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리시엔이 부른 배 때문에 불편하게 자는 이보 보고 우는 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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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3:04
조회수: 681

퇴근하고 온 리시엔이 부른 배 때문에 옆으로 불편하게 누워 숨만 쌕쌕거리는 이보 보고 우는 거 보고 싶다.

임신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날 너무 흥분해서 콘돔 없이 한 적이 있었음. 몇 번 정도 콘돔 없이도 잘 넘어갔기에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임신이 되는 바람에 이보는 임신테스트기 던지고는 세상 떠나가라 울었음. 당황한 리시엔은 아기가 찾아왔다는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자기가 이렇게 어린 애 임신시켜서 울렸다는 죄책감에 이보 달래면서 속으로 자기를 쓰레기라고 엄청 욕했을 듯ㅋㅋ

입덧은 이보 대신 리시엔이 했을 거 같다. 임신하면 음식이 막 엄청 땡기고 그럴 줄 알았는데 평소랑 다름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음. 그러던 어느 날 둘은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리시엔이 토할 거 같다면서 인상을 썼음. 체했나 싶어 약 먹었는데, 그 다음 날부터 음식 냄새만 맡으면 헛구역질을 했음. 그게 입덧일 거란 생각은 못 하고 그저 체한 게 오래 간다며 약국 가서 소화제만 줄창 사먹다가 나중엔 물 냄새에도 헛구역질을 해서 병원으로 달려갈 듯. 그제야 이보 대신 입덧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리시엔은 못 먹고 토해서 까끌해진 목구멍에 침만 삼키며 이런 고통스러운 거 이보가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입덧은 집에서도 계속 이어져가지고 이보가 밥 먹으려고만 하면 입 틀어막고 화장실로 후다닥 달려갈 듯. 이보 눈치 보면서 밥 안 먹으려고 하면 리시엔은 아기 잘 자라야 한다면서 얼른 먹으라고 달래지. 이보는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리시엔의 헛구역질 소리를 비지엠 삼아 밥 먹으면서 내심 아쉬워함. 사실 자기 임신시킨 죄로 밤에 리시엔 붙잡고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는 핑계로 굴릴 생각만 했는데 정작 입덧은 리시엔이 하니까 그거 못하는 게 좀 아쉬워가지고ㅋㅋ

고통스러운 입덧 기간이 끝나자 리시엔은 그제야 좀 살아날 듯. 퇴근할 때 임신부한테 좋다는 과일이며 음식이며 잔뜩 사들고 와서 이보 먹여주는 게 삶의 낙일 거 같다. 이보는 제법 배가 불러와서 허리에 손 얹고 뒤뚱뒤뚱 걷는데 그게 제법 귀여울 거 같다ㅋㅋ 오리처럼 뒤뚱거리면서 걸으면 리시엔은 그런 이보 귀여워서 뒤에서 와락 끌어안으며 엄청 좋아할 듯ㅋㅋㅋ

그리고 리시엔은 자기 전에 꼭 이보 침대에 눕힌 다음에 배에다가 튼살 크림이랑 오일 발라줌. 제일 좋은 거로 샀는데도 배에 튼살 보이기 시작하면 이보는 괜찮은데 리시엔 혼자 괜히 속상해서 울먹거릴 거 같음. 그렇게 로션 발라주다 보면 뱃속 아기가 발로 빵빵 찰 때도 있는데, 태동이 손바닥에 느껴지면 리시엔 세상 행복하게 웃을 거 같다.

“이보야, 이거 봐. 애기가 엄마 닮아서 엄청 신경질 적이다, 그치?”
“......뭐래 진짜.”

태동 처음에 느꼈을 때 리시엔 감동받아서 아마 울었을 듯ㅋㅋ

그러던 어느 날 리시엔은 회사 회식 때문에 늦게 퇴근하는 날이 있을 거임.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수를 썼지만 잘 안 돼서 회식에 끌려 나가겠지. 이보한테 회식 간다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너무 가기 싫다고 혼자 있어서 어떡하냐고 혼자 난리나고 정작 이보만 아무렇지 않아함. 이보는 리시엔이 늦게 오니까 혼자 저녁 차려먹고 자기 전에 배에 튼살 크림 바를 거임. 늘 리시엔이 해주다가 혼자 하려니까 갑자기 좀 서운함. 오늘따라 태동도 안 느껴지니까 이보는 이 조그만 게 벌써 아빠를 알아보나 싶은 생각도 듦. 이보는 배가 너무 불러서 옆으로 누워 잠. 근데 옆으로 누우면 배가 쏟아질 것처럼 무거워서 허리가 너무 아픔. 이보는 베개 여러 개 꺼내 와서 하나는 배 밑에 깔아서 받치고, 나머지는 산처럼 쌓아서 등에 기대고 누운 것도 아니고 앉은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잘 듯.

그렇게 혼자 잘 자고 있는데 새벽 즈음에 리시엔이 3차 외치는 회식 자리에서 간신히 도망쳐서 집에 도착함. 집에 임신부 혼자 있는데 안 놔주는 회사 사람들 속으로 욕하면서 구두 벗고 후다닥 집에 들어와 이보를 찾던 리시엔은, 거실 바닥에 베개 깔아놓고 잠이 든 이보를 발견함. 배가 무거워서 베개 받쳐놓고 쌕쌕 거리며 잠든 이보가 보이는데, 그 순간 리시엔 갑자기 눈물이 후두둑 떨어질 거 같음. 아빠가 된다는 건, 이보가 말로 표현 못 할 고통을 감내해야 된다는 걸 임신하고서 알았기 때문임. 자기 때문에 편하게 누워서 못 자고 배에 짓눌려 숨도 쌕쌕거리는 게 너무 안쓰럽고. 그리고 임부복 아래로 보이는 가느다랗고 곧은 다리가 퉁퉁 부은 거랑 피가 잘 안 통해서 추워가지고 수면양말 신고 있는 거 보니까 너무 속상한 거야. 부모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왜 이런 고통은 이보 혼자의 몫일까 싶어서 리시엔은 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꾹꾹 참으며 방에 들어가서 튼살 크림이랑 오일 가지고 나온 다음에, 튼살 크림은 이보 배에 살살 발라주고.. 오일은 손에 잔뜩 발라서 퉁퉁 부은 이보 다리 열심히 마사지 해줄 거 같음.

그러다가 잠에서 깬 이보는 소리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며 제 다리를 문지르는 리시엔 보고 할 말 잃었을 듯. 아니 청승맞게 왜 저러고 있어..;; 당황해서 멀뚱히 보고 있으면 그제야 이보 깬 거 본 리시엔이 코 훌쩍이면서 이보 끌어안을 듯.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감정 기복 심하다던데.. 누가 보면 내가 아니라 형이 임신한 줄 알겠다.”

미안하다고 우는 리시엔 등 토닥이면서 이보가 헛웃음 터트리면서 달래면 내가 참 좋다..

 

 

 

 

 

 

 

리시엔왕이보 시엔이보 이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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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bd7d1] - 2020/11/12 23:05
아니진짜센세실환가ㅠㅠㅠㅠㅠㅠㅠ ㅅㅂ 사랑해ㅠㅠㅠㅠ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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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5f53] - 2020/11/12 23:06
센세ㅠㅠㅠㅠㅠㅠ어서와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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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2f8f] - 2020/11/12 23:06
센세미안한데 시엔이보 색창도 ㅠㅠㅠㅠ걸어줄수있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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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be45] - 2020/11/13 00:00
걸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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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bd7b] - 2020/11/12 23:09
ㅁㅊㅠㅠㅠㅠㅠ센세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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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2d9b] - 2020/11/25 00:51
센세 사랑해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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