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먹고 살기 힘들구만

https://sngall.com/articles/10845
2020/12/14 22:09
조회수: 738

얼추봤을때 허우대 멀쩡한 모습인데 뭔가 꼬질꼬질 해보이는 모습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이름은 샤오잔과 왕이보 이 둘은 어릴 적 대충 14살 정도쯤? 부터 거리생활을 해왔어 무책임한 부모가 아무것도 모르는 코찔찔이를 거리에 버리고 간거야 처음엔 버림받은지도 모르고 몇날 며칠을 어느 건물 구석에서 쭈그려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아무도 저를 찾아 오지않자 그제서야 깨달았지 '아, 나는 버림 받았구나' 하고 근데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그 자리에서 눈물 콧물 주르륵 흘려가며 거리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꼬맹이 샤오잔 앞에 자신보다 더 어려보이는 아이가 나타나서 '헝아야, 왜 울어?' 라고 말을 걸어주는데 닭똥같이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고 그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조그마한 얼굴을 야무지게 끄덕이며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라며 작은 손으로 샤오잔을 꼬옥 잡고 자기가 살고 있는 곳으로 데리고와 살다보니 어느 덧 둘다 성인이 되어 있었어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저 나이에 어딜 들어가도 들어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겠지만 보시다시피 두 사람은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몸만 자라나서 취업이란 하늘에 별따기였지 아마 사실 그런것 자체를 생각도 안하고 있었을거야 자신들에겐 당장 먹고 마실 것 잠잘 곳 이런 아주 원초적인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있었으니까 예를들어 씻는 건 공동 화장실을 이용한다거나 밥은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식사로 하루 한끼 뿐이지만 그걸로 만족했고 옷가지는 재활용 수거함을 뒤져서 입었음 이보는 실상 샤오잔보다 어릴적부터 거리생활 시작했고 너무 어릴적이여서 자길 버린 부모님 얼굴조차 기억조차 안나지만 십수년 길바닥 인생에 그런거는 이미 중요한 부분이 아니였어 곧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였지 한 겨울 날씨는 정말 추워서 옷을 겹겹이 입어봤자였음 아무리 걱정을 한들 겨울은 다가왔고 추위에 약한 샤오잔이 사시나무처럼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해서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어느 건물 지하상가 같은곳에 들어가 이보가 샤오잔을 꼬옥 안아주면서 체온을 나누는거 보고싶다 

 

왕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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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8fe2e] - 2020/1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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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8a0b] - 2020/12/14 22:15

ㅈㄴ게 울었다 ㅜㅠㅠㅠㅠㅠㅜㅜ얘네 불쌍해서 어떡하냐 진짜.. ㅜㅠㅜ짤글일치 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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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cde6] - 2020/12/14 22:16

하...나 이런거 좋아하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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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3f234] - 2020/12/14 22:16

아 미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보 자기도 애기면서ㅜㅜㅜㅜㅜ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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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beb4] - 2020/12/14 22:25

애들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운데 나 이런거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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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acb6] - 2020/12/14 22:29

센세 웨 나를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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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de8d] - 2020/12/14 22:29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헝아, 아프로 입오가 헝아야 잘 챙겨주께 입오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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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4093] - 2020/12/14 22:33

내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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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29302] - 2020/12/14 23:24

노랑장판을 뛰어넘은 아스팔트갬성....THIS IS MASTERPIECE THIS IS SNG SENSEI YOU ARE 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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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48bb3] - 2020/12/14 23:31

나...이런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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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e209] - 2020/12/14 23:31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얘들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 추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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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1e209] - 2020/12/14 23:31

날 추운데ㅜㅜㅜ어디 들어갈데도 없어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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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aea3] - 2020/12/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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