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렴옥막 단오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인지 쉽게 애착을 느끼는듯
자기한테 큰 애정도 없고 탈출에도 시큰둥한 라라를 같이 빼내려고 그렇게 목숨 걸고
그 전까지 그렇게 증오했던 팔부인이 자기 엄마라는 걸 알게 되자마자 바로 애틋하게 느끼면서 두고 가느니 죽으려고 하고
하미도 탈출한 뒤까지 계속 친동생처럼 모든 곳에 달고 다니면서 책임짐
그렇게 해방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나아가는 사람 치고는 참 의외의 행동 같은데 또 실제로 그렇게 인간 이하의 상황에 갇혀서 노동하는 사람들은 엄청 끈끈한 동료애를 추구하면서 거기서 유일한 삶의 의미를 느끼기도 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것 같기도 해
조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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