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룡이보 당신과 나 그리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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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23:58
조회수: 334

위룡은 결혼을 준비 하면서 뭔가가 빠진것 같아 허전함을 느꼈음.뭘까...대체 뭘 빠트린걸까...생각이 잘 나지않아 일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음.분명히 중요한거 같은데...그게 뭘까...하루종일 빠트린 중요한 것을 생각했던 위룡은 퇴근을 해서도 생각이 나지 않았음.

"출입구에 무슨일이라도 생겼답니까?"

"글쎄요...제가 잠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퇴근을 하려고 1층 로비에 내려온 위룡은 출입구 앞에 직원들이 모여있는걸 보게됐음.비서가 확인을 하러 간 사이에 위룡은 일이 남아있어 늦게 퇴근 한다는 이보에게 시진이 픽업은 걱정하지 말라고 톡을 보냈음.그러는 사이에 비서가 다시 돌아왔음.

"사장님."

"무슨일 이랍니까?"

"아 그게 저희 직원이 남자친구 되는 분께 프러포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러포즈...아!!!!!"

하루종일 생각이 나지 않아 찜찜하게 만들었던 그 중요한 무언가가 바로 프러포즈였음.완벽한 인생의 오점을 6년간의 시간을 허비한것으로만 남기려고 했는데 프러포즈도 하지않고 결혼을 했다는 오점마저 남길뻔 했음.위룡은 서둘러 시진이를 먼저 픽업하고 프러포즈용 반지를 사러 가야겠다고 황급히 로비를 가로질러 나갔음.

시진이를 픽업한 위룡은 곧장 백화점으로 가려고 했으나 배고프다는 시진의 말에 백화점은 슬쩍 뒤로 미루고 시진이의 허기부터 달래야만 했음.오붓하게 돈까스를 먹고나서 위룡은 시진이를 자신의 집이자 곧 세 식구가 살게 될 집으로 데리고 왔음.

"시진이 만세~"

"만셰~"

"오늘 어린이집에서 뭐하고 놀았어?"

"칭구랑 소꼽놀이 해써여!"

"우와!재밌었겠다~"

시진이의 옷을 전부 다 벗긴 위룡은 시진이를 안고서 욕실로 들어가 같이 목욕을 했음.욕조에서 목욕놀이를 좀 오래 해서 그런지 몸이 노곤해진 시진은 잠옷으로 갈아입자 마자 빼르게 잠들었음.시진을 방에 눕힌 위룡은 거실에서 노트북으로 프러포즈용 반지를 물색했음.

"이왕 하는거면 알이 큰게 좋겠지?"

10캐럿 이상으로 반지를 보고있는 위룡은 프러포즈용 반지 몇개를 추스린 후에 비서에게 전화를 해 지금 바로 자료 보낼테니 수배 해놓으라고 통화를 마치자 마자 반지 사진을 몇개 보냈음.직접 눈으로 반지를 보고,확보를 한건 아니지만 마음이 한결 놓인 위룡은 이제 좀 쉬어볼까 하고 티비를 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마침 이보가 추천했던 방영이 끝난 드라마 재방이 하고 있었음.

앞 내용을 안봐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딱히 앞부분을 안 찾아봐도 대충 알것만 같았음.막장이 따로 없네...그러니까 저 여주는 하룻밤 원나잇으로 애가 생겼는데 원나잇 했던 남주는 애가 있는걸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되서...뭐야...이 기시감은...위룡은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검색한걸 종료하고 보면 이상할거 같아 안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막장인데 끌려서 계속 보게됐음.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가~"

일을 다 마무리 한 이보가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퇴근을 했음.부랴부랴 회사에서 나온 이보는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택시를 타고 위룡의 집으로 갔음.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위룡에게 전화를 해 시진이 데리고 앞으로 니와달라 했고,위룡은 하룻밤 자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이보는 안된다고 했음.

"위룡씨!"

"시진이 깊이 잠들었는데 그냥 여기서 자고가죠."

"마음이야 그러고 싶은데 여기서 어린이집까지 거리가 멀어요.그리고 늦게까지 남아있는데 아침 일찍부터 보내고 싶지도 않고요."

"그럼 집에라도 데려다주게 해줘요."

"됐어요 택시 타고가면 되요."

이보는 위룡이 품에 안겨서 곤히 자고있는 시진이를 품에 받아 안고서 시진이 가방도 건내받아 도착하면 전화 하겠다며 타고왔던 택시를 다시 타고 갔고,위룡은 택시 넘버를 확인하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한참이나 지켜본 후에야 집으로 갔음.

위룡이 출근을 하자마자 비서는 테블릿 화면을 보여주며 위룡이 지시했던 반지에 대해 브리핑을 했음.어떤 반지는 국내에 입고 하려면 적어도 한달 이상은 걸리고,어떤 반지는 아직 출시 전이고,어떤 반지는 주문제작만 가능한 반지여서 보석 세공을 포함하면 1년은 소요 된다고 함.그래서 당장 구매가 가능한 반지는 두개 뿐이라고 했음.

"어서오세요~찾으시는 상품이 있으십니까?"

"전화 드렸던 송위룡 입니다."

"아!송위룡 사장님 이셨군요."

주얼리 매장의 매니저는 장갑을 낀 손으로 디자인이 다른 반지 두개를 꺼내 보여줬음.하나는 물방울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둥근 모양이어서 어떤 모양의 다이아가 이보의 손가락에 잘 어울릴지 상상을 해보는데 둘다 잘 어울리는거 같아 결정장애라도 걸릴것만 같았음.그냥 확 두개 다 사버려?고민을 해보는데 매니저가 위룡의 귀를 팔랑팔랑 흔들게 만들었음.모 기업 사모님이 이 반지들을 노리고 있다나 뭐라나...그래서 위룡은 두개 다 질렀음.

프러포즈용 반지도 샀겠다 이젠 남은건 프러포즈를 어떻게 하느냐였음.이 여자가 내 여자라는걸 알릴 수 있도록 공개 프러포즈?위룡은 공개 프러포즈 했다가 그다지 좋지 않는 엔딩을 맞이했다는 썰을 보게되면서 여자에겐 공개처형이 따로 없다고 하니 그건 안하기로 했음.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순 없지.

"야.송서방이 프러포즈는 따로 안하디?"

"프러포즈는 무슨...결혼 날짜 잡았는데 뭘 그런걸 따로 받아?"

"받아야지!너 그러다 나중에 후회해서 괜히 송서방 바가지 긁지말고 프러포즈 안하냐고 눈치좀 줘봐."

"아유 됐네요~이미 과분하게 결혼하는데 프러포즈까지 바라는건 사치야."

이보는 그만 자러간다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가 잠깐 밖으로 나오라는 위룡의 전화를 받아 대충 옷 주워입고 집에서 나왔음.슬리퍼 신고 털레털레 위룡에게 간 이보는 갑자기 어쩐일이냐 물었고,위룡은 조수석 문을 열어 꽃다발을 꺼내 이보에게 건내주며 한쪽 무릎을 꿇어 물방울 모양의 반지를 내밀었음.

"이보씨.저와 결혼을 해줘서 감사합니다.받아주세요."

"이 꼬라지로 프러포즈를 받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예쁜데요 뭘."

"프러포즈 받을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오히려 늦은거죠."

위룡은 지나가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행복한 순간으로만 가득 채워주겠다며 이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고,이보는 6년동안 혼자 시진이를 키우느라 고생했던게 스쳐서 꽃다발로 얼굴을 가리고 훌쩍거리며 울었음.

"왕대리 오늘따라 손가락이 반짝거리는데?"

"어제 프러포즈 받았어요~"

"진짜?알 크기봐...대체 몇캐럿 짜리야?어림잡아 10캐럿은 되보이는데?"

"그럼 엄청 비싼거 아니에요?저 이거 끼고 다녀도 되요?"

이보는 물방울 다이아 반지가 갑자기 부담 스러웠는지 도난 당하지 않도록 접착제를 발라서 단단히 붙여놔야 할까 했다가 손가락까지 잘라갈지도 몰라 어딘가 고장난 고양이처럼 덜그럭 거리며 서랍을 뒤적거려 청테이프로 네번째 손가락을 돌돌 감쌌음.아무도 이 손가락에 반지가 있다는걸 알게하면 안돼!

 

 

 

위룡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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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f88fd] - 2023/10/24 00:00

헐 센세다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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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88fd] - 2023/10/24 00:06

드디어 대망의 프로포즈 ㅜㅜㅜㅜㅜㅜ위룡이 너무 로맨틱하고 세심한데ㅋㅋㅋㅋㅋ이보는ㅋㅋㅋㅋㅋㅋ너무 엉뚱하고 웃기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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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aa50] - 2023/10/24 00:03

헉 청테이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보야억ㅋㅋㅋㅋㅋㅋㅋㅋ안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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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4a15] - 2023/10/24 00:37

이보야 까짓 잃어버려도 괜찮아 위룡이가 두개 샀다구!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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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0b4ac] - 2023/10/24 02:02

ㅋㅋㅋ위룡이보쀼는 막장드라마를 멀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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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0e82] - 2023/10/24 15:29

이보 무슨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반지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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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c688] - 2023/10/24 15:45

청테이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봐도 그게 더 이상해 이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쩍훌쩍 ㅠ둘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결혼 앞두고 있는거 보니까 자동으로 눈물이 나네 ㅠㅠ 위룡이도 이미 프로 아빠 다됐고 곧바로 둘째 준비해도 되게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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