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룬의 인생은 한방이야 이십오나더

https://sngall.com/articles/79364
2023/06/21 23:45
조회수: 605

https://sngall.com/articles/77857

 

 

싸늘하기 짝이없는 차가운 가을바람을 맞고있는 룬룬은 휘영청 뜬 보름달을 보며 숨쉬기 운동을 하고있음.졸려 디져불겄네...잠도 못자고 오밤중에 달밤에 숨쉬기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달의 정기를 받아야 복중 아기씨가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숙비의 강압적인 권유 때문이었음.그렇게 좋으면 자기나 할것이지...후우웁~하아아~

"비궁마마 그만 하시고 들어가셔요."

"숙비마마가 보낸 첩자 갔어?"

"네.좀전에 갔어요."

"하여튼 아주 용의주도해.설마 감시를 할줄이야..."

오메 얼어 디지겄네.룬룬은 몸을 부르르 떨며 처소 안으로 쏙 들어갔음.그냥 자기엔 몸이 너무 차가운지라 뜨뜻한 물에 몸좀 지져볼까 했는데 눈치 빠른 궁녀가 미리 목욕물을 준비 했다고 해서 룬룬은 얼씨구나 하고 따뜻한 물로 차가워진 몸을 노곤하게 녹였음.

일주일에 한번씩 궁에선 황제의 주최로 아침마다 후궁 몇명도 뽑아서 같이 조반을 하는데 룬룬은 처음으로 참석을 하게됐음.그동안은 궁 생활에 적응을 해야한다고 빠지고,적응기간을 가지고 나선 회임을 해서 빠졌는데 이제는 황제 주최의 조반 모임을 빠질 수 없었음.물론 이런저런 핑계로 빠질 수 있었던것도 황제의 배려 덕분이었음.

"폐하,태자전하와 태자비마마께서 드셨나이다."

"들라하라."

드디어 비궁이 첫 조반 모임에 왔으니 황제의 후궁들은 태자인 이보와 손을 잡고 들어오는 룬룬을 못마땅한 얼굴로 쳐다봤고,룬룬은 시어머니 한명도 어려운데 유사 시어머니 여러명이 동시에 쳐다보니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체한 기분이 들었음.궁 밖에서 만났으면 뭘 보냐고 나이 떼고 덤볐을텐데...

"늦어서 송구합니다 아바마마."

"아니다.어서 앉으려무나."

"부인 조심조심..."

"태자전하와 태자비께서 저리도 금실이 좋으니 폐하와 황후마마께선 참으로 흡족 하시겠습니다."

"태자비가 궁에 들어온 뒤로는 궁이 화사해진것 같아요."

분명 방금 전까진 못마땅해 하는 얼굴을 하더니 어떻게든 황제에게 좋게 보이려고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룬룬은 후궁 노릇도 참 못할짓이라는 생각을 했음.황제가 먼저 첫술을 들자 그 다음엔 황후,그 다음으로는 태자인 이보가 했음.이보 옆에 앉은 룬룬은 뭘 먹을까 눈으로 한번 훑어 보는데 단 한번도 조반 모임에서 빠진적이 없는 숙비가 먼저 수저를 들자 룬룬을 빼고 다 숙비를 봤음.

"숙비.아직 비궁이 수저를 들지 않았거늘..."

"아 이런...송구합니다 황후마마.저도 모르게 먼저 수저를 들었네요.미안하네 태자비."

"괜찮습니다.수저도 어른이 먼저 들어야 하는게 예의 아니겠어요?신분이 아무리 낮아도 밥상 앞에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드는것이라 배웁니다."

"태자비가 참으로 현숙 하십니다."

"현숙하기만 하겠어요?마음씨도 참 곱습니다."

황제가 며느리를 그리도 총애하는걸 알고있으니 후궁들은 서로 앞다투어 룬룬 칭찬을 하는데 룬룬은 허벅지를 꼬집으며 웃음을 참았음.거 주댕이에 침이나 좀 바르고 거짓말 하슈.마음에도 없는 그짓부렁 들어봤자 좋지도 않구먼.룬룬은 숙비가 일부러 먼저 수저를 들은걸 알고 있었음.아무리 그동안 태자 다음으로 수저를 들었다 해도 십수년을 궁에서 산 사람이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할리는 없었음.그건 누가봐도 태자비를 무시한거였음.

룬룬은 유사 시어머니들 때문에 밥을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식욕이 돌아서 평소 먹는것처럼 먹는데 후궁들은 마치 구걸해서 얻은 밥을 먹는 거지를 보듯 했음.황제가 잘 먹어서 보기 좋다고 복스럽다며 반찬을 직접 주니 룬룬을 거지보듯 했던 후궁들은 뜨끔해 하며 너도나도 할거없이 회임중엔 잘 먹어야 한다며 덩달아 반찬을 집어 줬음.

"부인.배불리 잘 먹었소?"

"배 터지겠당께요?"

"불편했을텐데도 배불리 잘 먹어서 다행이오."

"그런데 꼭 이렇게 모여서 밥을 먹어야 해요?"

"불편하면 아바마마께 다시 말씀을 올려보겠소."

"그런데 아바마마의 후궁마마들은 왜 그렇게 입에 침도 안바르고 그짓부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잘 보여야 아들을 궁에 부를 수 있으니까 그러는 거라오."

태자 외에는 궁 밖에서 살아야 하는게 황궁 법도인지라 후궁들이 낳은 아들은 전부 궁 밖에서 살고있는데 욕심이 많은 후궁들은 태자를 밀어내고 자신의 아들이 태자가 되길 원하는지라 어떻게든 황제에게 좋게 보여 궁 밖에서 살고있는 아들을 궁에 불러 태자에게 위협이 될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거였음.

"태자전하."

"네 부인."

"만약에 태자 자리를 빼앗기면 미련 버리고 저랑 궁 밖에서 오손도손 삽시다."

"농사도 지으면 더 좋겠소."

"무슨 농사요?"

"음...자식농사?내 씨 뿌리는건 자신있소."

룬룬은 오메오메 남사스러버라!하면서 이보를 찰싹찰싹 때렸고 이보는 하하하 웃는데 거리를 두고 뒤를 따르는 궁인들은 경악을 했음.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국본의 몸을 함부로 다룰 순 없었기 때문이었음.이보를 투닥투닥 때리던 룬룬은 태생부터 건강한 체질이니 자식농사 풍년일거라고 한술 거들었음.

"비궁마마 걸음을 천천히 하십시오."

"아 이렇게 해야 운동이 되지!"

씩씩하고 당찬 걸음으로 걷기운동을 하고있는 룬룬은 황제와 황후의 모습을 포착했음.흥미가 돋았기에 룬룬은 숨어서 훔쳐보는데 어째 황제가 황후한테 쩔쩔 매는가 싶더니 별안간 황제가 황후의 허리를 와락 안으며 끌어 당기니 룬룬은 오메오메 태자전하가 누굴 닮아 요망을 떠는가 했더니 이게 다 아바마마를 닮아서 그랬구먼?오메오메~거렸음.

황제와 황후의 밀회를 훔쳐보고 돌아가는 길에 룬룬은 황제의 후궁을 한명 만났음.보아하니 황제한테 가는것 같은데 며느리 된 도리로 시부모의 밀회를 망치게 할 순 없는지라 룬룬은 이렇게 만난것도 연이니 다과나 하시자며 후궁을 거의 납치 하듯이 다른곳으로 데리고 갔음.유사 시어머니랑 같이 예정에도 없는 다과를 하고나서 처소로 돌아오니 이보가 기다리고 있었음.

"테자전하!경합은 다 마치셨습니까?"

"네 부인.산책이라도 하고 오는가 보오."

"산책도 하고,밀회도 보고,효빈마마랑 다과도 했지요."

"밀회를 보다니요?대체 누구의?"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밀회요?"

이보가 고개를 갸웃 거리자 룬룬은 안으로 들어 가자며 이보를 데리고 들어가며 궁녀에게 태자전하께서 드실 다과와 차를 내어 오라는 말을 했음.안으로 들어온 룬룬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서 밀회를 하셨냐고 되묻는 이보에게 두분 사이 좋지 않으시냐고 이보를 앉혀놨음.

"두분께서 사이가 좋기는 한데..."

"어마마마를 총애 하시는데 아바마마께선 뭐더러 후궁을 들였나 몰라요."

"그거야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부인.제가 황위에 오르면 후궁 한명도 들이지 않을겁니다."

"다섯명은 봐준당께요?"

궁녀가 다과와 차를 내어오자 룬룬은 이거나 잡수라며 찰쌉경단 하나를 집어 이보의 입에 쏙 넣어주고 차를 쪼로록 따라줬음.찹쌀경단을 오물오물 씹으며 차도 한모금 마신 이보는 친구는 잘 지내고 있냐고 물었고,룬룬은 서방 따라 다른 나라에 갈거라는 서신을 받았다면서 서방이 장사꾼이라 괜히 고생 하는거 아닐랑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는데 이보는 좀 다르게 생각했음.

"만약에 내가 상단을 운영했다면 부인은 어떨것 같소?"

"음...고생이야 좀 하겠지만 서방님이랑 함께 있다면..."

"친구도 부인과 같을것이오.몸이 고생한들 혼자가 아닌 둘이 있다면 고생도 행복할것이고."

"배움이 짧아서 그런갑서..."

"그런 말을 들으려고 한건 아닌데..."

룸룬이 토라진 척 고개를 돌리자 안절부절 못하던 이보는 룬룬에게 나를 안보는건 괴롭다며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하더니 야릇하기 짝이없는 손길로 얼굴을 어루어 만졌음.룬룬은 색욕으로 가득찬 요망한 이보의 눈동자에 이보의 얼굴을 붙잡아 옆으로 휙 돌리며 입을 맞췄고,중심을 잃어 잠시 아둥바둥 거리던 이보는 이내 곧 중심을 잡고 룬룬의 뜨거운 입맞춤을 받았음.

 

 

 

이보등륜


code: [ad59d]
목록 Gift

댓글

code: [65d81] - 2023/06/22 00:02

오메오메 밀회뭐야 오메오메 ㅋㅋㅋㅋㅋ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2f71a] - 2023/06/22 00:37

밀회보고 자극받은거냐고 미친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6dce4] - 2023/06/22 00:48

후궁들 미챴네 이보도 한명은 들여야할텐데...아니 숙비 시바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b88bd] - 2023/06/22 00:49

왐마야 어나더 ㅌㅌㅌㅌㅌㅌ 마지막 부분 오만자로 압해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134cb] - 2023/06/22 01:01

유사시어머니 시발ㅋ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504f1] - 2023/06/22 01:21

이보 룬룬한테 전염되서 섹드립 아무렇지 아않게 하는거봐 존나 ㅋㅋㅋㅋ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05b48] - 2023/06/22 01:40

여기도 아주 뜨겁네요 아주그냥 아주그냥💦💦💦💦💦💦💦💦💦💦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15251] - 2023/06/22 02:05

아니 뭔가 나도 유사부모님의 밀회를 본느낌이라곸ㅋㅋ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