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bo-805를 파괴하러 온 k50 보고싶다

https://sngall.com/articles/51308
2022/03/18 22:55
조회수: 486

이거 너무 ㅎㅇㅁㅇ 터ㅁㅣ네ㅇㅣ터처럼 본체인 이보를 지키러 미래에서 온 구형 안드로이드인 w1bo-805랑 이보를 납치하고 w1bo-805를 파괴하러 온 신형 안드로이드 k50 같은 거.. 딱이지 않냐고

 

 

w1bo-805는 일박이가 만든 안드로이드들 중 가장 초기 모델이었고 805와 같은 세대인 초기 안드로이드들은 단순한 생활보조용이었는데 그 성능이 점점 정교해지고 복잡한 임무까지 수행하는 게 가능해지자 군부가 개입하면서 전투용으로 개조할 것을 압박 당하겠지. 처음엔 그걸 거부하고 버텨왔지만 동생이자 연인인 이보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군부에 결국 병기 제조에 가담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보랑은 오해가 쌓여서 멀어지게 됐지. 그리고 수년 후, 세계는 제3차대전이 임박한 국면에 접어들겠지.

 

그런데 이 일련의 과정에서 거의 모든 경우의 수에서 자신이 이보를 구하러 가기 직전에 이보가 필연적으로 자신이 만든 병기 k50에 의해 살해된다는 걸 알게 된 일박이가 이보를 구하기 위해서 805를 과거로 보내려고 시도할 거야. 물론 이때쯤의 805는 일박이가 계속 곁에 두고 가르치고 고치고 업그레이드하며 개발시켜온 덕에 k50보다 병기화는 덜 됐을지라도 스스로 인지하는 지능과 판단력 면에선 성능 차이가 클 거야. 그에 반해 이때쯤이면 세상이고 뭐고 그딴 건 이젠 모르겠고 오로지 이보만 구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미래에서 연구에 골몰하던 일박이는 반쯤 미쳐버린 상태겠지.

 

그렇게 몇 번의 시도인지조차 복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가까스로 805를 과거로 보낼 수 있게 된 일박이는 805에게 두 가지 미션을 주었음. 첫번째, 2035년으로 돌아가 어떻게든 왕이보를 k50에게서 지켜낼 것. 두번째, 1997년으로 돌아가 왕일박을 사살할 것. 그리하여 왕이보가 자신이 쌍둥이였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자랄 수 있도록 할 것. 805는 두번째 미션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면서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곤 임무를 수행하러 과거로 돌아가겠지. 다른 모든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보 역시 일박이의 곁을 떠났던 바로 그 해로 말이야.

 

과거에 도착한 805는 k50과의 수차례 접전 끝에 데미지를 입긴 했지만 첫번째 미션을 무사히 마쳤음. 805가 이보를 구해낸 덕분에 바뀐 과거에서는 겨우 반년만의 재회를 하게 된 쌍디였지만 실제로는 16년이나 이보를 볼 수 없었다는 걸 알게 된 일박이는 이보와 해후를 나누고 난 새벽녘, 805와 마주앉아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보려고 했겠지.

 

그리고 그때 805는 일박이에게 자신이 받은 두번째 미션에 대해 얘기할 거야. 처음엔 의심하는 눈빛이었지만 805의 데이터를 찬찬히 살펴 본 일박이는 당시엔 최선이라고 믿었던 그 선택으로 인해 미래의 일들이 어떻게 돌아갔는지를 깨달았고 미래의 자신이 왜 805에게 처음부터 1997년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지 않고 2035년의 자신에게 이보와 재회할 기회를 주었는지까지도 다 이해했지.

 

동이 트기 전에 남은 임무를 완수하러 떠나는 805와 담담하게 작별인사를 한 일박이는 다시 이보가 잠들어 있는 침실로 들어와 이보의 옆에 비스듬히 누워 조용히 이보의 잠든 얼굴을 눈에 새기듯 바라보겠지. 805가 마지막 임무에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자신이 사라지기 전까지 단 10분 정도의 시간만이라도 더 주어지길 바라면서.

 

물론 일박이는 몰랐어야 함. 일박이를 죽일 거라면 나도 죽여야 할 거야, 그러니까 너는 2022년으로 돌아가서 어떻게든 형이랑 나를 피신 시켜야 해. 그 이후는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이보가 805에게 부탁한 사실을. 그저 안드로이드에 지나지 않는 805일지라도 일박이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녀석은 일박이만큼이나 이보에게 약하기에 결국 일박이가 내린 두번째 명령을 저버리고 처음부터 진짜 자신의 주인이었던 이보의 말대로 2022년으로 돌아가고 말았다는 것을. 왕이보가 왕일박을 떠나던 날, 형이 자신에게 선물해주었던 805마저 버리는 척을 했지만 사실은 그때부터 805에겐 '왕일박을 곁에서 잘 지키지 못하면 너는 나한테 돌아올 수 없어', 라는 명령이 내려졌던 것을.

 

 

그리고 결과는...? k50들의 소멸이 되어야겠지ㅋㅋ

 

 

뭐.. 아무튼 이런 배신과 오해와 구원 가득한 서사인데 근데 거기에 이제 ㄹ친을 곁들인..ㅋㅋㅋㅋㅋ 그런 거 보고싶다고ㅠㅠ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이게 왜 필모가 아닌건데ㅜㅜㅠㅠㅠㅠㅠㅜㅠㅠ

 

 

 

일박이보 이보자공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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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d893d] - 2022/03/18 23:33

아니 진짜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순이 영화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내용으로 영화 왜 없냐고 ㅠㅠㅠㅠㅠ왜때문에 이게 필모가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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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9f76] - 2022/03/18 23:34

헐📸📸📸📸📸 센세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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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5912] - 2022/03/18 23:41

아 ㅁㅊ 뭐야 ㅈㄴ 소름돋았어 두번째 미션 뒤에 또 이보의 큰그림 ㄷㄷㄷ 완전 영화다 영화 빨리 스크린으로 봐야만 ㅠ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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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8284] - 2022/03/19 03:24

와씨 영호ㅏ 한편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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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8284] - 2022/03/19 03:24

일박이보 ㅈㄴ 오랜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흡 개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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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5174] - 2022/03/19 10:26

아 미쳤다 이건 대작이야ㅜㅜㅜㅜㅜ 이걸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데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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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7e87] - 2022/03/20 13:07

당장 이대로 진행시켜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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