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룬으로 룬룬의 과거
청순함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배우중에 단연코 상위권을 차지하는 룬룬도 한때는 이름 한번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었다.정식으로 데뷔는 했으나 행인 1을 한 이후로 몇년간 기회가 단 한번도 없어 수입은 하나도 없었다.
배우로써의 지존심을 다 죽이고 알바로 근근히 먹고 살아가던 룬룬은 우연히 알바를 하는 작은 카페에 작품을 집필하러 왔던 유명 작가에게 눈에 띄여 작은 배역을 작가에게 직접 캐스팅 받아 드라마에 나왔고,1회의 단 몇분의 장면이었지만 그 몇분의 장면으로 대중에게 얼굴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올해의 연기대상!축하드립니다 언덕의 왈츠 등륜님!"
레드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룬룬은 대상에 감격을 받으며 무대위로 올라왔고,시상자는 룬룬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건내주며 가볍게 포옹을 했다.몇년간의 무명 끝에 작은 배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로 조조연에서 조연으로 조연에서 주주연,주주연 다음으로 주연까지 꿰차며 청순 여배우의 대명사가 된 이제는 명실상부 간판 스타가 됐다.
"어어...저에게 이렇게 과분한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지지를 해주신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요 마음같아선 한분한분 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제가 지금 긴장을 너무 해가지고 빠트릴 수도 있으니까 차라리 아무도 말 하지 않겠습니다.정말 너무 감사 하고요 더욱 더 정진하는 그런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등륜씨 그래도 딱 한분은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요?왠지 기대를 하고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아...그래도 될까요?그러면 지금쯤 보고있을 그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사랑합니다."
"등륜씨 대상 축하 드리고 결혼도 축하 드립니다."
청순함의 대명사가 된 룬룬은 사업가와 열애 중이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무대 아래로 내려온 룬룬은 곧바로 예비 남편인 이보에게 전화를 걸었고,이보는 드디어 대상 받은거 축하 한다고 뒷풀이 끝나면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시상식이 끝나자 룬룬의 회사 사람들은 룬룬의 대상에 다들 들떴고,사장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고급 술집에서 회식을 통크게 쐈다.
술을 잘 못하지만 분위기에도 취하고,몇잔 마신 술에도 취한 룬룬은 이보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했다.늦은 새벽이었지만 이보는 룬룬을 데리러 왔고,꽃다발과 대상 트로피를 품에 소중히 끌어안고 스텝의 부축을 받으며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룬룬을 차에 태웠다.
"그렇게 좋아?아주 눈에서 떼지를 못하네."
"대상이에요 대상!신인상도 못받은 내가 대상을 받았다니까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는데 뭐 갖고싶은거 없어?"
"없어요~"
이보는 한껏 들떠서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는 룬룬을 보며 피식 웃었다.룬룬의 집앞에 차를 세운 이보는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었고,술에 취해 잠든 룬룬을 살짝 흔들어 깨웠다.룬룬은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이보는 안전벨트를 풀어 룬룬을 부축해 차에서 내려줬다.룬룬은 이보에게 안기다 시피 매달리며 오늘 완전 행복하다며 쪽쪽 뽀뽀를 했고,이보는 앞으로도 더 행복해질거라며 룬룬을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대상을 받은 이후로 룬룬은 한동안 친해진 동료 연예인들에게 축하를 받았다.대상작 이후로 들어온 작품이 없어 휴식기를 가지며 결혼 준비를 하는 룬룬은 이렇게 행복한 일만 있어도 되는건지 오히려 불안에 떨었고,이보는 불안할건 전혀 없다며 룬룬에게 평생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결혼준비에 몰두를 했다.
"대표님.대표님 앞으로 택배가 왔습니다."
"택배요?누가 보낸겁니까?"
"발신자는 없습니다."
이보는 비서가 두고 간 택배용 비닐봉투를 열었고,내용물은 작은 usb였다.누가 보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물건을 버리려다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이라도 하자며 노트북에 연결을 하니 파일 하나가 떴다.파일을 누르니 십여분짜리 동영상이었고,동영상을 눌러보니 동영상 속의 여자가 모자이크도 없는 나체의 모습이 나왔는데 나체의 여자는 다름아닌 룬룬이었다.
십여분짜리의 동영상은 AV는 아니었고 B급 취급도 못 받을 B급 이하의 청불 영화였다.룬룬의 얼굴이 앳된걸 보면 아주 오래전에 찍은것 같았다.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걸 보낸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룬룬을 망치려는게 목적인건 확실했다.이보는 택배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추적을 했고,택배를 보낸건 다름아닌 그 청불영화를 찍은 감독 이었다.
"저에게 이런걸 보낸 목적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알고,대중이 아는 청순여배우의 민낯을 까발리기 위해서?"
"돈이 목적이라면 드리겠습니다."
"돈보다는 등륜이 다시 한번 내 영화에 나오는걸 원합니다."
감독은 시놉시스 한번 봐달라며 시놉시스를 내밀었고,감흥없이 시놉시스를 본 이보는 기가 차 말도 나오지 않았다.등륜이 한번 더 벗어 청순함에 가려진 야함을 모두가 알게 해줘야 한다고 감독은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장했다.이보는 시놉시스를 라이터로 불을 붙여 철제 쓰레기통에 버렸고,감독은 무슨짓이냐며 불타는 시놉시스를 꺼내 불을 꺼트렸다.
이따위 쓰레기를 룬룬에게 보여주거나 영상을 유포 시킨다면 가만있지 않겠다 했고,감독은 설마 영상을 당신한테만 보냈을거 같냐며 미친놈처럼 낄낄 거리며 나갔다.대체 누구에게 영상을 보냈을까...설마 룬룬에게?이보는 룬룬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이상한거 받지 않았냐 했고,룬룬은 오히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룬룬이 받지 않았으면 대체 누구한테 보냈다는 건지...
"이거 봤어요?"
"뭔데 뭔데?어머 뭐야?"
"이 여자...등륜...맞죠?"
"맞는거 같은데?"
웨딩 드레스로 갈아입고 막 나온 룬룬은 기다리고 있던 이보가 샵 여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핸드폰을 바닥에 던지는걸 보게됐다.룬룬은 드레스를 붙잡고 무슨일이냐고 걱정스레 물었고,이보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다른 샵으로 옮기자고 했다.영문도 모른 체 다른 샵으로 갔지만 직원들의 이상한 시선에 뭔가 잘못됨을 느꼈다.
언니!큰일났어요!하며 스타일리스트의 연락에 무슨일이냐고 물었고,스타일리스트는 언니 옛날 동영상이 떴다고 했다.인터넷 창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룬룬은 손이 저절로 떨렸다.무명이었던 시절...당장 낼 월세조차 없었을때 지금 회사가 아닌 옛날 무명시절에 몸 담았던 회사 사장님께서 소개해준 감독을 만나 찍었던 청불 영화가 자신의 정사씬만 편집본으로 떴다.
"이게 뭡니까!설명 하세요!!!정말 등륜씨가 맞습니까!"
"마,맞아요..."
"대체 이런 근본도 없는 영화는 왜 찍으셨습니까!"
"이전에 있던 사장님이 돈 벌고싶으면 찍으라고 하셔서..."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걸 찍어요?배우로써 자존심도 없었습니까?"
자존심...그땐 자존심 같은건 갖고 있어봤자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었다.당장 먹고 죽을 돈이 없었기에 자존심 다 버리고 처음 본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었다.그걸 찍고 받은 출연료는 오백.그돈으로 월세도 내고 밀린 공과금도 해결을 했다.그때는 자신이 성공할거란 생각조차 못했기에 청불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잊고 살았다.
찍은 작품마다 청순한 역할만 했는데 무명 시절에 찍은 청불 영화로 인해 룬룬의 이미지는 바닥을 치게됐다.청순한 척 하더니 예비남편도 몸으로 꼬신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으니 룬룬은 딱 한번 찍은 청불 영화로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져 응원해주던 팬들도 비난을 하며 돌아섰다.어딜 가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기에 룬룬은 집 밖을 나갈 수 없었다.
"이보야...파혼해라."
"그렇게는 못합니다."
"우리 집안에 그런 불결한걸 찍은 며느리는 받아 들일 수 없어."
"불결한게 아니라 살기 위해서 찍은겁니다."
"아무리 무명시절이 길었다지만 해도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어."
"두분이 반대 하셔도 전 결혼 할겁니다.제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고작 그런걸로 끝낼 순 없어요."
배우라면 정사씬도 찍을 수 있다며 큰 문제가 되는것도 아니고 고작 그거 조금 나왔다고 논란인게 더 논란이라며 두분께서 룬룬을 며느리로 인정을 못하시겠다면 그러시라고 며느리랑 의절 하시면 된다고 룬룬 불러다 시집살이 안시키니 오히려 내가 더 좋다며 이보는 결혼을 무르는걸 거절했다.
룬룬의 집에 찾아온 이보는 괜찮으니 문 열어달라 했고,룬룬은 망설이다가 문을 열어줬다.그 며칠사이에 반쪽이 됐으니 이보는 뭐라도 먹긴 한거냐고 홀쭉해진 뺨을 어루어 만지는데 룬룬이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청불 영화를 찍은걸 후회하진 않는데 이보에게 만큼은 들키고 싶진 않았다.
"룬룬."
"파혼해요."
"안해.결혼 할거야."
"나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지금까지 청순한 척 했는데 사실은 아니었고..."
"어려웠잖아...그땐 돈이 급했잖아...난 다 이해해.난 당신 키스씬도 재밌게 보는걸?"
"그거랑은 달라요."
"다르지 않아."
룬룬이 주저앉아 울어버리자 이보는 배우생활 더 하고싶으면 내가 도와줄테니 계속 해도 되고,미련이 없으면 그만 두라고 했다.대상까지 받았는데 대상을 받은 후에 하는 은퇴가 화려한 은퇴 아니겠냐며 위로를 했다.이보는 룬룬이 무명생활로 생활고를 겪었던걸 알고있었다.연예인은 무명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정체성이 흔들려 일반인으로 돌아간다는데 룬룬은 끝까지 배우의 길을 나아갔고,끈기 있는 성장에 반했다.
과거 청불 영화에 나왔던 논란 아닌 논란으로 기자회견까지 한 룬룬은 기자회견을 하며 과거 무명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처음으로 들어온 작품이었기에 마다할 여유는 없었다고 했다.또한 지금까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자신이 만든것이 아닌 대중들과 작품이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라며 지금까지 청순한 척 하며 뒤에서 호박씨를 깐적은 없었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지...이게 바로 내가 반한 룬룬의 진짜 모습이지."
"대표님.그 감독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유포자들까지 한꺼번에 묶어서 고소 진행 해야지.당연한거 아닌가?"
"그럼 변호인 군단 꾸려서 진행 하겠습니다."
이보는 룬룬의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이 실린 기사를 띄운 인터넷 창을 껐다.룬룬의 당당한 기자회견으로 인해 여론은 뒤바꼈다.배우라면 정사씬도 찍을 수 있고,그보다 더한 것도 한 배우들도 있으니 무명시절 찍은 청불 영화가 이제와 알려졌다 해도 그게 논란이 됐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는 반응이었다.
룬룬의 청불영화로 인해 파혼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이보와 룬룬은 파혼은 커녕 오히려 결혼 준비에 박차를 더했고,예정된 날짜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사업가와 여배우의 결혼식은 어느 결혼식보다 화려했고,룬룬은 누구보다 더 행복한 신부로 이보와 함께 버진로드를 걸었다.물론 결혼식 이후에 신랑측 부모님이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떴지만 이보와 룬룬은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고,룬룬은 미련없이 회사와 계약을 종료하며 은퇴를 했고,그에 따른 위약금은 이보가 처리를 했다.
이보등륜
댓글
시바 이보 개사이다다 존나 내가다 빡치네ㅠㅠㅠ행복해라 룬룬
배우가 배우지ㅠㅠ 시벌탱 이보랑 존나 잘만났다ㅠㅠ
존나 흥미진진 ㅌㅌㅌㅌㅌㅌㅌ
존꼴대꼴인데 맴찢인 미친 글빨 ㅠㅠ
영상 내용을 자세하세 말해주시궜어요?💦💦💦💦💦💦🥹🥹
이보 벤츠력 미쳤다 ㅅㅂ 그후에 이야기 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