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환전 엔딩에서 견환이 태후가 된지 최소 10개월차일 가능성
마지막화를 보면 견환이 부찰 황후와 한비의 문안을 받으며 황후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게 바로 응휘당에서 홍력을 보는 장면이 나옴. 이때 견환은 "어느새 가을이군"이라고 말함
이때가 건륭제 등극 직후인지, 아니면 얼마의 시간이 지난 건지 알 수 없어서 찾아봄
역사 속 건륭제의 등극일은 1735년 10월 18일이었는데, 이걸 양력으로 환산하면 같은 해 12월 1일임. 그러면 베이징 자금성에서는 '어느새 가을'이라고 느낄 수가 없고 한겨울일 거임ㅋㅋㅋ 결국 시기상 말이 되려면 응휘당 장면부터는 건륭제 등극 후 최소 10개월 정도가 지났어야 함
그런데 사실 제작진은 엔딩도 등극 직후로 의도했는데 고증만 잘못했을 가능성도 있음. 왜냐하면 건륭제 등극일에 견환이 황후와 마지막으로 조우할 때 실제로는 양력 12월이어야 하지만 두 사람의 복장을 보면 겨울 옷이 아니기 때문임. 추운 기색도 없음. 그리고 다음 날? 부찰 황후와 한비가 견환한테 '등극 이후 처음' 인사를 하러 온 그 장면에서도 (황후가 죽은 날) 경귀태비와 흔태빈은 겨울 옷이 아닌 가을 조끼를 입고 있음. 즉 건륭제 등극이 한겨울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처음부터 무시한 전개라는 거임
어쩌면 중요한 엔딩 시퀀스를 털옷 착장으로 하고 싶지 않았던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함ㅋㅋㅋ
후궁견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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