 2020/11/12 23:23
센세 이삿짐 고마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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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0615] - 2020/11/13 02:14
악 얘네 어떡하냐ㅠㅠㅠㅠ 행복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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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6e06] - 2020/11/13 02:36
헐 내센세 온거 실화냐 시발 눈물날라그래ㅠㅠㅠㅠㅠ 센세 천년만년 어나더 써줘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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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eebc] - 2020/11/14 00:06
내 센세!!! 이사한 기념으로 육나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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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9f13] - 2020/11/19 02:08
센세 나 육나더 존버한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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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4bae] - 2020/11/27 00:19
센세에에에ㅠㅜㅜㅜ어나더 어나더ㅜㅜㅜ제바아알ㅜㅜㅜ미국은 안돼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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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2f5f] - 2020/12/12 01:58
헐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사기념 육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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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1a4a] - 2020/12/13 01:32
센세ㅠㅜㅜㅜ센세ㅜㅜㅜㅜㅜㅜㅜ붕버지시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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