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잠시 외근을 나왔다가 목이말라 잠시 편의점에 들리려했던 이보는 대여섯살은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가로등 앞 벤치에 앉아 세상을 다 잃은 표정으로 아주 꺼이꺼이 통곡을 하고 있었음.

이 시간에 아이 혼자 있는게 위험할텐데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은 없는듯 하고,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듯 해 이보는 애가 너무 걱정이 되서 바로 코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들고 나와 아이에게 갔음.

"아가 무슨일이야?엄마는?"

"길을...히끅!잃어,끅!잃어버렸어요..."

경찰을 불러 아이를 경찰한테 맡겨야 하나 할때쯤에 아이 가방에 달린 명찰에 엄마 번호가 있는걸 확인했음.

"아가는 이름이 뭐야?"

"저위에요..."

"저위?"

이보는 번호를 눌렀고,신호음이 이어졌음.훌쩍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저위의 머리를 쓰다듬은 이보는 전화가 연결되자 인사를 했음.

"안녕하세요?저위 어머님 되세요?"

-네.

"아드님을 제가 데리고 있거든요."

-......

"어머님?"

-우,우리 저위...무사한가요?살려주세요!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네에?"

이보는 순간 저위의 엄마가 유괴하거나 납치를 한 나쁜사람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채곤 다급하게 그런게 아니라 아드님이 길을 잃고 울고있는걸 자기가 보호중이라고 설명을 했고,이미 오열중인 저위 엄마는 거기가 어디냐고 꺽꺽 거렸음.

나란히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이보는 손목시계를 한번 확인했음.회사 들어가면 부장놈한테 깨지겠군...그렇게 기다리기를 30여분 쯤 지나자 고급 세단 한대가 세워졌고,이보는 그 차를 보며 난 언제 돈 모아 저런 차 타보나 하는데 뒷좌석 문이 열리며 눈물콧물 범벅인 여자가 내렸고,저위는 벤치에서 내려갔음.

"엄마아아앙~"

"아가아아아!!!"

마치 이산가족 상봉급으로 포옹을 하는 모자에 이보는 오우 아가야 너 도련님이었구나?했음.저위를 끌어안고 울던 엄마는 저위를 이리저리 휙휙 보며 어디 다친덴 없는지 실펴본 후에 일어나 이보에게 꾸벅꾸벅 인사를 했음.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아뇨 아닙니다.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기 보답을 하고싶은데..."

"아뇨아뇨..."

"그,그럼 명함이라도...제가 꼭 보답을 하고싶어요."

이보는 명함을 건내주곤 외근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길이라 빨리 가야한다며 서둘러 걸음을 바삐했고,이보의 명함을 받은 저위엄마 룬룬은 이보의 명함을 살펴본 후에 어디론가 전화를 했음.

"아버지?저...재혼 할게요."

-어쩐일로 생각을 바꿨어?

"그 대신에...제가 원하는 사람과 할래요."

-그래 그렇게 해~그런데 상대가 있어?

"네,아버지 회사 직원이에요."

통화를 마친 룬룬은 집으로 돌아와 집 관리를 하는 실장을 불러 이보의 명함을 주며 아주 사소한것까지 빠트림 없이 알아내라고 함.

 

 

룬룬네 아빠 회사 대리인 이보한테 저위를 보호해준 빌미로 보답을 빙자한 데이트 몇번 하고나서 이보를 확 덮쳐 임신공격으로 정신 쏙 빠지게 만들어 결혼함.

 

 

짤 참고

 

 

 

 

이보등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