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리시엔진우로 애인 잘 만나서 변태자석 탈출한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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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3:03
조회수: 392

리시엔진우로 애인 잘 만나서 변태자석 탈출한 진우


일반인인척하는 뒷세계 보스 리시엔이랑 애인 정체 눈치 못채는 진우 씨발 쌉가능하지 않냐

둘이 첫 만남은 진우 지하철 치한한테 허벅지 안쪽 더듬당하는거 리시엔이 구해주면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지금 범인 잡으면 튀기 쉬울 것 같아서 지하철 역 내리기직전에 잡아다가 도착하면 끌고 내리려고 꾸여꾸역 천년같은 시간을 참고 있었겠지. 유독 이 동네에 치한이 나쁜건지 슬프게도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지만 속이 역해지는건 어쩔 수 없었어. 손잡이를 잡고있는 손에 힘을 주고 침을 삼키었지. 그때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있던 손이 갑자기 떨어지는 걸 느껴. 고개를 돌려보니 리시엔이 치한 손목 반대로 꺾어버렸음. 문이 열리고 리시엔이 범인을 데리고 나가지. 진우도 당황하며 따라 내릴거야. 치한 쓰러져서 손목 붙잡고 소리 지르는데도 리시엔 신경도 안쓰고 진우 보고 말하겠지.

경찰서에 넘길려고 하는데 시간 괜찮아요?

네? 저어..제가 경찰입니다.

혹시 부담스러워서 그래요? 보복같은거 걱정하지말아요. 내가 처리할테니까.

아닙니다. 진짜 경찰입니다.

진우는 안쪽 주머니에서 자신의 경찰수첩을 꺼내보여주었어. 리시엔이 놀라는 표정을 잠깐 하다 이내 미소짓겠지.

그럼 서까지 같이 가요. 치한이랑 단둘이라니 기분나쁘잖아요.

아..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괜히 끼어든건 아니죠?

아닙니다. 덕분에 빨리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다. 자 그럼 담당 서까지 안내해주시죠.


진우 슬프게도 이런 도움은 또 처음이었을거야. 매번 치한들 서까지 끌고가면서 음담패설이란 음담패설은 다 들었어야했거든. 나오면 내가 너 찾아가서 박아준다 정도는 그냥 눈 질끔 감고 넘길 수준이였지. 유치장에서도 진우보면서 멈추지 않은 희롱들은 평생에 꿈이었던 경찰을 가끔 포기하고 싶게까지 했어. 이번에는 치한이 쫄아 욕도 못하고 리시엔한태 붙잡혀 끌려만 갔지.

유치장에 치한을 가두고 떠나려는 리시엔을 진우가 붙잡아. 감사하다는 말말고는 뭐라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붙잡아놓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지. 그러자 리시엔이 그런 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어.

고마우면 다음에 나랑 술이나 한잔 해요. 나 술 좋아하거든요.

먼저 해준 제안에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자 리시엔이 안쪽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진우한테 건냈지. 

이 번호로 문자 남겨줄래요? 내 이름은 리시엔이에요. 당신은요?
진우입니다. 문자 바로 보내겠습니다.
그럼 진우씨 연락해요.

리시엔은 돌아보지 않고 경찰서를 떠나버렸지. 진우는 자신을 도와주고 큰 대가를 바라지 않은 리시엔에게 큰 호감을 느꼈어. 그렇게 진우가 먼저 연락하고 술약속 잡은 날전까지 리시엔의 문자공세로 인해 둘은 빠르게 친해져갔어. 낯을 가리는 진우였지만 이상하게 리시엔은 편하고 잘 맞았거든.


리시엔은 이 일대를 넘어서 이 나라에서 뒷세계에 발가락이라도 담갔다면 알만한 조직의 보스였어. 신분은 들어나지 않고 조직도 복잡하게 꼬여있어 조직원들도 자신의 보스의 정체를 간부들 제외하고 알지 못했어. 멀쩡한 기업처럼 뜯어고치고 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지도 몇년. 리시엔이 이러한 모든 일들이 좀 지루하게 느껴졌어. 그러던 차에 진우를 만났지. 리시엔은 미행이 붙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끔 고의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신의 뒤를 쫓는 자가 있는지 살폈어. 오늘도 여김없이 지하철안에서 다음 거래의 판을 짜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지. 만질게 없어서 사내새끼 허벅지를...생각하고 당한 놈의 얼굴을 봤는데 뒷모습에서부터 뭔가 꼿꼿한게 정복욕을 자극하는게 있었지. 귀는 빨개졌고 뒷목은 식은땀이 맺혀있었어. 얼굴이 궁금하다. 지금 저렇게 당하면서 무슨 표정과 생각을 하고 있을까. 리시엔은 치한의 손을 잡아뜯었지. 그리고 단숨에 꺽었어. 비명소리가 듣기 싫었지만 고개를 돌려 상황을 살피는 얼굴에 뿅 갔지. 첫눈에 반한거였어. 경찰일줄은 예상 밖이었지만. 이 일대 짭새 얼굴은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 구역으로 발령받은 신입이라 아직 보고가 안들어왔나봐. 이번이 리시엔의 첫 경찰서 입성이었지. 경찰서 입구조차 가볼일 없었는데. 자기발로 들어가다니. 감회기 새로웠어. 자신을 붙잡고 안절부절 못하는 진우를 보니 기분이 좋았어. 멀쩡한 기업으로 탈바꿈한 명함을 건내고 경찰서를 나섰지. 


처음 가지는 술자리에서 리시엔은 한번 더 진우한테 반하게 되는데 이유가 진우가 진짜 말술이라서. 리시엔 술 먹으면 매번 취기만 돌다 끝났는데 진우랑 처음 마시고 그 다음이 있다는 걸 알게돼. 무방비하게 살면서 처음으로 필름도 끊겨봤어. 눈을 떠보니 낯선 곳이라 경계심이 확들어 상체를 세우는데 속이 안좋은거야. 순간 정체를 들켜 납치당했나? 약을 먹였나? 싶었는데 어제의 술주정에 진우 등에 업혀온 것까지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겠지. 때마침 진우가 꿀물을 타서 들어왔어.

시엔형 깼어요? 여기 꿀물이요.
진우씨?
형 어제 말 놓신다고 했잖아요. 기억 안나세요?
아니 기억나. 진우야. 다 기억나. 
형 근데 술 진짜 쎄신 것 같아요. 저랑 술먹고 아침에 일어난 사람은 형이 처음이에요.

편한 흰티에 추리닝바지를 입은 진우는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처음봤을때보다 좀 부어있었고 술 한번 마셨다고 경계심이 풀어져 뭔가 귀여웠어.

너도 진짜 잘 마신다. 너는 괜찮아?
네 저 완전 괜찮아요. 형 더 주무실거에요?
어?어. 나 조금만 더 잘게.
그럼 점심은 해장으로 준비할게요.

점심이 되서야 리시엔은 눈을 떠. 아침에 먹은 꿀물이 효과가 있었는지 몸이 많이 좋아진 걸 느꼈지. 그리고 그제서야 찬찬히 자신이 있는 곳을 돌아봐. 거실이랑 분리된 원룸이었는데 침대랑 책상 그리고 행거만으로도 방이 꽉 찼어. 걸려있는 옷걸이에는 가지런히 경찰복이 걸려있었어. 단정한 방. 그게 리시엔이 이 방에 가지는 인상이었고 그것은 바로 진우를 떠오르게 했어.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밑에 이불이 개어져있는거보니 자신에게 침대를 주고 진우는 바닥에서 잔 모양이야. 침대옆 협탁 스탠드 옆에 놓여진 자신의 휴대폰에는 수십통의 문자가 직속부하한테서 와있었지. 긴급제외하고는 함부러 전화하지 말라했거든. 마지막으로 온 문자는 들어갈까요? 였어

근처서 대기하니 위험하면 바로 쳐들어가겠다는 뜻이었지. 리시엔은 손가락으로 답장을 보냈지
그럴 필요 없어. 그냥 친한동생이랑 술 먹은거 뿐이야. 밤에 복귀 예정.
문자를 보내자마자 진우가 방문을 두들겨. 

형 깨셨어요? 들어갈게요.
응. 진우야.

점심은 진우가 끓인 콩나물 국이었어. 맛도 제법 괜찮았지. 어제 술자리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하게됬다. 라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있었거든. 점심 먹고 진우가 타준 커피도 한잔하고 나서야 리시엔 일어나겠지.

오늘은 내가 고마웠어.
또 놀러오세요. 재밌었어요. 형이랑 놀아서.

1층까지 바래다주고 진우 올라갔지. 진우네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검은 세단이 골목에서 나타나 리시엔 앞에 섰어. 리시엔은 차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지. 집으로가는 동안 리시엔은 자신이 단 두번뿐인 만남에 진우한테 단단히 빠졌구나란걸 부정할 수 없었어. 


zipzip해서 리시엔의 미친 개수작으로 진우한테 죄송해요. 제가 형 좋아해요. 라는 고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해. 그리고 둘이 연애를 시작했지. 처음 연애하는 진우랑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하게된건 진우가 처음인 리시엔은 존나 잘사귀었겠지. 근데 신기하게도 리시엔이랑 사귀고나서부터 진우 대중교통에서 치한만난 일이 없어짐. 리시엔이 자기 부하들한테 이 일대 치한부터 조지고 하다 걸리면 죽여버릴거야고 통보했거든. 조직원들사이에서는 이 일대 치한퇴치운동이 벌어졌지.

형. 형은 진짜 내 행운인가봐. 요즘은 동네에 치한이 안 나타나.
다행이다. 걱정많이 했는데. 그런 일 또 있으면 숨기지 말고 말해야해. 형 걱정되니까.
응!


리시엔 진우랑 떡칠때 진우 안쪽 허벅지 빠는거 좋아함. 처음 만났을때 당한대가 거기여서 질투반 소유욕반으로 허벅지 안쪽에 자꾸 집착하게 됨. 자기 한정으로 응석받이를 만들어놨는데 유일하게 진우응석 잘 안받아줄때까 떡칠때겠지. 
힘들다. 잠깐만 쉬다하자. 그만하자. 거기 안된다. 살려줘. 이런거 목쉬게 외쳐봐도 웃으면서 뽀뽀한번 해주고 무시함. 더 해달라. 거기가 좋다. 이거 아니면 안 받아줌. 

경찰서쪽에선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관할 지역 분위기가 바뀐걸 눈치채. 워낙 험하고 치한도 나쁘고 큰 범죄부터 자잘한 잡범들까지 많은 동네였는데 조직원들끼리 붙다가도 경찰뜨면 바로 해산함. 그전까진 칼들고 대치했는데도 말이야. 경찰서에서는 직감으로 진우랑 뭐가 있는거 같은데..란 촉이 오지만 확신도 증거도 없어서 그냥 의심만 하고 있음. 
서 발령 초반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잡아오는 치한에 죽을상이더니 연애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표정이 펴서 보기 좋은 것도 있음. 퇴근시간맞춰서 리시엔이 매번 데리러 오는데 경찰들도 리시엔 보스인 줄 모르고 막내 데려간 돈많은 사업가 정도로 알고 있는거.

변태자석 진우 애인 잘만나서 편히 사는게 보고 싶었다

 

티엔비들 잘 오고 있냐?ㅠㅠ

 

이보텀 시엔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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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15f53] - 2020/11/12 23:05

내센세다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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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c476] - 2020/11/25 00:27

RGRG 내가 그 동네 치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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