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 : 아저씨, 나랑 만난 거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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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19:13
조회수: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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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물로 조직 간부 샤오잔이 길거리에 버려진 이보 주워다가 기르는 거 보고싶다.


이보 16살, 샤오잔 22살인데 샤오잔이 보기에 이보가 너무 어려보이고, 자기는 너무 때가 타서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함. 그 뒤로 계속 아저씨, 아저씨 부르는 이보


둘이 서로 나락으로 이끄는 관계였으면 좋겠음. 사랑하면 안 되는 그런 관계... 쟌은 보스의 오른팔 겸, 밤상대인거임. 그래서 보스가 밤마다 폭력적으로 굴어도 그냥 암말도 못하고 맞으면서 신음을 꾹꾹 참겠지.

그리고 조금 크고 나서야 샤오잔이 밤마다 가는 곳이 어디인지, 왜 가는지 알게되는 이보.

못 참고 20살이 되는 날 이보는 샤오잔에게 그 값싼 몸 자기한테도 빌려달라면서 억지로 덮치고 샤오잔은 차마 눈가가 벌게져서 악을 쓰는 이보를 말릴 수가 없었음.

게다가 이보는 그동안 말단에서 일해왔기에 처음 샤오잔이 주워왔을 때보다 훨씬 자라있겠지. 몸도 성장하고 힘도 세져서 샤오잔이 더이상 힘으로도 밀어내지 못 했으면 좋겠다.


결국 그러다가 이보가 빡쳐서 보스를 죽였으면. 보스가 이보와 샤오잔의 관계를 눈치채고 일부러 샤오잔과 잠자리를 할 때 이보를 문 앞에 보초로 세웠거든. 방음이 하나도 되지않아 복도에선 샤오잔의 신음소리가 크게 울렸고 이보는 그럴 때마다 손바닥이 손톱에 파일만큼 주먹을 꽉 쥐었음. 하지만 샤오잔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렸을 땐, 차마 참을 수가 없어 문을 박차고 들어갔고 정신이 들고나니 이미 보스는 바닥에 처참하게 죽어있었음. 이보가 당황해서 피로 점철된 손을 빤히 보다가 샤오잔을 바라보면 샤오잔이 떨리는 눈으로 이보를 마주하곤 주저하다 손을 꽉 잡고 도망가겠지. 


그렇게 달아났는데 조직은 배신자를 죽여야겠다며 둘을 찾기에 바빴고, 둘은 어쩔 수 없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 


매일 매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샤오잔은 지치겠지. 처음에는 순했던 이보가 묵묵하게 상대에게 칼을 박아넣는 모습을 볼 때는 마음이 심란할 거임. 내가 너를 이세계에 끌어들인게 잘못인가. 내가 너를 더럽힌건가. 내가 너무 더러워서? 샤오잔이 자꾸만 도망치고 싶어하니까 이보가 눈 내리깔고 샤오잔 손을 꾹 잡고 물었으면 좋겠음.


아저씨, 나랑 만난 거 후회해요?

그러면 샤오잔은 잠시 고민하다가 잠긴 목소리로 답하겠지.

...응.

이보는 그 대답을 듣고 쓰게 웃음.

..나는 한번도, 후회한 적 없는데.

샤오잔은 이보의 손을 놓고 몸을 뒤로 뺄 거임. 그러면서 단호하게 말하겠지.

나는 후회해. 왕이보. 처음부터... 끝까지.




근데 그러다가 이보가 크게 다쳤으면 좋겠다. 샤오잔은 대화를 나눈 후로 일부러 이보를 밀어냈는데 이보가 다치니까 눈 앞이 하얘지는거야. 표정을 갈무리 할 정신이 없어 이보가 처음 보는 겁먹은 표정을 하고, 숨기지 못한 손이 덜덜 떨려왔음.

 

내 허락 없이 죽지마 왕이보. 나만 나락에 떨어질 수는 없으니까, 함부로 죽지마. 알았어?

 

단호한 말과 달리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보였지.



그 모습을 보던 이보는 칼에 맞아서 뚫린 복부를 꾹 막으며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곤 장난스레 입을 열었음.


처음으로 저를 봐주네요 아저씨. 이제 샤오잔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샤오잔은 이보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으니까 두려워져서 네 마음대로 부르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이겠지. 왕이보 숨 쉬어. 너 혼자 편해질 생각하지마. 그렇게 답하는 샤오잔의 목소리가 잔뜩 떨릴거임.

이보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을 들어서 샤오잔의 얼굴을 쓸겠지. 그럼 샤오잔은 이보의 손에 얼굴을 맡기며 떨리는 눈으로 바라볼거임. 이보는 별 말 없이 샤오잔- 하면서 계속 이름을 부르겠지. 샤오잔은 모든 부름에 대답해주며 다른 손으로 진통제를 찾아 뒤적여. 이보는 제 손길을 따라 샤오잔의 얼굴에 피가 묻는 것이 싫겠지. 끝까지 나는 민폐만 끼치는구나,싶어서. 그래서 이보가 손을 떼려고하면 오히려 샤오잔이 이보의 손을 붙잡으면서 얼굴을 붙여올거임. 그렇게 어찌어찌 진통제까지 주사하고... 이보의 입에 천 조각을 물려준 후에 눈가를 벅벅 닦으면서 상처를 치료하는 샤오잔이 보고싶다.


결국 봉합에 성공하고 샤오잔은 기절하듯이 잠든 이보를 바라보며 볼품없이 눈물을 떨구겠지.


무서워. 네가 무서워 이보야. 너의 삶도 죽음도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

하지만 단연코 샤오잔은 이보가 사라지는게 가장 무서웠음. 

이보는 눈을 뜨고 제 옆에서 잠든 샤오잔을 발견하겠지. 샤오잔의 볼을 쓸면서 비밀 이야기를 하는 듯 조용히 이름을 속삭였음. 더이상 제 손엔 피가 묻어있지 않았고, 샤오잔의 볼은 더럽혀지지 않았지. 그제서야 도망친 이후로 처음으로 숨을 편히 내쉴 수 있었음. 





왕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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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36fc5] - 2020/11/12 19:14
재업은 사랑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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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5bddd] - 2020/11/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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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4f63] - 2020/11/12 19:23
재업은사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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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2d2e] - 2020/11/23 00:33
어허ㅓ어어어엉ㅜㅜㅜㅜㅜ분위기 미쳐따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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