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룬으로 보고싶다
이보는 할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원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했고,그 결혼 상대는 거의 원수나 다름없는 집안의 고명딸인 룬룬 이었음.원래는 양쪽 할아버지들끼린 친해서 꼭 사돈이 되자는 약속을 했는데 이보의 아버지와 룬룬의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사소한 일로 철천지 원수 사이가 되는 바람에 수십년간의 약속이 휴지조각이 될 뻔 했는데 할아버지들이 유언장으로 손자손녀끼리 결혼 안시키면 모든 재산을 사회외 환원 하겠다고 해서 재산 지키려고 결혼이 성사 된거였음.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라고 하니 이보는 물론 룬룬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왜 결혼을 해야 하는거냐고 거부반응 일으켰다가 자식이라는 이유로 준 주식 지분이니 뭐니 죄다 압수 한다기에 할 수 없이 결혼을 한 이보와 룬룬은 첫 시작부터 삐그덕 거릴 수 밖에 없었음.서로에 대해 아는것이 없으니 이보는 무신경 했고,룬룬은 날이 섰음.
법적으로 묶인 부부가 됐고,아무리 원치않는 결혼이라도 해도 한 방을 쓰고,한 침대에 누워서 생활을 하다보니 미운정이 고운정 보다 더 무섭다고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시부모랑 같이 사는 집에 어떤 여자가 들어오게 됐는데 이보와는 어릴때부터 친남매처럼 살았던 시아버지 친구분의 딸이었음.부모님이 어릴때 돌아가셔서 안쓰러운 마음에 이보네가 거둬들여 양딸처럼 키웠는데 해외에서 몇년 살다가 들어왔다고 함.
여자는 결혼한거 왜 말 안했냐고 섭섭해 하고,이보는 그럴 경황이 없다면서 친근하게 대하는데 룬룬은 그 여자가 이상하게 거슬렸음.양딸처럼 살았다고는 해도 엄연히 남남인데 필요 이상으로 남의 남편한테 스스럼 없이 들러붙는게 참 별꼴이었음.여자는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건지 빙썅짓을 해서 룬룬의 속을 살살 긁어댔음.그래서 룬룬이 매몰차게 굴었더니 여자는 연약한 척 불쌍한 척을 했고,이보는 오히려 그런 룬룬을 다그쳤음.
시부모도 그렇고 남편인 이보도 그렇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그 여자만 감싸고 도니까 룬룬은 애초에 이 집구석에 내 편은 하나 없구나 그럼 독을 품은 여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마 하며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음.이보가 생활비로 쓰라고 준 카드 한도가 바닥이 날때까지 단기간 내에 쓰면서도 그마저도 모자르다고 생활비를 더 요구하고,이보가 돈 문제로 뭐라고 하려고 하면 그정도도 감당 못하는 집안이냐면서 깎아 내렸음.
룬룬의 지나친 사치로 인해 시부모님은 룬룬에게 잔소리를 했고,룬룬은 시부모의 잔소리도 듣는 둥 마는 둥 했음.룬룬이 그러면 그럴수록 여자는 걱정하는 척 룬룬을 천하의 못된년으로 만들었고,이보는 룬룬이 자꾸만 스스로를 고립 시키는 일만 하니까 근심이었음.대체 뭐가 문제길래 갑자기 그러는 건지 물어보고 싶어도 날이 잔뜩 서있어서 말도 붙이지도 못하고 있음.
어긋나고 틀어지니까 이보와 룬룬은 대화가 줄어들며 갈등만 생겼음.여자는 룬룬에게 자꾸 그러면 조만간 이혼 당할거라 했고,룬룬은 같잖은 충고가 우스운지 자기가 이혼을 당해도 시부모님이 너를 며느리로 삼아줄것 같냐 너는 죽었다 깨도 이 집 며느리 못된다.널 아무리 아껴도 딱 거기까지라고 조롱을 했고,여자는 치욕스러움에 부들부들 떨다가 누가 오고 있는걸 곁눈질로 보더니 별안간 지가 지 손으로 뺨 때리며 넘어졌고,타이밍 좋게도 여자가 넘어진걸 일하는 사람이 봤음.
룬룬이 양딸 같은 여자를 때렸다고 하자 시부모는 불같이 화를 냈고,이보는 아무리 싫어해도 선은 지키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기가 잘못 봤다면서 실망을 하니 변명도 하기싫은 룬룬은 이미 나쁜년 된거 끝까지 나쁜년 하기로 했음.재산 때문이라도 어차피 이 결혼에 이혼은 없었기에 룬룬은 더 사치를 부리며 밖으로 나돌았고,여자는 이보와 이보의 부모님에게 가녀린 척을 하며 자신에게 연민을 계속 가지도록 가스라이팅을 했음.
가족 행사조차도 이젠 룬룬을 불러주지 않으니 룬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쌓였고,그 스트레스의 8할이 그 여자였음.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는 증상으로 드러났는데 그 증상이 바로 수면장애였음.죽은듯이 누워서 잠을 자던 룬룬은 별안간 일어나 방을 나갔고,잠에 취한 채 집안을 배회하던 룬룬은 어느순간엔 집 밖을 나가게 됐음.처음엔 몰랐던 이보는 룬룬이 잠에 취한 상태로 대문 밖을 나가게 됐을때야 알게됐음.
자다말고 일어나 나가는 룬룬을 의아해 하다가 이상해서 뒤따라 나간 이보는 룬룬이 아예 대문 밖을 나가 큰 도로까지 가서는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 내려가는 모습에 사색이 된 얼굴로 룬룬을 끌어 당겼음.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치려는데 룬룬이 잠을 자고있다는걸 알아챘음.룬룬의 수면장애로 인해 이보는 밤이면 어김없이 잠을 자면서도 밖을 나가는 룬룬을 따라갔다가 위험해지면 집에 데려왔고,다음날이면 룬룬은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음.
룬룬의 스트레스 원흉인 여자는 룬룬을 이혼 당하게 만들기 위해 자작극 쇼를 했고,자작극 쇼로 크게 다친 여자는 시부모에게 또 혼이 나는 룬룬을 훔쳐보며 웃고있는데 이보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여자에게 그런짓을 했다고 보기엔 룬룬은 너무...이상할 만큼 전부를 내려놓은것 같았음.변명조차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는 룬룬에게서 불안함을 느낀 이보는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했음.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이보는 여자의 이중성이 보이게 됐음.이보는 여자에게 조금씩 선을 긋게 됐고,여자는 이보가 선을 그으니 초조해졌는지 평소보다 더 아무렇지도 않게 들러붙으며 가스라이팅을 하려는데 이보가 더 선을 그어버리니 그정도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보의 부모님에게 룬룬이 남자가 생긴거 같다고 거짓말을 했음.있지도 않은 내연남과의 하지도 않은 불륜에 지긋지긋 해진 룬룬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데 이보가 룬룬의 편을 들어줬음.
한 방을 쓰는 남편으로써 아내가 불륜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정도는 알고있다면서 룬룬은 절대로 불륜을 하고있지 않다고 하는데 여자를 절대적으로 믿는 이보의 부모님은 걔가 괜한 소리를 하겠냐 뭔가 본게 있으니까 그런말을 하는거라며 드디어 부모님의 입에서 이혼 얘기가 나오게 됐음.지금까지 저질렀던 일을 다 눈 감아줘도 불륜은 눈 감아줄 수 없다며 이혼을 하라했고,이보는 절대로 이혼은 못한다고 하는데 룬룬은 이혼 하겠다고 했음.
이혼 하겠다는 날 룬룬은 짐 싸들고 친정으로 돌아갔고,룬룬이 친정으로 간 날 밤에 이보는 집앞으로 찾아왔음.차안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룬룬이 잠에 빠져서 또 대문 밖을 나오니 차에서 내려 이럴까봐 기다리고 있었다고 룬룬을 안았음.친정쪽 사람을 불러 은밀하게 룬룬을 집에 돌려보낸 이보는 부모님을 설득해 이혼도 안할거고 차라리 분가를 해서 나가겠다고 함.며칠 지나서야 룬룬을 다시 집에 데리고 온 이보는 할아버지 유언에 상관없이 결혼생활 계속 유지 하고싶다 했고,부모님은 한번 더 믿어 주겠다고 함.
사치를 일삼고,밖으로 나돌기만 했던 룬룬은 그것도 이젠 할 의욕도 없는지 방에 틀어박히기만 했고,이보는 조금씩 룬룬에게 신경을 써주는데 룬룬은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않았음.룬룬이 다시 들어왔으니 여자는 다 됐는데 왜 이혼을 안하는거냐고 어떻게든 룬룬을 내쫒고 자기가 차지하고 싶어 안달이 났음.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몰래 이보의 이버지 서재에 있는 금고에서 골드바 몇개를 훔쳐 룬룬이 잠깐 방을 비운 틈을 타 룬룬의 가방에 넣어놨음.
사라진 골드바로 인해 이보의 아버지는 극대노를 했고,여자는 머뭇거리며 자기가 범인을 알고 있다면서 룬룬을 힐끔힐끔 쳐다봤음.이보는 룬룬을 감싸며 뭐가 아쉬워서 이사람이 골드바를 훔치겠냐 금고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열었겠냐고 하는데 룬룬의 가방에서 골드바가 나왔음.증거가 버젓이 나왔으니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하는데 룬룬은 입만 꾹 다물고 눈물을 뚝뚝 흘렸음.처음 보는 눈물에 이보는 룬룬을 데리고 나왔음.
이보는 룬룬에게 믿고있다고 그럴사람 아닌거 난 이제 알고있다면서 다독였고,룬룬은 더이상은 힘들고 지치고 외로워서 못하겠다고 함.울다가 지쳐서 잠든 룬룬을 침대에 눕힌 이보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밖에서 문을 잠궈 부모님을 찾아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면서 여자에 대해 말을 꺼냈고,부모님은 걔가 그럴애가 아닌거 알지 않냐면서 두둔을 하니 이보는 답답함에 자기도 처음엔 걜 믿었지만 한번 의심이 든 순간부터 본성이 보였다고 했음.
이보의 부모님은 그때부터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됐음.생각해보면 참 이상했음.죽은 친구부부가 남긴 아이여서 안쓰러운 마음에 거둬들여 양딸처럼 키웠다지만 결국엔 남남이고 편을 들어도 며느리의 편을 들어줘야 하는건데 왜 며느리의 편이 아니라 그애의 편을 들어줬던건지...왜 며느리의 말은 들어주려 하지 않았던건지...키운정이 있다해도 그러면 안되는거였음.
여자는 친딸처럼 애교를 부리는데도 이보의 부모님이 이전처럼 받아주지 않으니 설마 뭔가 눈치를 챈건가 싶어 오히려 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행동을 했고,이보의 부모님은 여자에게 너도 이제 나이가 찼으니 좋은 짝 만나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맞선을 보라고 했음.여자는 별안간 울더니 친부모님처럼 믿고 의지했는데 결국엔 자긴 걸리적 거리는 짐짝이었다며 돌아가신 친부모 얘기를 했고,이보의 부모님은 다음에 다시 얘기 하자고 함.
기분전환이나 하려고 혼자 쇼핑에 나온 룬룬은 뭘 사고싶은 마음이 들지않아 미련없이 집으로 돌아갔고 여자는 룬룬이 방을 비운 틈을 타 또 룬룬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중요한 서류를 부부침실에 숨겨놨음.중요한 서류가 사라졌으니 이보의 아버지는 이번엔 조용히 해결 하려고 하는데 여자가 룬룬이 뭔가를 가져가는걸 봤다고 고자질을 했음.이보의 아버지는 며느리가 한게 맞냐고 여자에게 물었고,여자는 그렇다고 하는데 이보의 아버지는 룬룬이 아닌 여자에게 고함을 쳤음.
며느리에게 누명 씌운거 이젠 모를거 같냐면서 서재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찍힌걸 보여주니 여자는 크게 당황을 했고,이보의 어머니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는 해주겠다며 지금까지 며느리 모함한건 없냐고 사실대로 말 안하면 돈 한푼없이 쫒겨날 줄 알거라 했음.여자는 처음엔 아니라고 자긴 그런적 없다고 오리발 내밀며 끝까지 불쌍한 척을 하다가 집에서 일하는 사람중에 한명이 여자가 골드바 훔치는걸 봤다고 실토를 했고,여자는 감히 누구한테 뒤집어 씌우는거냐고 짤리고 싶냐고 주인 행세를 하니 이보의 어머니는 여자의 뺨을 때렸음.
돈 한푼없이 쫒겨나야 정신을 차리겠냐고 당장 짐 싸서 나가라는 소리에 여자는 결국 그동안 룬룬을 모함했던걸 실토했고,그동안 온갖 척을 하며 뒤로는 룬룬을 음해했던 사실이 드러나니 이보의 부모님은 며느리 볼 낯이 없다며 룬룬에게 사과를 했고,룬룬은 시부모의 용기어린 사과를 외면했음.단 한번의 사과로는 룬룬의 상처를 낫게 하진 않았음.이보의 부모님은 이제부턴 네 분수에 맞게 살으라고 여자를 집에서 내보냈음.
여자의 이중적인 만행으로 인해 이보네 집안 사람들은 룬룬의 눈치를 보게됐음.시부모는 룬룬의 용서를 받기위해 생활비를 제한없이 쓰게 해주고,따로 용돈도 주고,선물도 줬으며 이보는 룬룬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음.데이트도 하고,가까운 외곽으로 드라이브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어있던 룬룬은 조금씩 이보에게 마음을 열었음.누구의 방해도 없이 원점으로 돌아가니 룬룬의 수면장애도 점차 나아지고 있었음.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룬룬은 식사 준비 됐다며 방으로 가져오자 음식 냄새에 헛구역질을 했고,어정쩡하게 서있던 가사 도우미는 다급히 나가 작은 사모님 헛구역질을 하시는데 임신 하신것 같다고 이보의 어머니에게 전달했음.룬룬이 며느리가 된지도 1년하고도 4개월...그중 거의 1년은 뻐꾸기 새끼같은 여자 때문에 정말이지 다사다난 해서 손주 볼 생각은 감히 꿈도 못 꿨는데 이보의 어머니는 곧바로 룬룬을 데리고 산부인과로 갔음.룬룬의 임신 소식에 이보는 회의 도중에 회사를 탈주했고,여전히 앙심이 남아 서먹서먹 했던 양가 아버지들은 첫 손주 덕분에 수십년만에 화해를 했음.
이보등륜
댓글
100나더 갑시다 와 근데 쟤 진짜 빙썅 ㅠㅠ
이보가 중간에 알아차려서 다행 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연애해
음 선결혼 선임신 후연애 존맛
이건 엌나더 가야지 보고싶다에서 끝내면 안됩니다 센세
이건 오조오억나더 해야합니다 선생님 제발요
압해 올때까지 숨참는다
제발 압해 플리즈ㅠㅠㅠㅠㅠㅠㅠ제발요퓨ㅠㅠㅠㅠㅠ시발 개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