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허디이보 지옥에서 온 친구충이었던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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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2:24
조회수: 405

1








허디이보로 지옥에서 온 친구충들이었던게 보고싶다




왕허디.. 잘 지냈어?

이보가 먼저 안부를 물었어. 두달만이었지. 그러자 허디가 이보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시큰둥하게 답했어

아니. 

어...어 그래.. 미안

이보가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렸지


종강 직전 허디는 이보한테 고백했어. 이보는 당황하며 거절했지. 둘은 대학 동기로 신입생때부터 낯가림이 심한 이보한테 유일한 친한 친구가 허디였어. 허디 차이고나서 방학때 오는 이보 연락 다 씹었지. 둘 다 고향 내려가있어서 스치지도 못했어. 개강하고나서야 겨우 만났는데 허디한테 냉랭한 대답이 돌아오자 이보 쭈굴거렸지.


.



한참을 말없이 같이 걷다가 정확히는 이보가 허디를 쫓아가다 허디가 한숨을 짧게 내쉬며 카페 입구를 가르켰지
둘이 원래 같이 자주 다니던 단골카페였어 오랜만에 들어서니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를 했지

둘 다 오랜만이다?
방학이었잖아요.

허디가 넉살좋게 대답했지. 이보한테 뭐 먹을건지 묻지도 않고 주문하는데 이보 좋아하는 메뉴겠지.

허디 창 밖 보면서 커피 마시고 마주앉은 이보는 커피보다 허디보다 커피보다 허디보다 반복하며 티나게 조마조마하겠지

고백은 내가 했는데 왜 네가 떨어 왕이보.
네가 나 피하잖아....

눈치보고있는 이보보면서 허디가 말했지

네가 너 보기 싫다하면 너 울거잖아
너... 말을 왜 그렇게 밉게해? 
이보야. 나 좋아하는 애한테 차였는데 아무렇지 않게 얼굴보고 친구하기 힘들어. 
나는..나는..친구라곤 너밖에 없는데...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왕허디
너 이럴꺼알아서 피한거야. 나 너 투정부리는거 못 받아줘 왕이보. 생각 변한거 없으면 나 일어선다. 넌 다 먹고 일어서. 이거 좋아하잖아 너. 간다


허디 가게 나가는데 이보 뛰쳐나가 가게 문앞에서 허디 잡겠지

사귀면되잖아. 
뭐?
사귀면 되잖아. 왕허디. 나 너밖에 없단말이야. 
왕이보 그렇게 말하는거 나한테 안 미안해? 나 너한테 진심이야. 

근데 이보 존나 울기 직전의 표정이라 허디가 결국 속으로 항복선언을 했지. 먼저 반한 놈이 호구 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왕이보 일로 와. 

허디가 양팔을 벌리자 이보가 품에 안겨. 이보 스킨십 좋아해서 친구일때도 곧 잘 안겨있곤 했거든. 오랜만이라 더 좋았어. 허디가 등을 감싸오겠지.

왕이보 내가 너 정말 좋아해. 너 그거 잊으면 안돼.
알았어. 그럼 이제 우리 사귀니까 너도 내 연락 씹으면 안돼. 
너는 그냥 생각이 없지? 후.. 내가 병신이지 진짜 

한참을 다독이다 허디가 품에 안긴 이보 밀어내겠지 이보가 허디 끌어안은 팔에 힘 안풀고

왜에? 조금만 더. 오랜만이잖아 우리. 

투정부리면 왕허디 이마짚 함.

가게 앞에서 이러지 말자. 뒤에 사장님 쳐다보잖아. 

.

왕이보 데리고 내가 뭐를 해. 왕허디는 생각했지. 왕이보가 자기랑 같은 감정인건 아닌거니까. 그리고 왕이보 겉만 으른이지 속은 왕초딩이라 허디 이보랑 전처럼 지내려고 노력할 생각이었어. 
근데 왕이보가 미친듯이 직진하겠지.
이보 일단 화해해서 기분 좋아. 고백받을 당시엔 당황해서 거절했는데 막상 사귀자고 자기가 말하고 나니 이제 뭘해야 사귀는건지 모르겠는거야. 이보 허디없는 두달동안 충분히 쓸쓸했거든. 그래서 허디랑 사이 틀어지기 싫어 잘은 모르지만 본인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기로 함. 아는것도 없고 친구도 없으니 이보 열심히 검색 때렸지
친구에서 연인, 잘 사귀려면, 연인사이에 이런거 검색하며 게시글들 열심히 읽었지

다음날 강의 오후에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허디 자취집 쳐들어감. 비밀번호는 안 바꿨네 생각하며 동의없이 문 열고 들어가겠지. 허디는 아직도 자고 있었어. 이보 가방 바닥에 팽게쳐두고 허디 침대에 걸터앉아 허디 자는 얼굴 구경했지.

자기야. 

연인사이에 애칭을 읽은대로 답습하며 이보가 허디를 불렀어. 허디가 뒤척였지

자기야. 
왕이보?
응. 자기야

허디 자다깨서 꿈인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비몽사몽하겠지. 왕이보가 나한테 자기라고 부를리가 없잖아. 

왕허디. 자기. 그만 자고 일어나. 나 심심하단 말이야.
뭐야? 왕이보? 

허디 놀라 상체 일으키겠지

너 왜 이렇게 놀라?
너 왜 여깄어?
왜? 이제 우리 화해했잖아. 연인관계에선 서프라이즈가 중요하다던데
뭐야 그게

허디 오늘도 이마 짚었지. 침대에 걸터앉은 이보 껴안으며 허디 같이 눕겠지.

우리 조금만 더 자자.
나 안 졸려. 
난 졸려. 새벽에 잤단 말이야 좀 봐주라
왜? 
니 생각하느라. 그니까 우리 더 자자


끌어안고 등 다독이니 이보 더 품파고 들겠지. 그래도 안아주니까 좋아서. 가슴팍에 기대며 조금만이야.. 중얼거리다 둘 다 깊게 잠들어서 강의 지각하겠지. 둘이 친구일때도 서로 자취집 놀러가면 같이 자서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음. 

.

둘이 저녁먹고 놀다 이보는 휴대폰하고 허디는 티비보고 있었어. 이보
허디랑 사귀기로한지 한달쯤 지났는데 친구일때랑 달라진게 없어 좀 불안했지. 왕허디가 다시 안되겠다고 하고 도망가면 어떻해? 오늘도 삿된 지식을 습득하느라 바빴지. 그러다가 속궁합이 중요하다 속궁합때문에 못 헤어지겠다 이런 글을 보게 됐지. 오진 왕이보 그 즉시 허디 위에 올라탔겠지.

갑자기 덮쳐진 왕허디 왕이보가 설마 그런 의도일리 없다 믿으며 장난치는 건 줄 알겠지. 

왕이보. 돼지야 너 무거워. 숨막히니까 내려와.
허디야 우리 할까?
뭐? 어제하던 게임? 
말고. 연인사이엔 속궁합이란게 중요하대. 해봐야 알지. 
미미미미친.. 왕이보 당장 내려와. 
아 왜? 요즘 젊은 애들은 한달이면 다 끝까지 간다는데 너랑 나랑 둘 다 젊잖아 우리도 해보자



.

사랑인지 눈치 못챘으면서도 이보 오질나게 질투하겠지

결국 덮치는데 성공했는데 이보 너무 느껴서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물어봤는데 허디 대답 못함. 그때당시에는 너무 느껴서 인식못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 묘하게 나쁘고 그간 자기가 아는 허디 여자친구를 손가락으로 세어봤는데 양손 다 써도 모자른거..


왕이보 나 먹고 버리는거야? 왜 요즘은 하고 싶다고 안해?
하기싫어.. 기분 나빠.
내가 너무 아프게했어? 너한테 나 실수한거 있어 응? 이보야 말해봐

이보 존나게 느껴서 사실 허디랑 또 하고 싶음 근데 왕허디 대답못한거만 생각하면 기분나빠. 

허디도 이보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지 고백하기 한달전쯤 눈치챘어. 마지막으로 사귄 여자친구가 넌 나보다 왕이보가 더 좋지? 그럼 걔랑 사귀지 왜 나랑 사귀어? 라는 질문에 대답 못하고 차였거든.

내가 왕이보를 더 좋아하나 고민한 순간 바로 사랑임을 자각했겠지. 



.



왕이보 나한테 질투해?
안해. 그냥 기분 나빠서 그래.

질투가 질툰지도 모르고 사랑이 사랑인지도 모르는 이보 너무 사랑스러워서 허디가 얼굴 감싸고 쪽쪽거렸어 또 뽀뽀랑 키스는 겁나 좋아해서 이보 허디거 뽀뽀해오자 입술부비겠지. 키스해달라고. 



2

왕허디 여학우랑 친하게 장난치다 이보한테 걸려 이보 단단히 삐지겠지 


허디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보만큼은 아니여도 스킨십? 터치 좀 많은 편이겠지. 어깨 톡톡 치고. 장난으로 야 붕붕아 불러서 고개돌리면 볼 찌르고. 왕허디 자체가 장난기도 워낙 많아서 여자애들한테 장난치고 미안미안 사과하는게 일상이었지. 그러다 눈맞으면 사귀는 거였고. 허디 이보한테는 장난 거의 안침. 이보가 되려 허디한테 치겠지. 그럼 왕허디 이보 못 움직이기게 꽉 끌어안고 품안에서 이보가 왕허디 항복선언 할때까지 안 놔줬었어. 


강의 일찍 도착한 허디이보한테 동기 여자애들이 조잘거리며 접근하겠지.

야 왕허디 너 어제 내 문자 씹었더라! 내가 과제 뭐였는지 알려달라했는데
미안. 미안. 어제 이보때문에 바빴어

둘이 집에서 쉬다가 눈마주치고 섹텐올라 하루종일 붙어먹었겠지. 허디 더 하고 싶은데 왕이보 지쳐서 신음도 제대로 못 내는거 보고 그만해야지 싶었는데 

싫어...떨어져있기...

이딴 소리하면서 칭얼되는 바람에 결국 이보 기절할때까지 하다 기절한 이보 허디가 품에 안고 잠들었어. 이보 눈떠보니 허디 품안이라 피곤한데 기분 좋았지. 허디한테 여자동기들이 왜? 게임하느라? 하고 되묻자 허디가 대답안하고 웃음만 지어보았지. 이보 흘끔 쳐다보면서. 이보가 허디 어깨를 주먹으로 쳤어. 허디가 그런 이보 팔 잡고 저지하면서 품에 또 가뒀지. 주위 여자애들 얘네 또 이런다고 꺄르르 소리나게 웃고.

곧 강의 시작 될 시간되자 자리 돌아가면서 말 걸었던 동기 붕붕이가 한마디 툭 던지겠지

오늘은 답장해~나 밤에 연락할거니까.
봐서.

허디 여자애 신경도 안쓰고 품에 안은 이보 부둥부둥 하고 있었어. 근데 이보가 허디 팔 탁 쳐내면서 뾰루퉁한 얼굴로 자리 앉았지. 강의 시간내내 허디가 손 잡으려 하면 쳐내고 삐졌냐고 필담하면 고개돌리고 수업 끝나고도 집에 갈때동안 아무말도 안하는 거. 

왕이보. 왜 그래? 아까 내가 동기들 있는데서 껴안아서 그래?
그건.. 신경 안 써.
그럼 뭔데 왕이보. 아까부터 왜 그렇게 삐져있어?
너...이따 연락할거야?
무슨 연락?
아까. 붕붕이가 너한테 연락한댔잖아.
붕붕이? 강의 때 그거? 저건 농담이지
그게 왜 농담이야. 김붕붕 너 좋아한다고
걔 나랑 신입생때부터 친구였어. 걔가 날 왜 좋아해?
전에 걔가 너랑 다리놔달라는거 내가 너 애인있다고 거절했단 말이야.
언제? 나한텐 왜 말 안했어?
몰라. 그냥 말하기 싫었어.


몇달전 잠깐 애인이랑 헤어지고 다른 애인 만나기전쯤에 붕붕이가 허디 애인없는 것 같아 다리 좀 놔달라고 부탁했겠지. 근데 이보 자각은 못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허디 애인생길때마다 자기랑 밥먹는 횟수 주는 것도 밤에 같이 게임하기도 힘들어지는게 매번 섭섭했었음. 본인이 본인감정 눈치 못 챘을뿐. 몇년전에 학과동기 사겼을때는 둘이 붙어다니던 시간 더 줄어서 본능적으로 붕붕이 고백한다는거에 거부감느끼고 거짓말까지 치며 거절함. 집에 와서야 아씨 내가 너무 했나 왕허디한테 말이라도 전해줄까 싶었는데 그 날밤에 와서 벌써 다른 애인생겼다는 허디가 또 섭섭해 말 안해줬겠지.


왕이보. 이보야. 나 봐봐. 
왜에?

인상찡그리며 눈 마주치는데 허디가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겠지





이보 스킨십 귀신이라 친구일때도 허디가 손 잡아오고 껴안아오는거 좋아했음. 안 피하고 더 꽉 잡고 허디가 이제 빼려하면 말꼬리 늘리면서 왜에 놓지마. 왜에 쫌만 더 이러고 있자. 말하며 주위 애들이 쟤네 사겨? 물어보겠금 만들었겠지

이보 지금이 첫사랑이라 허디 손길 피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밤에 자려고 이보 끌어안는데 허디 팔 치우면서 싫어.. 중얼거리겠지. 허디도 이보한테 스킨십 거절은 처음이라 당황해 얼어있으면 이보가 허디 팔 한쪽만 끌어안으며 말해

심장 뛰어서 안되겠어. 한쪽 팔만 빌려줘. 

이보는 허디 팔 끌어안고 그 날 밤 잘잤고 허디는 그러는 이보 꼴려서 한쪽팔로 자기 눈 가리고 밤새 염불외웠음 세운거 가라앉힐려고.

그 뒤로 한동안 이보가 허디 손길 피하는거 계속 되겠지
뽀뽀해주면 먼저 키스해달라고 조르던 왕이보였는데 고개 자꾸 돌리려는게 느껴지고 가슴팍 밀치고. 나 보면 심장 떨린다는 왕이보는 너무 좋은데 허디 자꾸 욕구불만되는거. 첫떡 이후로 이보 질투하는거 살살 녹여다가 즐섹 라이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독수공방도 아니고 옆에 두고 아무것도 못 하려니 더 돌아버리겠는거. 일주일정도는 어떻게든 이보 저러는게 귀여워서 참아봤는데 이주 넘어가니까 슬슬 화가 나겠지. 근데 이제와서 눈 마주치면 설렌다고 이보가 눈도 피하기 시작하는거. 허디 결국 터져가지고 이보 못 피하고 못 막게 손 묶고 떡침. 

왕이보. 눈 떠.
손..손부터 풀어줘.
싫어. 너 또 나 밀칠거잖아. 오늘은 이렇게 하자.
왕허디. 허디야 응?
응. 자기야. 여기가 좋아? 
으응...읏!

결국 그 날밤 이보 입에서 안 그러겠다고 말 듣는데 성공했겠지. 근데 그러고도 안 멈춰서 결국 이보 울림. 그 날 꼭 끌어안고 자는데 다음날 일어나 안 멈춰준거에 개빡친 이보가 자는 허디 베개로 존나 후드려 패겠지. 자다가 봉변당한 허디 놀라 잠에서 깨는데 이보가 씩씩 거리며 자기 쳐다보고 있겠지. 옷도 안 입고 저렇게 째려보고 있으니까 허디 또 꼴릴듯. 근데 입 밖으로 꺼내면 이보가 또 때릴거 같아서 여느날처럼 그런 이보 끌어안아 품에 가두겠지. 


자기야. 너무 화내지마. 
너! 나 손목 빨간거 안 보여?
너 자꾸 꼼지락거리면 나 힘들어. 
니가 뭐가 힘든데? 내가 더 힘들어.


그럼 품안에 있는 이보 손 잡아다 거기로 이끌겠지. 이보 손에 허디꺼 선거 닿아서 손 빼려는데 잡혀있어서 못 빼는거.

이게 힘들어. 참을테니까 조금만 가만히. 
미미미친거 아니야? 그렇게 해놓고...
아침이잖아. 애인이 건강하면 서로한테 좋은거지. 안 그래? 



왕이보. 나 너한테 듣고 싶은 말 있는데.
뭔데? 
사랑한다고 해줘.


왕허디 이보 감정 계속 확신 못했어. 왕이보는 원래 그런 놈이니까. 좋아한다는거 자각하기전에서 스킨십이좋아서 친구 왕허디가 좋아서 안아달라고 팔 벌리고 잘때 품안에 파고 들던 놈이었으니까. 둘이 할때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였으면서 이보한테 나 사랑해? 사랑한다 말해줘 이런말 사귀기 시작하고나서 못 물어봤어. 근데 자기 눈앞에서 왕이보 이러는거 보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왕이보가 자길 사랑하는 거 같은거야. 진짜 애인사이에 하는 질투인거잖아. 왕이보 눈치 못챘지만 왕허디 사랑한다고 해달라는 말하면서 목소리가 떨렸어.

왕이보도 그 말 듣고나서야 자각하겠지. 아 내가 하는게 사랑이구나. 우정 아니고 내가 지금 왕허디, 사랑하고 있구나.


사랑해. 왕허디.
응 나도 사랑해 이보야.





.
그 날밤 붕붕이한테 연락 왔겠지

야. 왕허디 자냐?
나 너한테 할말 있는데..


이후 전화도 오는데 그제서야 붕붕이 허디 폰 전원 꺼져있는거 알게될듯.

다음 날 일어나서 휴대폰 전원 키고나서야 붕붕이 문자온거 보게됬는데 어차피 강의실가면 만날거 허디가 어색하기 싫어 답장했겠지

미안. 어제 애인 달래주느라.


붕붕이한테 답장은 오지 않았어. 그 날 붕붕이 수업도 빠졌겠지. 그 다음 날 퉁퉁부은 눈으로 허디한테 먼저 밝게 인사건네겠지.

왕허디 안녕.

.







이보 스킨십 귀신이라 친구일때도 허디가 손 잡아오고 껴안아오는거 좋아했음. 안 피하고 더 꽉 잡고 허디가 이제 빼려하면 말꼬리 늘리면서 왜에 놓지마. 왜에 쫌만 더 이러고 있자. 말하며 주위 애들이 쟤네 사겨? 물어보겠금 만들었겠지

이보 지금이 첫사랑이라 허디 손길 피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밤에 자려고 이보 끌어안는데 허디 팔 치우면서 싫어.. 중얼거리겠지. 허디도 이보한테 스킨십 거절은 처음이라 당황해 얼어있으면 이보가 허디 팔 한쪽만 끌어안으며 말해

심장 뛰어서 안되겠어. 한쪽 팔만 빌려줘. 

이보는 허디 팔 끌어안고 그 날 밤 잘잤고 허디는 그러는 이보 꼴려서 한쪽팔로 자기 눈 가리고 밤새 염불외웠음 세운거 가라앉힐려고.

그 뒤로 한동안 이보가 허디 손길 피하는거 계속 되겠지
뽀뽀해주면 먼저 키스해달라고 조르던 왕이보였는데 고개 자꾸 돌리려는게 느껴지고 가슴팍 밀치고. 나 보면 심장 떨린다는 왕이보는 너무 좋은데 허디 자꾸 욕구불만되는거. 첫떡 이후로 이보 질투하는거 살살 녹여다가 즐섹 라이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독수공방도 아니고 옆에 두고 아무것도 못 하려니 더 돌아버리겠는거. 일주일정도는 어떻게든 이보 저러는게 귀여워서 참아봤는데 이주 넘어가니까 슬슬 화가 나겠지. 근데 이제와서 눈 마주치면 설렌다고 이보가 눈도 피하기 시작하는거. 허디 결국 터져가지고 이보 못 피하고 못 막게 손 묶고 떡침. 

왕이보. 눈 떠.
손..손부터 풀어줘.
싫어. 너 또 나 밀칠거잖아. 오늘은 이렇게 하자.
왕허디. 허디야 응?
응. 자기야. 여기가 좋아? 
으응...읏!

결국 그 날밤 이보 입에서 안 그러겠다고 말 듣는데 성공했겠지. 근데 그러고도 안 멈춰서 결국 이보 울림. 그 날 꼭 끌어안고 자는데 다음날 일어나 안 멈춰준거에 개빡친 이보가 자는 허디 베개로 존나 후드려 패겠지. 자다가 봉변당한 허디 놀라 잠에서 깨는데 이보가 씩씩 거리며 자기 쳐다보고 있겠지. 옷도 안 입고 저렇게 째려보고 있으니까 허디 또 꼴릴듯. 근데 입 밖으로 꺼내면 이보가 또 때릴거 같아서 여느날처럼 그런 이보 끌어안아 품에 가두겠지. 


자기야. 너무 화내지마. 
너! 나 손목 빨간거 안 보여?
너 자꾸 꼼지락거리면 나 힘들어. 
니가 뭐가 힘든데? 내가 더 힘들어.


그럼 품안에 있는 이보 손 잡아다 거기로 이끌겠지. 이보 손에 허디꺼 선거 닿아서 손 빼려는데 잡혀있어서 못 빼는거.

이게 힘들어. 참을테니까 조금만 가만히. 
미미미친거 아니야? 그렇게 해놓고...
아침이잖아. 애인이 건강하면 서로한테 좋은거지. 안 그래? 

 

 

까리비들 살아있지?ㅠㅠ

 

허디이보 이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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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df322] - 2020/11/12 22:26

끼요옷 내센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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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57093] - 2020/11/12 22:27

내 센세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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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9c83] - 2020/11/12 22:28

센세실화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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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9c83] - 2020/11/12 22:28

센세실화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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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be45] - 2020/11/12 22:29

행복해서 미춰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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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ea78] - 2020/11/22 02:44

내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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