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한테 관심없는 위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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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22:49
조회수: 695

학교에서 엉덩이가 가볍다고 소문이 난 이보는 소문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 달리 해명같은건 하지 않고있음.엉덩이가 워낙에 가벼워서 대달라고 하면 쉽게 대준다느니,원조로 몸 팔아서 돈을 번다느니 그런 소문이 퍼졌지만 이보는 신경을 쓰고있지 않고있음.

"위룡아!"

"...손대지 마...누가 만지는거 싫어해."

"아 미안..."

"왜 불렀는데?"

"우리 다음시간 체육이잖아...체육쌤이 강당에 매트 깔아놓으라고 해서..."

"알았어."

냉담하기 그지없는 위룡의 시선과 목소리에 이보는 살짝 서글펐지만 꾹 참았음.좋아하니까...자길 어떻게 보든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이보는 아주 힘들고,외로운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었음.

수업이 끝나고 같은 주번인 위룡과 이보는 먼저 체육복으로 빠르게 갈아입은 후에 강당으로 가 강당 창고에서 매트리스를 꺼내 바닥에 깔았음.체육복으로 갈아입은 반 친구들이 강당에 들어오고,체육교사도 들어왔음.

"윗몸일으키기 할거니까 알아서 짝 지어~"

"쌤!윗몸일으키는거 말고 잇몸은 안되요?"

"그것도 개그라고 치냐?너 실기 감점."

"아 쌤!!!"

킬킬 거리던 반 친구들은 친한 사이끼리 짝을 지었고,아무도 이보와는 짝을 하려들지 않자 멀뚱히 서있던 위룡이 이보에게 다가가 무심하게 나랑 하자 했고,이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끄덕였음.

먼저 매트에 누운 위룡의 다리를 잡으려고 한 이보는 위룡이가 아까 했던말이 생각나 체육복 바지를 살짝 잡았고,위룡은 아무 생각없이 체육교사의 휘슬에 상체를 벌떡 일으켰음.

"야..."

"어?"

"똑바로 잡아."

"너 누가 닿는거 싫다고..."

"잡으라면 잡아."

"으응..."

이보는 위룡의 다리를 꽉 잡았고,위룡은 다시 빠르게 윗몸일으키기를 하는데 이게 뭐라고 왜이렇게 긴장이 되는건지 이보는 위룡이가 일어날때마다 가까운 위룡의 얼굴에 자꾸만 온몸의 열이 얼굴로 다 쏠리는것 같았음.너무 긴장이 된 탓에 손에 땀이 난 이보는 깍지를 낀 손이 땀에 미끌어지며 빠졌고,위룡이 다리에 힘을 주며 뱃힘으로 상체를 일으키다가 이보가 위룡의 위로 엎어졌음.

"왕이보가 송위룡을 덮쳤다~!"

"송위룡도 이젠 왕이보 뒤 따먹는거 아니냐?"

딱 위룡과 이보가 들릴 정도의 조롱하는 목소리에 위룡은 이보를 벌레를 떼어내듯이 퍽!하고 밀어냈고,옆으로 밀려난 이보는 상처를 받았지만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웃기만 했음.

학교가 끝나고 주번이라 교실에 남아서 문단속을 해야하는 위룡과 이보는 반 친구들이 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했고,교실에 둘만 남게되자 어색함이 교실에 맴돌았음.이보는 운동장 쪽 창문을 닫는 위룡에게 천천히 다가갔음.

"위룡아..."

"뭐."

"너는...날 어떻게 생각해?"

"관심 없는데?"

"그렇구나..."

"......"

"나는 너 좋아해."

좋아한다는 말에 창문을 닫고,커텐을 치는 위룡은 그대로 멈춰 고개만 돌려 이보를 봤고,이보는 눈도 못 마주치겠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음.

"방금 한 말 다시해봐."

"좋아...한다고..."

"......"

"나...너 좋아하면 안될까?"

용기를 내 고개를 들어올린 이보는 위룡의 시선에 순간의 용기가 실수였음을 알아챘음.위룡의 시선은 경멸도,당황도...그렇다고 긍정도,부정도 담지 않은 그저 아무런 감정따윈 담지않는 그런 눈을 하고 있었음.이보는 떨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못들은걸로 해달라며 커텐을 치려는데 위룡의 손과 살짝 스쳤고,위룡은 이보의 손을 탁 쳐냈음.

"내가 더러워?"

"말했잖아.난 누가 내 몸에 닿는게 싫다고."

"아니잖아...아까 체육시간에도 넌 나를 벌레처럼 떼어냈어..."

"비약하지마."

"사실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나에 대한 소문이 진짜라고 믿고 날 더럽다고 생각하는거지?"

"소문같은거에 쉽게 믿고,휘둘리는건 아니지만 넌 네 소문에 대해 해명따위 하지 않았잖아?"

"아니라고 말하면...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이미 엉덩이가 가볍다고 소문이 난 시점부터 이보는 그런 사람이 된거였음.아무리 아니라고 말한들 소문은 이미 살이 붙어 퍼진 상태였기에 믿어줄 사람은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음.서러워진 마음에 쉴세없이 흘러 넘치는 눈물을 우악스레 닦은 이보는 문단속은 혼자 해달라며 가방을 챙겨 도망치듯 교실에서 나갔고,위룡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음.

"왕이보는 오늘도 결석이니까 왕이보 빼면 빈자리 없지?"

"네에~"

"그럼 수업 준비해."

담임이 나가자 위룡은 3일째 등교를 하지않는 이보의 빈자리를 바라봤음.반 친구들은 이보가 등교를 하지 않는것에 대해 추측을 하는데 분명히 원조 뛰면서 엉덩이 대주느라 엉덩이 아작나서 못오는게 분명하다는 식의 추측을 하며 킬킬 거렸음.위룡은 그게 너무 거슬렸음.이보에 대한 소문은 온갖 추측성일 뿐이지 정작 누가 목격을 한 사람은 없었음.

위룡은 왜 이보에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그 소문의 시작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다른반까지 원정을 가며 소문에 대해 물었고,소문의 시작이 3학년인 한 선배라는것까지 알아냈음.

"네가 송위룡이냐?"

"네."

"어디서 건방지게 선배를 오라가라야?"

"선배님이 허위소문 냈죠?왕이보 엉덩이가 가볍다."

"맞다면 어쩔건데?"

"왜 그런 소문을 낸겁니까?"

"내가 좀 예뻐 해주려고 했더니 재수없다고 하길래?좆같아서 소문좀 살짝 냈더니 알아서 소문이 빠르게 퍼지더라?"

"......"

"혹시 알아?왕이보 그새끼가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면서 엉덩이 한번 대줄지?"

위룡은 이 비열하기 짝이없는 선배의 말을 더이상 듣고싶지가 않았음.고작 그런 이유로 이보는 피해를 받고 있는데 소문을 퍼트린 가해자는 오히려 장난질을 치는것 같아 순간의 화가 울컥 치밀어 올라 후배가 선배를 치는 하극상이 벌어지고 말았음.

"이보야...아들?친구가 찾아왔어..."

"친구?"

"응."

친구라니...친구같은거 없는데...이보는 벌떡 일어나 방에서 나와보니 친구라고 찾아온건 얼굴에 멍자국과 피딱지를 달고있는 위룡이었음.이보는 위룡의 얼굴에 놀라서 상비약 상자를 가져왔음.

"이거 발라..."

"안보여.네가 발라줘."

"거울 줄게..."

"거울이 무거워.네가 발라줘."

들지도 않은 거울이 무겁다는 말에 이보는 연고를 손가락에 짜 위룡의 얼굴에 살살 발라줬음.연고를 다 바르고 나서 이보는 상비약 상자를 정리해 닫았음.

"미안."

"어?뭐,뭐가?"

"난 너 더럽다고 생각한적 없어.그냥 내 성격이 그럴 뿐이야.내 성격때문에 오해 했다면 미안."

"...아니야...이게 다 내 자격지심인걸..."

"나는 너에대한 소문...애초에 믿은적이 없었어.소문 자체에 신빙성이 없었거든."

"고마...워..."

"그리고...나 좋아한다고 한거 말이야..."

"그,그건 못들은걸로..."

"이미 들은걸 어떻게 못들은걸로 해?나 좋아하고 싶으면 계속 좋아해도 돼."

"어?"

"나도...이제부터 너한테 관심...가져볼게..."

이보가 호두턱을 하고 울자 위룡은 손을 들썩들썩 거리다가 티슈를 뽑아 이보의 손에 살짝 쥐어줬고,이보는 위룡이 준 티슈로 눈물을 닦았음.위룡은 이보의 어깨에 손을 살짝 올려 토닥토닥 거리며 달래주는데 그게 어찌나 어색한지 주방에서 과일 깎고있던 이보 엄마가 세상 다 어색했음.

"내일부터 다시 학교 나와."

"......"

"나올거지?"

"응."

"얘들아 과일좀 먹어~"

"아닙니다.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왜에~먹고가지..."

"안녕히계세요."

위룡은 꾸벅 인사를 하고 집에서 나갔고,이보의 엄마는 사과를 포크로 콕 찍어 이보에게 주며 요즘 애 답지않게 애가 참 예의가 바른것 같다며 위룡이를 칭찬했음.다음날 이보가 학교에 오자 반 친구들은 이보를 한번 보더니 이내 각자 하던일을 마저 하고,이보가 자리에 앉자 위룡은 이보에게 살짝 손을 흔들어줌.

 

 

 

애초에 타인한테 관심없는 위룡이가 이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이보랑 염병이 천병이 되는게 보고싶다.

 

 

 

위룡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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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bdbd2] - 2022/03/11 23:00

이보야 이제 위룡이랑 꽁냥꽁냥 행복한 학교 생활 해라ㅠ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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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6387] - 2022/03/11 23:00

아 저 선배쉬키 내가 가만 안둔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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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0353] - 2022/03/11 23:04

그래도 자낮이보가 위룡이 좋아한다고 큰 용기내서 고백한거 잘한일이야 용기 있는 자가 위룡을 갖는다! 애깅이들 행복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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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af99] - 2022/03/11 23:23

힘들고 외로운 짝사랑 하는 이보 ㅈㄴ맴찢ㅠㅠㅠㅠㅠㅠㅠ위룡이가 그 ㅆㄹㄱ 줘패줘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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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90df] - 2022/03/11 23:35

위룡이 존설ㅠㅠㅠㅠㅠㅠㅠ센세 염병이 천병이 되는거 팔만자로 압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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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a619] - 2022/03/11 23:48

ㅈㄴ 힐링된다 ㅠㅠ 외톨이처럼 자낮한 이보랑 혼자 벽처럼 서있던 위룡이가ㅜㅠㅜㅜ하나의 영역이 되었다는게 너무 좋음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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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19ad] - 2022/03/12 01:39

위룡이 ㅈㄴ믿음직스럽고 든든하고 진국인거같아ㅠㅠ이보야 앞으로 많이 웃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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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8617] - 2022/03/16 03:44

위룡이 이제부터 관심 가져볼게가 아니라 벌써 보며든거 아니냐ㅜㅠㅠㅠㅠㅠㅠㅠㅠ선배새끼 존나 한대 치고싶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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