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재업) 강징망기 존나 뒤틀린 관계 bgsd

https://sngall.com/articles/1000
2020/11/13 00:02
조회수: 2306

강징은 오늘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새벽은 제법 쌀쌀했고 연화오의 공기는 여상하게 습기를 머금어도 이부자리는 건조했다. 옆자리에 누운 이는 미동도 없이 잠들어 있었다. 잠든 표정은 제법 어리고 유순하여 강징은 한참이나 그 단정한 옆얼굴을 감상하듯 바라보았다. 이 새벽만이 유일하게 그를 마음 편히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피로함도 잊은 채로 그대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직접 운몽까지 발걸음 한 귀한 남이공자를 위해 잔뜩 차려둔 식사엔 처음부터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남망기는 강징과 단 둘이 되자 마자 강징의 멱살을 잡고 침상으로 잡아끌었다. 최근 부쩍 자주 서로 교류하는 운몽의 강 종주와 고소의 남이공자의 모습에서 과거를 굳이 끄집어내는 이는 없었지만, 어찌 되었건 보기 썩 좋은 모습은 아닐 터였다. 강징은 그런 것 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그래서 그 또한 시간이 나면 고소에 방문하였고, 고소의 종주 남희신은 그런 강징과 남망기의 내통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남희신으로선 강징이 남망기의 버팀목 정도로 보일지도 모른다. 아주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폐관이 끝난 후 불안정하던 남망기를 빠른 시간 내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도운 데엔 강징의 공이 없다고 할 순 없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강징을 다시 본 남망기는 한 순간 망망대해에서 끌어올려진 사람처럼 기묘한 생기를 띄었고, 강징은 남망기가 자신을 향해 살기를 드러내긴 커녕 어딘지 반기는 듯한 기색을 보이는 것에 잠시 말을 잃었다. 그 날 이후 강징은 남망기의 방에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시작은 쉬웠다. 처음 느껴보는 육욕과 쾌락에 정신 없이 육체를 탐하고 겁도 없이 남망기의 끝내 해소되지 못 할 숨겨진 욕망을 집어삼켰다. 마음에도 불이 붙는 것은 한 순간이었고, 단순히 몸의 즐거움만으로 만족하기엔 강징은 너무 어렸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상대의 마음이 다른 누군가에게 향해 있음을 확실히 깨달은 이후로는.

 

강징만이 보았고 알고 있는 남망기의 모습이 있다. 남망기만이 알고 있는 강징의 한 부분 또한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런 부질 없는 것을 저울질하는 이는 오롯이 강징 혼자만이었다. 이 관계에 강징은 처절히 홀로 존재하고 남망기는 부재했다. 자신 대신에 그 자리를 차지한 이를 너무나 잘 안다는 것이 강징에겐 가장 큰 고통이었다.
 

누군가의 대신이 된다는 것.

남망기는 철저히 강징을 대용품으로 이용하였다. 몸을 섞고 자연스레 같은 자리에서 잠들어도 그곳에는 강징은 없다. 적어도 남망기에겐 그럴 터였다.
잠자리할때면 일부러라도 시선조차 마주치려 하지 않는 남망기였지만, 가끔, 오늘처럼 아주 가끔 가슴이 아려올 정도로 짙은 애정을 담은 눈길이 강징을 향하기도 했다. 그것이 원래 향했어야 할 주인을 알고 있는 이상, 강징에겐 심장을 찌르는 칼날과도 같았다. 그 부드럽고 따스한 얼굴을 마주할 때면 그저 가슴 속에서 이유 모르게 치미는 불길을 대신하여 남망기의 마른 몸뚱이를 짓눌렀다. 강징으로선 남망기를 상처입힐 방법이 없었다. 최대한 거칠게 자신을 밀어 넣고 괴롭힐 뿐이었다. 그러면 남망기는 그것 또한 기껍다는 듯 팔다리를 얽으며 그를 품었다. 어디까지 들어 갈 수 있을까, 뜨겁게 조여드는 아래를 꿰뚫은 양물이 검날이라도 된 것 마냥 강징은 남망기의 목구멍까지 꿰뚫어 올리는 상상을 하곤 하였다.
 

창백하고 가는 발목과 흠결없는 고운 종아리를 어루만지면 바르르 떨며 뒤척이고, 숨이 가빠질 때면 어떻게 표정을 갈무리하려 노력하는지, 유난히 약한 목덜미를 핥고 빨면 고개를 젖히며 벗은 다리로 허리를 감싸 오는 몸짓과 쾌락의 정점에 치달았을때 어떤 소리로 흐느끼며 매달려 오는지는 세상에서 강징만이 알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위무선은 영영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모습일 것이다. 오직 그것만이 강징에게 알량하기 짝이 없는 위안이었다. 그래서 강징은 더욱 위무선과 그의 명성, 혹은 생사에 관한 아주 사소한 행간의 소문들 조차도 완전히 사장되길 바라곤 했다.
 

어쩌다 이런 웃기지도 않은 놀음이 시작되었는가? 분명 시작에는 남망기의 지고지순한 애정의 대상이 산 사람이었다. 다만 강징은, 벼랑 끝으로 걸어가는 제 사형에게 차마 말 못할 감정을 남몰래 품었었던 남망기의 밤일 상대가 되었을 뿐이었다. 이 행위에 어울려주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남망기를 남몰래 마음에 두었던 것도 같다. 강징의 삶에 불현듯 찾아왔던 봄날의 풍경은 자세히 들여다 볼 수록 끔찍하고 지저분한 시궁창처럼 변해 갔다.
 

남망기는 꽤나 뻔뻔한 사내였다. 자신과 며칠을 짐승처럼 뒹군 후에도 다음 날이면 단정하게 의관을 갖추고 다시 아정한 고소의 함광군으로 돌아가는게 전혀 어렵지 않을 터였다. 강징은 모든게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남 종주의 뒤에 서서 결벽한 얼굴로 자신을 맞이하던 남망기를 떠올렸다. 그 빚어놓은 듯 고결한 표정은 정실 문이 닫히자마자 자신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남망기는 지금까지도 위무선을 지독하게도 연모한다. 그것만이 오직 이 관계에서 유일한 진실이었다.

남들 눈치를 살피는 성정은 아니지만 상대의 눈을 읽는데 도가 튼 강징은 남망기가 자신을 통해 누구를 바라보는지 알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강징은 남망기의 몸뚱이를 취하는 일에 더더욱 집요하게 매달렸다. 그리고 남망기 또한 강징에게 이미 떠난 이를 완전히 덮어씌우기 위해 가끔 일부러 자신의 이성을 혼탁하게 흐리곤 했다. 늘 접문하길 꺼려하는 남망기가 때때로 그 날카롭게 벼려진 눈초리를 부드럽게 늘어뜨리고 먼저 입술을 찾을 때, 강징은 그 사무치는 그리움의 주인을 알면서도 벅찬 마음으로 열렬히 호응하며 자신의 숨결을 쏟아부었다.
 

강징은 때때로 자신이 차라리 위무선이길 바랬고, 남망기는 머릿속을 시커멓게 텅 비우는 아득한 쾌락의 끝에서 위무선의 이름을 불렀다.
위영-, 헐떡이는 숨 사이로 짧게 튀어나온 그것은 강징을 난폭하게 만드는 작은 불씨로 충분하였다. 강징은 마치 저주의 말을 들은 것처럼 분노하고 폭주하여 남망기의 몸을 으스러트릴 기세로 거칠게 파헤쳤다. 남망기는 고문에 가까운 행위 내내 그에게 시달리며 때로는 강징을 무시하고 인형처럼 굴거나 또 때로는 몹시 큰 상처를 입은 양 눈물을 한 말이나 쏟고서 겨우 기절하듯 잠들곤 했다. 강징은 더더욱 위무선을 지독하게 질투하였다. 왜 위무선 앞에 자신은 언제나 두번째가 될 수 밖에 없는가? 그날의 불야천에서 한 줌의 잿더미가 되었을 자신의 사형은 이렇게나 평생을 망령처럼 남아 그와 남망기의 등 뒤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였다. 알고 있음에도 강징과 남망기 모두 멈추지 못하였다. 그 결과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이 행태는 두 사람 중 누군가 죽어나가거나, 아님 이미 죽어 나자빠진 위무선이 살아돌아오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터였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가 정말로 실제로 살아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위무선의 헌사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적어도 강징과 남망기에겐 그러했다. 남망기는 언젠가부터 해시가 넘은 시각에도 연화오를 불쑥 찾아오곤 했다. 왜 왔냐고 물으면 대답 대신 침상으로 곧바로 이끌리곤 했다. 대신 강징은 이제 위무선이 머물고 있을 고소를 찾지 않았다. 그저 남망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충분했다. 



홀로 절정을 맞이하여 뒤로 유연히 젖혀지는 몸뚱이를 우악스럽게 안아 들어올렸다. 마른 등판을 꽉 붙잡아 안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젖은 음부를 다시 꿰뚫어 퍽퍽 소리가 나도록 거칠게 쳐올리자 퍼득이며 고통스레 저항하는 몸짓이 퍽 애처로웠다.
 

-..안돼, 안, 아, 그만, 그만 하, 라고, 흑, 아흐, 아악!!!!
 

강징의 거친 허릿짓에 토막난 남망기의 교성이 결국 비명으로 터져 나왔다. 온통 감당할 수 없는 미움과 증오가 가슴속에서 끓어올라 던지듯 그 흰 몸뚱이를 내려놓고 다시 짓쳐올리며 목덜미를 세게 깨물었다가, 눈물로 흠뻑 젖은 뺨을 꽉 쥐고 강제로 접문하면 남망기는 숨이 막혀 꺽꺽이며 몸을 뒤틀어댔다. 아래를 찢어발길 요량인 듯 거칠고 난폭하기 짝이 없는 추삽질에도 남망기는 착실하게 곱해가는 지독한 쾌락에 울며 발버둥 칠 뿐이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강징은 남망기의 몸을 자신보다 잘 알았고, 남망기는 폭력에 가까운 정사에도 너무도 쉽고 익숙하게 열락에 도달하곤 하였다.
 

-.....여전히 그렇게 사랑해?
 

온 몸을 경련하며 앓는 몸을 그러안아 집요하게 문지르고 주무르며 물어도 남망기는 끝끝내 한 마디 대답도 해 주지 않았다. 그는 순진하고도 교활하다. 오랫동안 위무선만을 향하여 순결하게 지켜온 익애의 마음과 강징 손 안에 닳고 닳은 몸뚱이는 반으로 가른 듯 각자 다른 사내의 소유였다.
 

...너 혼자 미련하게 십수년 내내 품어온 그게 사랑이야?

그럼, 너와 내가 지겹도록 해온 이 짓은 뭐지? 이것 또한 사랑이라고 못 할 건 또 뭐야?
 

차마 입 밖으로 영영 꺼낼 수 없을 질문들만이 머릿속에 휘몰아쳤다. 말로 꺼내는 순간, 이 관계에 너무도 쉽게 종말이 올 것을 너무도 잘 알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남망기의 정실에서 원래부터 저를 위한 자리였던 것 마냥 방만하게 늘어져 잠들어 있을 위무선을 생각하자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강징은 남망기의 머리채를 잡아올려 거칠게 입술을 씹어냈다. 반항하지 않는 따끈하고 마른 두 팔이 목덜미에 감기고, 흠뻑 흘린 눈물과 피의 짠 맛이 났다.

사정의 순간, 강징은 경련하는 남망기의 몸뚱이를 짓누르며 길고 긴 절망을 토해냈다.












강징망기 약무선망기 망기텀

 

나혼자아니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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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30d9c] - 2020/11/13 00:07

나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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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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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062d] - 2020/11/13 00:40

헉 내센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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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fd28] - 2020/11/13 00:51

센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강징망기 개존맛 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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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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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센세 나 신 처음 봐... 미쳤다 관계성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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