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자는 주인공의 회귀가 갖는 메리트가 너무 적어

https://sngall.com/articles/101703
2025/05/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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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이르기까지 두소가 회귀로 이룬 제일 큰 성취는 금전적 이득임. 나머지는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살짝 능력을 발휘한 정도 밖에 안 됨. 평범한 삶을 사는 현대인으로서는 회귀를 하면 흥할 주식에 투자해서 성공하는 걸로 만족하는 게 이해가 되겠지만, 두소는 전생에 그렇게 한스러운 삶을 살고 왕조가 뒤집히는 대참사를 목도한 고장극 주인공임. 그런 주인공이 회귀를 했는데 회귀로 얻은 지식으로 전생에 자기가 겪은 부당함과 송묵 일당이 당한 정치 음모를 뒤집으려고 노력하긴 커녕,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소소한 귀찮은 일만 피하거나 우연히 엮일 때 살짝 도와주는 게 고작임. 이게 무슨 낭비야? 이럴 거면 이런 줄거리의 포석을 깔고 회귀라는 설정을 도입한 취지가 뭔지 모르겠음

여주가 치트키처럼 모든 걸 쉽게 해결해서 위기가 없어지는 게 걱정이라면 그에 맞게 회귀자의 최선의 노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제약을 제대로 설정하면 되는데, 구중자는 그러는 대신 그냥 여주가 그닥 복수심도 목표도 열정도 없는 것처럼 나오니까 쾌감도 없고 스릴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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