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43화 정실씬 직후에 무선망기 처음으로 몸 섞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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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2:08
조회수: 606

기세 좋게 입술이 부딪혔다. 그저 대고 문지를 줄 밖에 모르는 남공자를 위해, 무선은 호응해주는 척 혀를 내어 파고들며 그를 천천히 이끌었다. 16년이 지나도, 순결한 성역이였다. 짧은 순간에 제법 위무선을 흉내내어 혀를 마주 얽던 남망기는 숨이 막히는지 고개를 기울였다. 신호처럼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위무선은 남망기의 반쯤 감긴 눈동자 안의 열기를 읽을 수 있었다. 한참 깜박이며 무언가를 가늠하듯 위무선을 바라보던 남망기는 위무선의 손목을 끌어당겨 침상으로 향했다.
 

남망기의 단정한 침상은 장신의 두 남자가 몸을 눕히기엔 조금 작았다. 남망기는 의식을 치르듯 조금은 결연한 얼굴로 위무선의 검고 단단한 옷가지를 차례차례 끌러냈다. 한 겹의 속의만을 남긴 채로 망설이는 듯 손길을 멈춘 그의 창백한 두 손을 잠시 쥐었다 놓은 위무선은, 남망기의 옷깃에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 여상하게 새하얀 의복을 벗기고 또 벗겨도 안쪽에 옷이 있어서, 위무선은 감질나게 천천히 드러나는 몸선에 조금 참을성을 잃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속의만 남겨둔 채로 옷깃을 조금 우악스럽게 벌려낸 위무선은 그 시리도록 하얀 가슴팍에 무작정 얼굴을 묻었다. 숨을 들이쉬니 꿈처럼 향기롭고, 혀끝으로 더듬으면 달큰한 맛이 입 안에도 전해졌다.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갗의 감촉에 눈물이 새어나올 것만 같아서, 무선은 한참 동안 말없이 터질 듯 뛰는 가슴 위로 뺨을 붙이고 눈물이 마르길 기다렸다. 남망기는 마치 새끼를 품은 것마냥 그런 위무선의 머리를 감싸고, 조심스럽게 토닥였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심장소리가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로 울렸다.
 

나를 생각하면 항상 이렇게 가슴이 뛰었을까?
사랑스러움에 견딜 수 없었다. 정실 앞마당에 조용히 쌓이는 눈처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애정이 소복소복 차올랐다. 무선은 몸을 일으켜 망기의 얼굴 앞으로 다가갔다. 약간 상기된 뺨과 언제나처럼 차분한 두 눈이 부끄러운 듯 내리깔아지고, 약간 벌어진 입술은 붉고 도톰하게 벌어져 있었다. 위무선은 저절로 그 입술에 가까워지다가, 방향을 살짝 틀어 복숭아같이 보들보들한 뺨에 자신의 얼굴을 문질렀다. 이미 성년이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수염자국조차 보이지 않는, 아이처럼 솜털이 보송한 피부결이 붉어지도록 뺨을 문지르던 무선이 손만을 아래로 내려 그의 옷자락을 마저 풀러내었다. 풀어 젖혀진 반투명한 속의를 그의 두 팔에서 벗겨낼 생각도 하지 못한 위무선은 완전히 드러난 판판하고 부드러운 배를 쓰다듬었다. 단단하고 곱게 잡힌 근육과 그 위에 붙은 얇은 살가죽이 뜨거운 손바닥 아래서 슬며서 힘이 들어갔다. 손을 조금 더 아래로 내리려고 하는 순간, 남망기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손을 붙잡아 왔다. 뭘 어쩌고 싶은 것인지 의문을 담아 눈을 바라보니, 타액으로 젖은 입술을 망설이며 달싹이던 남망기는 위무선의 한 손을 붙들어 제 머리 근처로 올렸다.
 

"...남잠?"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잡힌 대로 손을 올린 위무선은, 제 손끝에 그의 말액이 닿자 불현듯 깨달음을 얻었다. 그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도.
남망기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선고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한번 이렇게 하고 나면, 두 번 다시는 예전의 지기로는 돌아갈 수 없다. 한번 터지고 나면 절대로 모른척 할 수 없고, 감추지도 못할 마음이 마지막 장막 바로 뒷편에 있었다. 남망기에겐 너무도 길었을 그 16년의 시간 동안, 처음 스스로를 단속하던 두터운 수십 채의 마음의 벽은 어느새 이렇게 얇은 한 겹의 천조각을 남기고 전부 허물어졌다. 기다렸어. 그리웠어. 그저 네가 어딘가에서 평안한지라도 알고 싶었어. 그게 전부야. 기어이 무거운 입술을 열어 진심을 말할 기회가 오지 못한다고 상관 없었다. 남망기는 이번 생의 위무선을 지킬 수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참아 낼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되어서도 남망기는 위무선에게 칼자루를 건네었다.
너는 어떻게 하길 원해? 소리 없는 질문이었다. 위무선의 다른 한 손은 여전히 남망기의 아랫배에 닿아 있었다. 남망기는 두 가지 선택지를 내놓았다. 위무선이 바라는 것이라면, 남망기는 그저 하룻밤 취기에 자신의 몸만 내어줘도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뜻하지 않게 시험과도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위무선에겐 망설일 것이 별로 없었다. 이상하게도 남망기의 마음이 다 읽히는 것 같았다. 위무선은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남망기는 그에게 세상에 단 한명 남은, 유일한 돌아갈 곳이었다. 
남망기의 우려와 망설임은 그저 기우라고 달래듯, 조심스럽고도 유연한 손놀림이 순식간에 남망기의 머리에서 하얀 끈자락을 풀러 냈다.

 

한 뼘 정도 열린 정실 문 밖에 더 굵어진 눈송이 덕분에 사위가 몹시도 고요했다. 두 사람 모두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남망기는 모든게 처음이었다. 누군가와 입을 맞추고, 혀를 섞고, 벗은 몸을 드러내고. 그래서 모든 과정과 매 순간이 부끄럽고 어색하였다. 위무선은 그런 남망기가 답답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목덜미 옆으로 입술을 묻고 빨아들이며 서서히 남망기의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위무선은, 미세하게 떨며 굳어버린 남망기의 몸을 주무르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어느새 단단하게 일어선 성기에 손을 대자, 남망기는 어쩔 줄 모르며 허리를 뒤틀었다. 고개를 들어 마주본 얼굴이 어둑한 가운데에서도 화르륵 불타는게 선명하게 보였다. 아마 남망기는 자기 손으로도 이렇게 만져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는 고소 사람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그런 성품이었다. 수치를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위무선은 귀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기둥을 훑고, 손끝으로 선단을 문지르며 조금씩 흘러나오는 매끄러운 액체를 윤활유 삼아 천천히 매만졌다. 꾹 다물었던 입술이 벌어져 단 숨이 조금씩 새어나왔다. 부러 마주보고 반응을 살피는 듯한 위무선의 눈동자에, 남망기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굳이 보지 않아도, 내려다보는 위무선의 얼굴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파르르 떨리는 눈가의 얇은 살갖에 쪼는 듯 입맞춤을 내리며 성기를 쥔 손에 조금 힘을 주면, 서서히 헐떡이기 시작하는 입술에서 붉은 혀가 슬쩍 입술을 훑고 지나가는게 보였다.
사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헉, 하고 들이마시는 숨결을 빨아들일 듯 입술을 부딪히자, 곧바로 손바닥 안쪽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숨을 고를 시간을 주지 않고 입을 맞추면서도 위무선은 뜬 눈으로 남망기의 풀어진 표정을 샅샅이 관찰했다. 농도가 짙은 정액을 그러모은 손이 조금 더 내려가 갈라진 틈 사이를 쓰다듬자, 남망기는 그제서야 놀란 듯 눈을 떠 시선을 맞추어 왔다.
 

"...쉬이, 괜찮아."
 

안 아프게 할게. 자신이 별로 없어서 뒷 말은 다시 맞댄 입술 사이로 삼켜버렸다. 위무선은 본래도 성미가 급한 사내였다. 힘을 주어 꾹 밀어넣은 첫 번째 손가락에, 사정의 여운으로 느슨하게 풀렸던 남망기의 몸뚱이가 다시 긴장하여 딱딱하게 굳는 게 느껴졌다. 곧이어 두 번째 손가락이 침입했다. 서서히 입구를 넓히던 두 손가락을 살짝 굽혀 위쪽 내벽을 살살 긁자, 고통을 덜어주고자 일부러 정신을 빼 놓으며 얽던 입술 사이로 한숨같은 신음이 새어 나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보자 남망기는 몹시도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금과 같은 자리를 둥글게 문지르고 비비대자, 이내 남망기는 고개를 한껏 젖히고 골반을 뒤틀었다. 위무선은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남망기에겐 다소 곤혹스러울지 몰라도, 온 몸이 붉어진 채로 여즉 꾹 참아내려는 저 입술이 벌어져 달콤한 탄성을 흘리는 소리를 빨리 듣고 싶어 위무선은 어쩔줄을 몰랐다. 잔뜩 힘이 들어가서 이불을 밀어내는 그의 하얀 두 다리를 쓰다듬다가, 한쪽 발목을 붙잡아 어깨 위로 올리고, 부드럽게 놀리던 손가락을 빼냈다. 열이 올라 따끈해진 뺨에 입술을 누르고 한 번에 꿰뚫고 들어가자 남망기가 자지러지듯 몸을 휘었다. 한껏 젖혀져 드러난 목덜미를 핥으며 위무선은 그저 깊이 몸을 묻기를 반복했다. 내부를 팽팽하게 꽉 채우며 아찔하게 마찰하는 기둥과 극점을 한 번에 찔러올리는 단단한 선단에 남망기는 얼마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열락이었다. 남망기는 아까부터 동앗줄마냥 잡고 있던 이불 끝자락이 찢어진 줄도 몰랐다. 황홀한 그 반응에 머리 끝까지 열이 오른 위무선이 벗은 상체를 안아올린 채로 힘껏 쳐올리자, 남망기는 그런 위무선의 어깨에 절박하게 매달려 정신없이 흔들렸다. 입을 막아도 소용없이 쏟아지는 그 달뜬 신음성이 공기중으로 새어 나가는 것 조차 아쉬워 제 입술을 맞대어 삼켜내며, 위무선은 남망기의 안에 자신을 깊이깊이 파묻었다. 곧이어 절정을 맞은 남망기의 우는 얼굴을 눈꺼풀 안쪽에 새길 것처럼 바라보며, 아득하게 조여드는 몸 안에 그동안 미처 꺼내놓지 못했던 감정을 가득 토해냈다. 사정은 길고 길었다.

 

 

 

 

저대로 두번세번 더 하고 새벽쯤 되서 둘다 뻗어서 잤을것임ㅇㅇ 무선이 물몸인데 망기랑 첨 한다고 줫나게 무리해버려서 다음날 허리짚고 일어날것임. 망기는 첫경험이라 혹사하긴 했어도 존나세서 별 무리는 없는데 아침에 피곤해서 퉁퉁 붓긴 하겠지.... 무선이가 안싸해서 배도 좀 불편하고.... 그래서 무선이는 바로 이어지는 다음날 아침 장면에서 존나 졸고 망기는 졸린 얼굴이고.....

 

 

 

 

 

ㅠㅠㅠㅠ 존나 혼돈인데 다들 잘 찾아왔을까...무선망기 파던놈들 빨리 와라ㅠㅠㅠㅠ

 

무선망기 망기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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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961bb] - 2020/11/12 22:13

헉 아니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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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9c83] - 2020/11/12 22:17

내센세 실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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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cc2e] - 2020/11/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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