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이혼은 할 수 없습니다
왜 이혼을 할 수없어?지금까지 내 남편이라는 이유로 누렸던걸 잃을까봐?
그런말이 아니잖습니까...
그럼 왜...내가 불쌍해서?
그렇다기 보단...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이혼한다 해도 저는 그녀랑 재혼 못하고요...
내가...내가 이혼하게 해줄게...
등륜...
이렇게 하면 되겠다..내가 그 남편을 꼬셔볼게!돈을 준다면 분명히 나한테 넘어올지도 몰라!내가...내가 그사람 남편이랑 바람을 필게!그럼 당신도 그사람도...
이보는 횡설수설 말하는 등륜을 강하게 끌어당겨 품에 안았음.시작이야 어찌됐든 난 이사람의 남편인데 남편으로써 의무만 했을 뿐 정작 이 사람의 남편으로써 살지 못했음.등륜은 이보의 품에 안겨 멀뚱멀뚱 있던 등륜은 제발 이혼해달라며 참고있던 울음을 터트렸음.
대표실로 불려올라간 이보는 대체 뭐가 문제길래 아들 입에서 이혼을 하고싶다는 얘기가 나오냐,진짜 이혼할거냐 하니 이보는 이혼을 하지 않는다고 했음.퇴근 후에 집으로 가던 이보는 남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여자를 보게됐고,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등륜에게 뭔가를 준적이 없는것 같아 중간에 꽃다발 하나를 샀음.이런걸 준다고 마음의 상처가 씻겨지는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웃어주진 않을까...
[이혼 해줄때까지 들어가지 않을거야.이혼 해주고 싶으면 전화해.피하지는 않을게.]
하..하하...
집에 들어가보니 반기는건 등륜이 남겨놓은 메모 한장 뿐이었음.무너지듯 소파에 앉은 이보는 그 사람에 그렇게 원하는데 이혼을 해야 하는걸까...옷이라도 갈아 입으려고 드레스룸에 들어간 이보는 하나하나 다 묶여있는 넥타이에 쪼그려 앉았음.이 집안 곳곳엔 등륜의 손 하나 닿지않는곳이 없었음.드레스룸에서 나온 이보는 핸드폰을 꺼내 등륜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함.
-이렇게 바로 전화할 줄 몰랐어...이혼 하는거지?
지금 어디있는지 말해요.
-......
말해요...
-중연호텔...
몇호...
-......
여보...몇혼지 말해줘요...
-흐윽...1234호...
기다려요...갈테니까...어디 가지말고 거기 있어요...
통화를 마치자 마자 이보는 꽃다발을 챙겨 집에서 나갔음.언제나 등륜씨 라고 불렀던 이보는 처음으로 이름이 아닌 여보 라는 호칭을 사용했음.등륜이 있는 호텔로 가는 차안에서 이보는 심장이 빠르게 뛰었고,이것 또한 사랑이었음을 알게됐음.
이보등륜
댓글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ㅜㅜㅜㅠㅜㅜㅠㅜ다시봐도명작이다ㅜㅠㅜㅜㅜ
헐 센세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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