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우는 샹콩이 달래는 이보보고 현타오는 리시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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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3:09
조회수: 665

오랜만에 분위기 잡아보다가 우는 샹콩이 달래는 이보보고 현타 오는 리시엔 보고 싶다

이보가 처음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기 전에, 한 달 전부터 몸에서 자꾸 열이 났을 듯. 여름이니까 땀 흘리는 건 당연한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더 심했겠지. 이보는 자꾸 열나고 그러니까 감기가 오려나 했을 거야. 그런데 감기 증상은 없어서 약은 따로 챙겨 먹진 않았어. 그 해 여름 폭염이 심했는데 혹시 더위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어. 자꾸만 축축 늘어지는 이보 몸 상태 때문에 리시엔은 신혼의 단 맛을 더 느끼진 못 하고 그저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 닦아주고 그랬을 거야. 그런 컨디션이 한 달 째 유지되자 이보는 이상함을 감지했지. 왜인지 그냥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싶었어. 그래서 약국 가서 테스트기 두 개를 사가지고 와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해보고 리시엔 퇴근하고 저녁 먹을 때 한 번 더 해봤을 듯. 두 개다 두 줄이 떴겠지. 계획에도 없던 임신이었던 지라 이보는 당황스러워서 테스트기 들고 화장실 밖으로 나왔어. 퇴근하고 거실에 앉아서 저녁 먹던 리시엔을 보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더니 눈물이 퐁퐁 흐르기 시작했지. 내가.. 그 날.. 안 된다고.. 안에다는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내 말 듣지도 않고.. 짐승같이.. 나한테.. 나한테..!! 입술을 오물오물 거리며 서러움을 참아내던 이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밥을 먹다가 ‘테스트 해봤어?’ 하고 물어보는 리시엔 얼굴을 보니까 화가 치밀어 버렸어ㅠㅠ 결국 임신테스트기를 리시엔한테 던지고는 펑펑 울어버렸지. 밥 먹다가 갑자기 봉변당한 리시엔은 눈만 동그랗게 뜨다가, 제 앞으로 던져진 테스트기 보고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뻐할 새도 없이, 바닥에 발을 동동 거리며 우는 이보를 달랬겠지ㅠㅠ

임신 사실 확인하기 전 이보 몸상태 걱정돼서 한 달을 참았지. 그리고 병원에 가서 아기집이랑 아기 확인한 그때부터 출산 때까지도 참았어. 물론 안정기 때는 해도 된다고 해서 한 번 분위기 잡아보긴 했는데, 이보 부른 배를 보고 있으려니까 차마 넣을 수가 없는 거야. 무거운 배 때문에 허리 아파서 밤마다 끙끙거리는 이보를 뻔히 아는데.. 그리고 저 배에 샹콩이가 있잖아. 샹콩이가 있는데 거기다가 넣는 건 좀.. 왠지 자기가 사람새끼가 아닌 거 같아서 리시엔은 괜찮다고 이보 달래주고 화장실 가서 혼자 해결했겠지ㅠㅠㅠ

그리고 출산했을 때는 다 알다시피 샹콩이 보느라고 눈 코 뜰 새도 없는데 성욕이 생길 리가 없었지. 그때는 정말 살기 위해서 틈만 나면 먹고 틈만 나면 잠을 자는 시기였어ㅋㅋㅋ 샹콩이가 조용하게 잠들었을 때가 리시엔과 이보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인데, 이 시간에 둘은 침대에 누워 기절을 했을 거야ㅋㅋ

이제 샹콩이가 개월 수가 좀 늘어나고 수유텀도 길어지고 밤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을 때 리시엔과 이보 슬슬 사람처럼 살 수 있게 되었을 거야. 물론 전과 같진 않았지만 샹콩이가 밤에 푹 잔다는 게 어디야. 그제야 좀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 그 귀중한 시간은 주로 이보 야식 먹는 데 많이 사용 했어ㅋㅋ 샹콩이 챙기느라고 제때 밥을 못 먹었기 때문에 가벼운 샌드위치나 가끔은 족발이나 치킨도 시켜서 먹었을 듯. 식탁에 펼쳐놓고 먹을 시간도 아까워서 배달받으면 곧바로 거실 탁자에 올려놓고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먹었을 거야. 혹시 샹콩이 깰 까봐ㅠㅠ 그렇게 며칠을 보내는데 샹콩이가 이 시간에는 잘 안 깬다는 것을 알게 됨. 그 날이 바로 리시엔이 그렇게 기다리던 거사의 날이었지ㅠㅠ 1년 반 만에 돌아온 기회였음ㅠㅠ

딱히 해야 겠다 생각하고 한 건 아니고.. 그냥 그날따라 분위기가 좀 그랬어. 샹콩이가 일찍 잠들어서 방에 재워놓고 거실로 나온 이보 끌어안은 채로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지. 이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온 리시엔은 스푼에 아이스크림 조금씩 떠서 티비 보고 있는 이보 입에다가 넣어주고, 이보는 티비에서 시선도 못 떼고 냠냠 받아먹을 거야. 그러다가 장난이 동해서 리시엔은 다시 아이스크림 받아먹으려고 입을 벌리는 이보 입에다가 스푼 대신 제 손가락 넣었을 거야. 손가락 문 채로 이보가 눈을 찡그리는데 그게 귀여워서 리시엔이 해실해실 웃었어.

“아이스크림 줄게. 미안, 미안.”

다시 아이스크림 푸려고 하는데, 이보가 오히려 리시엔 손가락 못 빼게 잡고 혀를 굴려서 핥기 시작했지. 새초롬하게 뜬 눈 리시엔에게 고정시키고는. 마치 자신의 성기를 입에 넣어서 핥았던 것처럼, 제 입에 있는 리시엔의 기다란 검지를 혀로 핥다가 치아로 잘근잘근 씹어. 그러면서 세게 빨아내면서 입을 떼겠지. 벌어진 붉은 입안에 시선을 뺏긴 리시엔은 손가락을 빼지 않고 오히려 이보의 얇은 혀를 손가락으로 짓눌렀어. 따뜻한 입안을 제멋대로 잔뜩 헤집은 리시엔은 ‘형, 살살.. 살살.’ 그러면서 칭얼거리는 이보 때문에 흥분이 최고조로 올랐지. 기다리고 할 시간도 없었어. 마음이 급한 리시엔은 그대로 이보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어. 이보도 오랜만이라 좀 떨리고 평소보다 빨리 흥분됐지. 리시엔 목에 팔 감고 얼른 허벅지 위에 올라타 앉았어. 바지 속을 헤집는 리시엔의 손길을 느끼며 이보는 리시엔 양 뺨 붙잡고 깊게 입을 맞췄지.

“콘돔, 콘돔 어디 있지?”
“거기 소파 옆 협탁..”

손가락을 두 개째 넣으며 리시엔이 콘돔을 찾자 이보가 대답해줬어. 리시엔은 다른 한 손으로 협탁에 손을 뻗어 콘돔을 뭉텅이채로 쥐었지.

“아흣.. 형, 거기.. 좀만 더 깊게.”
“여기?”
“응, 응. 거기..”

원하는 곳을 세게 문질러주니까 기분이 좋은지 이보가 신음을 내뱉으며 리시엔의 귓불을 잘근잘근 깨물었어. 한참 서로를 쓰다듬고 핥고 입을 맞추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즈음이었지. 리시엔이 콘돔 포장지를 앞니로 물어뜯는 그 찰나도 견디기 힘들어서 엉덩이를 그의 성기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던 이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하던 걸 멈췄어.

“형, 어디서 울음소리 안 들려?”
“어? 아니, 아니. 안 들리는데..”
“아니야. 들려. 샹콩이 깼나 보러 가볼게.”
“아니, 아닌데..ㅠㅠ”

진짜 안 들리는데ㅠㅠㅠ 제 품에서 벗어나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는 이보를 보며 리시엔이 울먹거리며 뒤쫓았어. 물론 아까 꺼낸 콘돔 뭉텅이는 잘 챙겨들고.

언제 깼는지 샹콩이는 칭얼거리고 있었어. 이보는 침대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샹콩이를 토닥토닥 달래고 있었지. 잠결에 칭얼거린 것인지 이보의 손길에 샹콩이가 금방 잠에 빠졌어. 삽입 직전이었기 때문에 이보는 하의가 벗겨진 채였어. 무릎을 꿇고 있던 지라 뽀얀 엉덩이가 바로 보이니까 리시엔은 정말 참기가 힘들어서..ㅠㅠ 1년 반을 참았잖아. 어쩔 수가 없었어. 리시엔은 침대로 엉금엉금 기어가서 엎드린 이보의 몸 위를 덮었어. 그리고는 성기를 엉덩이 사이에 넣고 문지르니까 이보가 화들짝 놀라더니 몸을 파르르 떨었어.

“형, 안 되겠어. 샹콩이 깰까봐 못 하겠어.”
“그럼 여기서라도 하자ㅠㅠ 여기면 샹콩이 깰 때 바로 재울 수 있잖아.”
“형 미쳤어?!”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이보도 마음이 동해서.. 신혼인데 임신이고 리시엔이 1년 반을 참았으면 이보도 1년 반을 참은 거였지. 임신 전에는 퇴근하는 리시엔 현관 앞에서 마중하다가 신발장 붙잡고 했고, 밥 먹다가 식탁 위에 올라가서도 했고, 이벤트 해준다고 앞치마 입고도 해주고, 아무튼 붙어먹지 않은 적이 없었단 말이야. 마른침을 꿀꺽 삼킨 이보가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어.

“그럼 샹콩이 깨면 바로 빼줘야 돼.”
“응. 그렇게 할게.”

장담은 못 하지만, 우선 약속부터 내뱉고 봤지. 아까 뜯다 만 콘돔 포장지를 다시 뜯어서 콘돔을 꺼냈어. 콘돔을 씌우는데 이게 샹콩이 깰까봐 마음이 급해서 손이 막 덜덜 떨려서 잘 안 들어가는 거야ㅠㅠ 순간 콘돔 없이 해버릴까 엄청난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ㅠㅠ 여차저차해서 콘돔을 잘 씌운 리시엔이 선단을 입구에 살짝 밀어 넣었어. 기대감에 숨이 좀 거칠어졌지. 긴장한 이보의 뒷목을 부드럽게 핥아주며 조심스럽게 성기를 밀어 넣는 그 순간이었어. 잘 자는 듯 했던 샹콩이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울기 시작했지ㅠㅠ

“형, 샹콩이 깼어!”
“아니, 이보야 잠시만,”
“저리 좀 가보라고!”

몸을 비틀어서 벗어나려던 이보는 리시엔이 떨어지지 않자 발로 뻥 차버린 다음에 얼른 샹콩이를 품에 안았지.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침대에 엎어져 있던 리시엔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어. 그리고는 샹콩이를 안아서 달래는 이보를 보았어. 이보는 샹콩이한테 울지 말라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어르고 달래고 있었어. 아까 흥분에 젖어서 야한 신음을 내뱉던 이보는 거기에 없었지. 부른 배를 두 손으로 토닥이면서 태교동화를 읽어주며 말갛게 웃던 이보의 모습이, 샹콩이가 울음을 그치자 환하게 웃는 지금하고 겹쳐 보였거든. 순간 리시엔은 자기가 너무 짐승새끼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ㅠㅠ 애기 보느라고 하루 종일 고생한 이보를 재울 생각은 안 하고 살살 달래서 벗겨 먹을 생각만 하고, 거기다가 애가 엄마를 찾는데 제 욕심 채우려고 안 보내주려고 했던 것도 그렇고.. 미쳤지, 미쳤어 리시엔ㅠㅠ 이 짐승새끼ㅠㅠ 성욕에 눈이 멀어서 정신도 못 차리고ㅠㅠ 넌 사람새끼도 아냐ㅠㅠ 현타 맞은 리시엔은 바닥에 흐트러진 콘돔을 주워 휴지통에 버리고는 그대로 거실로 나가 소파에 엎드려서 울었겠지ㅠㅠㅠ



그 뒤에 이보가 아침에 샹콩이 분유 먹이고 모빌 켜준 다음에, 주말이라 늦잠 자는 리시엔 몸 위에 올라타서 성기를 입에 물고 한참이나 핥고 빨았어. 샹콩이가 칭얼거리지 않고 혼자 잘 놀 동안 한 번 거하게 하고 싶었거든. 아랫도리가 축축하고 따뜻한 입김에 닿자 리시엔이 눈을 비비면서 잠에서 깼어.

“이보야, 뭐해?”
“형, 지금 샹콩이 혼자서 잘 놀아. 우리 한 번만 하자”
“아니야, 이보야. 형, 괜찮아.”
“뭔 소리야. 내가 안 괜찮아. 근데 형 왜 이렇게 안 서?”

이보야 형 진짜 괜찮아, 안 해도 돼. 그거 안 한다고 사람 안 죽더라.. 형이 1년 반을 참았는데 더 못 참겠니. 샹콩이 다 크고 나서 하자ㅠㅠ 임신부터 육아 때까지 현타 오지게 맞았던 리시엔은 저번과 같은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이보를 말리겠지. 그런 리시엔 마음 모르는 이보는,

“아니 형. 왜 이래 진짜. 이거 왜 안 서? 어? 형, 내 말 듣고 있어? 형 고..자 됐어? 그래서 안 하려고 하는 거야? 어?”

리시엔 멱살 잡고 짤짤짤 흔들면서 짜증이나 내겠지ㅠㅠ

둘이 눈만 마주치면 붙어먹던 좋은 시절은 갔지만.. 그래도 샹콩이 이유식 먹기 시작했을 때는 통잠 완벽하게 자는 덕분에 매일 붙어먹었음.







리시엔왕이보 이보텀 티엔비 시엔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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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15f53] - 2020/11/12 23:15

내센세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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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d7d1] - 2020/11/12 23:16

하 진짜 커여워 죽어ㅠㅜㅜㅠㅠㅠㅠ 우당탕탕 신혼부부 시엔이보 너무 좋아 고자됐냐고 짤짤거리는 이보 존커고 현타 온 리시엔도 커여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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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a2411] - 2020/11/12 23:31

하 미치겠닼ㅋㅋㅋ ㅠㅠㅠㅋㅋㅋ 아 진짜 둘 다 안쓰러운데 귀여워억 ㅜㅜㅜㅜㅋㅋㅋ 하 미쳤다진짜 너무 사랑스럽다 둘이 ㅋㅋㅋ진짜 현실적인데 현실적이어서 더 꼴린다... 하의실종한채로 샹콩이 우는거 달래는 이보 진짜... 센세 천재 아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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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8f75] - 2020/11/25 01:23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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