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왕허디왕이보송위룡 존나 세가완삼 개쩐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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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노잼주의 오타주의
송위룡 왕허디는 많이 친함. 결국 셋이 놀았어서. 둘이 이보 자주 놀려먹었을듯. 이보 입단하고 가끔 합숙해서 집 안들어오면 야근하고 들어온 둘이 지쳐서 쇼파에 늘어져있겠지
본부장님 왕본부장 밥주세요.
송사원 직접 차려 먹어.
회사선 사축. 집에선 가축. 나는 수인이라 손이 없어. 형.
송위룡 돌았네.
둘이 쇼파에서 킬킬대다가 일어나 식탁에서 밥먹을듯.
침대가운대는 이보자리라 둘만 잘때도 자리 비워놓음 떨어져
누운 둘이 얘기 주고 받다 잠들겠지.
이보 두사람이 가장 좋아하는게 자기라는거 알지만 위룡이 입사하고나서 둘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 이보 양쪽한테 질투함. 회사는 다니기 싫지만 나도 같이 있고 싶은데! 그대신 밤에 둘이 이보 열심히 이뻐해주겠지.
위룡이 입사이후로 회사에서는 둘이 사귀는거 아니냐 소문돌듯. 왕허디 졸업 직후 본부장으로 낙하산타고 내려왔는데 손에 반지끼고 있으니까. 아 젊은데 결혼하셨구나 했겠지. 근데 일년뒤에 신입사원 들어오면서 둘이 같이 출퇴근하는거 보고 다들 송사원 수인인데 신데렐라 수근수근했음. 이보 경영권 포기해서 남들 기억이랑 언론속에 잊혀진지 오래고.
왕이보하면 재벌이라고 기억못하고 신인 레이서 왕이보만 떠올림. 둘이 같은 사람인지 모르고. 위룡이도 허디 못지않게 낙하산. 입사하자마자 허디 직속부서로 들어왔으니까 회사내 소문은 점차커져갔겠지.
어느날 점심시간때 이보 찾아왔으면 좋겠다. 둘 다 출근하니 심심하다고. 허디랑 위룡이랑 같이 밥먹으로 이동하니까 회사동료들이 친구분이냐고 물어보겠지. 왕허디가 결혼반지 보여주면서 와이프에요. 하는데 왕허디 왕이보 송위룡 셋 다 손에 같은 반지 끼고 있어서 직원들 사고회로 정지됨.
이게 바로 재벌인가? ㄷㄷ 존무 존부 함.
허디랑 이보는 둘이 있으면 달달한데 어느순간 섹텐 개터질듯. 허디가 빤히 처다보면 부끄러워서 이보가 먼저 고개 돌림.
왜 그렇게 봐?
왕이보 너무 좋아서.
허디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이보도 벅차오르겠지. 허디한테 안기면서 부비니까 허디 이보 쓰다듬어줌. 이보 허디한테 이쁨받고 싶어함. 위룡이는 어릴때부터 가족이었는데 허디는 남이였긴 한거잖아. 가족같았지 가족인건 아니였으니까. 떠나지않고 곁에 있어준 왕허디 볼 때마다 벅차고 설렘. 허디 무릎에 올라타 안겨있는거 좋아함.
위룡이보는 위룡이가 치대는거 더 좋아함. 이보 혼자 레고맞추고 있으면 테이블이랑 이보 상체 사이틈으로 꼭 머리 비집고들어가 껴안아달라고 낑낑거림 공간이 좁으면 수인화해서라도 품에 안겨옴. 이보 처음엔 야! 송위룡! 하다가도 경험상 만족할만큼 안아주기 전까지는 내려가지 않는거 잘 알고 있어서 한참을 껴안고 얼굴에 뽀뽀해줬음. 그럼 만족한 위룡이가 수인화 풀면서 사람인체로도 한참 안겨있다가 이보 놔줌.
허디랑 위룡이는 둘이 스킨십이 있는건 아닌데 어떻게보면 더 가족같고 공감대 많은 사이임. 결국 가장 중요한건 왕이보고 이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목적이 같기때문에 가장 안맞을것같은 둘이 가장 잘 맞음. 함께한 세월이 길어질수록 동료애? 동지라는 감각이 서로 쌓여감. 또 이보보다 둘이 더 형제같음. 이보빼면 다음으로 중요한게 서로인것도 닮았지.
이보 고2때 위룡이 수인으로 첫 발정기 맞이함. 학교생활하면서 자기 수인인거 불편해본적도 차별받은적도 거의 없었는데 자각못한 발정기 찾아오자마자 같은 반 수인친구가 위룡이한테 할말있다면서 위룡이 보건실에 데려다줌. 그러고선 너 지금 발정기라 페로몬 장난아니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약 먹고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오시면 조퇴하라고. 위룡이 친구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약먹고 침대에 누워있겠지. 근데 결국 와달라고 연락한건 이보 아니고 허디였어. 약을 먹기 직전까지도 왕이보 잡아먹고싶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거든. 그런 자신이 진짜 짐승같이 느껴져서 이보 보기가 무서웠음. 송위룡 인생에 왕이보 빼면 남은건 왕허디뿐인니까. 문자로 나 보건실. 도와줘. 보내놓고 잠들었음. 눈 떠보니 처음 보는 공간이었어. 허디네 소유 체인 호텔중 하나였지. 허디는 그냥 자기할거하면서 앉아있을거야. 위룡이 뒤척이는 소리가 나자 허디가 고개돌리겠지.
깼냐? 형한테는 너 감기라고 했어. 의사선생님이 처음이라 3일정도 약먹고 쉬면 괜찮아질거래.
그 말 듣자마자 송위룡 눈에서 눈물 떨어짐
왕허디. 허디형. 나 이보 보고싶어. 근데 보기 싫어. 나 어떻게해? 이보가 나 싫어하게되면 짐승같다고 더럽다고 나 버리면 어떻게 해? 응?
하...진짜 나도 울고 싶다.
허디 손바닥으로 이마 짚고 잠시 눈을 감았어. 오늘이 위룡이 질투하니까 왕이보가 자긴 위룡이 밖에 안 남았다고 허디 앞에서 운 다음날이었음. 그리고 눈앞에서 우는 위룡이보고 어제의 이보가 겹쳐지겠지. 둘이 진짜 닮았네. 똑같네.
송위룡. 왕이보 너 안 버려. 못 버려. 그러니까 그만 울어. 룸서비스 저기 올려놨으니까 먹고 약 먹고 또 자.
진짜 나 안 버릴거래?
야! 그냥 밥도 먹지 말고 잠이나 자! 나 간다.
허디 챙겨줄거 다 챙겨주고 혼자 자기집 자기방에서 멍때리겠지. 어느때보다 씁쓸하고 공허했어. 왕이보한테 내가 필요할까. 저렇게 둘이 간절하고 똑같은데. 근데 그때 이보한테 전화오겠지.
응. 왜?
너 왜 안와?
뭐?
위룡이 감기라 호텔이라며. 그럼 너는 여기로 와야지. 왕허디 나 혼자 있기 싫어. 나 혼자두지 마.
바로 갈게. 조금만 기다려.
허디 잠옷에 겉옷만 걸치고 기사 부르고 바로 이보네로 감.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자 현관앞에서 이보 쭈구리고 앉아서 허디 기다리고 있었어. 눈가가 빨간게 좀 운거 같았지.
허디가 그런 이보 보면서 너는 또 왜 울었어?하고 물으려다 아차싶어 그냥 이보 안아줄듯.
형. 내가 눈치가 없었다. 그치?
이보 허디 목에 팔감아 안기겠지. 빨리 안아달라고 애원하는 행위가 코끝을 감는 바디워시향이 머리를 어지럽게했어.
왕허디 나 안아줘.
안아주고 있잖아. 더 쎄게?
그거 말고. 나랑 자자.
둘이 약혼은 허디 고등학교 입학때 끝났어. 어른들은 일찍 결혼하는 것을 바라셨지만 위룡이 때문에 괜찮다며 미루었어. 둘 다 이론은 빠삭했는데 타이밍이 안나서 학교에서 첫키스한 뒤론 스킨십 진도 못나갔었음. 이 날이 허디랑 이보 둘 다 처음으로 잔 날. 이보 허디 껴안고 좋다고 울면서도 너랑 이런거 계속 하고 싶었어. 가쁜 호흡으로 고백하겠지. 허디는 대답대신 이보 얼굴에 입맞춤을 이어나갔어. 그대로 둘이 지쳐 잠들었는데 새벽에 허디가 깸. 옆에서 알몸으로 누워 잠든 왕이보. 그리고 호텔방에서 왕이보랑 이런게 하고 싶었을 송위룡. 왕이보랑 이런걸 하고 싶었고 그래서 같이 잔 자기 자신까지. 짐승같아 버림받으면 어떡하냐고 눈물흘리던 송위룡보다 못하겠다고 힘들다고 하는 이보 붙잡고 더 한 자신이 더 짐승같이 느껴졌어. 수인이란 뭐고 인간이란 뭘까. 결국 둘 다 짐승같은 걸.
이보가 뒤척이다 잠결에 허디를 끌어안았어. 기분좋아보이는 좋은 꿈 꾸는 듯한 표정.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허디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이했음.
위룡이 발정기 1-2개월 주기로 돌아왔음. 첫 발정기를 맞이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위룡이랑 이보랑 떡치다 허디한테 걸렸음. 허디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도 못 듣고 둘 다 박고 박히느라 정신 없었을 듯. 그 광경을 보자 순간 열이 받았으나 예상했던 상황이라 그냥 문닫고 방 나올듯. 그 소리에 이보가 눈치채겠지. 근데 위룡이는 발정기라 제정신 아니여서 정신 못차리고 이어서 할듯. 빠져나와서 허디한테 가보려던 이보 몸부림은 전부 저지당했지. 시간이 한참 지나서 위룡이 잠들고나서야 이보 혹사당한 허리를 짚고 허디한테 가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할일 하면서 자신을 쳐다보지 않은 왕허디 앞에서서 허디를 불렀어.
왕허디.
허디 고개 안 돌림.
허디야. 이건 위룡이가 발정긴데..의사선생님이 약 너무 자주먹으면 안된다고 그래가지고 흐으..흑 왕허디..나 좀 봐..
옷도 큰 상의만 걸치고 나와서 다리 사이로 위룡이가 싸지른 정액이 흐를 듯. 이보 흘깃 보던 허디는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어. 눈으로 확인하기전까지도 저번 발정기때도 둘이 잤다는거 알고는 있었지. 이보랑 처음 잔 날. 위룡이를 질투하지 않기로 생각을 정리했어도 막상 상황이 다가오니까 머리가 예상했던것처럼 냉정하지는 못했어. 허디는 자기자신은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도 안 괜찮았음.
왕허디. 나 추워. 안아줘.
이보형. 그냥 들어가. 오늘은 안되겠어 나.
이보 허디한테 처음으로 거절당했어. 그전까지는 어떤 장난스럽거나 힘든 부탁도 다 들어주던 허디였는데. 여기서 좀 충격을 크게 받아서 호흡이 좀 이상해짐.
허디야 나 잠깐만. 흐으. 숨이
왕이보 우리 그냥...
허디는 차라리 결혼할까라 말하고 싶었고 이보는 헤어지자고 말할거라 생각했음. 이보 과호흡 와버려서 그대로 주저앉겠지. 당황한 허디 바로 병원 신고하고 자기 옷자락 꽉 주고있는 이보 형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독였어.
병실 침대에 누워 이보는 잠들어있고 새벽에 깬 위룡이는 허디한테 받은 문자보고 병원으로 뛰어왔겠지. 그리고 허디 앞에서 무릎꿇음.
내가 잘못했어 왕허디.응? 형한테 그러지마. 다 내 탓이야. 내가 형한테 자자고 했어.
송위룡 일어나. 네 탓 아닌거 다 알아.
허디는 열받게도 송위룡을 왕이보만큼이나 잘 알았어. 첫 발정기때부터 그렇게 이보 피하려고 애썼는데 반복되는 주기에 자꾸 집을 비우니 눈치없는 왕이보도 눈치챘겠지. 그러다 약을 들켰겠고. 위룡이 약을 뺏으며 몸에 안좋다며.. 이런거 먹지마.
결국 송위룡을 침대로 이끌었을 왕이보는 뻔하디 뻔한거였지.
아니야. 내 탓이야. 이게 다 내가 수인이라
위룡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허디한테 멱살잡혀서 일으켜세워졌어. 그리고 벽으로 밀쳐졌지.
아니라고하잖아!
새벽 한산하고 어두운 병원 복도에 소리가 울려퍼졌지.
네 탓 아니라고 송위룡. 내 탓이니까 넌 아무말도 하지마. 그냥 형 옆에 있어.
너는.. 허디형 너는? 이보 옆에 없을거야? 왜 그렇게 말해?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한 것 뿐이야. 너도 알잖아. 나 왕이보 아니면 안되는거. 그니까 그냥 나 좀 봐주라 위룡아.
그렇게 말하곤 멱살 놓고 허디 털래털래 걸어나갔지.
병실들어가서 위룡이는 수인화상태로 이보 옆에 자리 잡았어.
이보 눈떴는데 허디 옆에 없자 버림받았구나 생각함. 위룡이가 아니라고 허디형 금방 온댔다고 달래보는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듯. 그리고 그날부터 밥을 안 먹어. 그냥 수인화한 위룡이 끌어안고 하루종일 멍때릴듯. 근데 위룡이 밥은 꼭 챙겨줌.
너 안먹으면 나도 안 먹을거야. 하고 송위룡이 맞대응해봤지만 이보는 그런 위룡이 보면서 너까지 안먹으면 나 정말 죽을텐데? 해서 잘챙겨 먹을 수 밖에 없었어. 링겔만 꼽고 버틴지 이주일이 다 되가자 위룡이 전화안받는 허디한테 미친듯이 문자넣었겠지. 이러다 형 진짜 죽을 것 같다고. 제발 와달라고.
결국 이주일만에 허디 병실앞에 다시 섰어. 병실 문 여는데 허디들어오자마 이보가 허디한테 뛰어가려했는데 다리 힘풀려서 그것도 못 할듯. 가뜩이나 말랐는데 더 홀쭉해진 이보를 보며 허디는 속이 타들어갔어.
왕이보. 나 왔어.
이보 고개숙이고 대답안하고 고개만 끄덕이겠지.
안갈테니까, 어디 안가고 네 옆에 있을테니까 밥 먹자. 응? 퇴원하고 집에 가자. 형. 내가 잘못했어.
이보가 대답 대신 손을 내밀어. 허디가 그 손을 잡았지. 이보 허디 품에 안겨 탈수증상 올 때까지 울다 링겔 꼽고 하루 더 있다가 퇴원했어.
그 날부터 왕허디한테 송위룡은 왕이보의 하위개념이 되었어. 가장 소중한 왕이보에 일부같은건데 뭐 어쩌겠어. 셋 중에 이 관계가 이상하다는 것을 제일 알고 있는 것도 이 관계를 가장 잃기 싫은 것도 왕허디임. 세가완삼은 진짜 왕허디가 모든 걸 받아드린 그 날부터 열심히 쌓아올린 공든 탑이야.
허디이보 위룡이보 이보텀
댓글
하아 존나 행복해ㅠㅠㅠ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세가완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