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등륜 밤 삼나더

https://sngall.com/articles/83578
2023/10/01 23:19
조회수: 652

https://sngall.com/articles/83388

 

 

 

룬룬은 집을 나오면서 가지고 나왔던 보스턴백을 열었다.거의 쫒겨나듯 급히 나온거라 가지고 나온게 변변찮았다.짝도 안 맞는 속옷 두세트와 바지 하나,티셔츠 하나,원피스 하나.그리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모님 사진 한장과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한장.그게 전부였다.

"그러고보니 할아버지 젊었을적 사진을 돌려받지 못했네..."

할아버지가 총각 시절에 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면 할아버지도 젊었을때가 있었구나 실감을 하곤 했다.할아버지는 종종 친구와 찍은 사진을 꺼내 보여주시며 같이 찍은 친구에 대해 '이 친구는 참 신비로운 녀석이었지.'하곤 했었다.가깝지만 가깝지 않은 친구.할아버지는 그 사진속의 친구를 그리워하곤 하셨다.

서재에서 업무를 보고있는 이보는 가까워지는 발소리,후각을 자극시키는 체향에 뱀의 눈으로 서재의 문을 바라봤다.똑똑.노크소리에 이보는 눈을 원래대로 변화를 시키며 들어오라 했고,문이 열리자 발정기를 앞둔 그 무언가를 더 자극시키게 만드는 룬룬이 들어왔다.쭈뼛 거리며 들어온 룬룬은 두손에 들고있던 은색 쟁반을 책상위에 살포시 올려놨다.

"드세요..."

"내가 분명히 손님은 손님답게 있으라고 했을텐데?"

"이,이거는 그냥 제가 하고싶어서..."

왜이렇게 이 남자 앞에서는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는건지 룬룬은 이상하게도 이보와 눈을 마주치는게 어려웠다.눈을 마주친 그 순간 모든게 끝이 날것만 같았다.룬룬은 밀크티라며 찻잔을 조심스레 들어 이보의 앞에 놓아주었고,이보는 밀크티를 응시했다.밀크티는 오랜만이었다.찻잔을 집어든 이보는 달달하면서도 향긋한 밀크티를 한모금 마셨다.누가 그녀석 손녀가 아니랄까봐 그녀석이 타준 밀크티 맛이 나네.

"내게 할말이 있나봐?이렇게 뇌물까지 가져온걸 보면."

"그...제가 할아버지 손녀인걸 증명했던 사진을 돌려받고 싶어서요."

"사진이라면 집사한테 말하면 줬을텐데?"

"아..."

"사진을 핑계로 날 보려고 한건가?"

"네?아,아니요!그렇지는..."

룬룬이 얼굴을 붉히며 필사적으로 손사레를 치자 이보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이보의 웃음에 룬룬은 얼굴에 더 열이 오르는것 같았다.이 이상 있다간 놀림을 더 받을것만 같아 룬룬은 일하시는데 방해해서 죄송했다며 은쟁반을 챙겨 부랴부랴 달려 나가는데 어느새 따라 잡혔는지 문을 열기도 전에 이보에게 뒤에서 붙잡혔다.문고리를 잡고있는 손이 저절로 떨려왔다.

작은 소동물 처럼 바르르 떨고있는 룬룬을 뒤에서 보고있는 이보의 동공이 세로로 찢어지며 금빛으로 바뀌었다.하나로 질끈 묶어 드러난 흰 목덜미에 이보의 갈증은 더 심해지고 있다.뒤에서 끌어 안자 룬룬은 움찔 거리며 숨을 참았다.배를 감쌌던 두 손이 위아래로 갈라지며 한손은 가슴을 움켜잡고,한손은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들어갔다.이보의 혀가 귀를 핥고,목덜미를 핥았다.

"흐읏...!"

"무섭지 않은가 보군."

"무섭지...않아요...이상 할 만큼..."

"너도 날 원한다는 거겠지."

"제가요...?우,우린 만난지 하루밖에...아아...!"

"처음부터 끌렸던거야."

이보의 손이 아래에 압박을 가하자 룬룬은 입술을 깨물었다.이제 고작 하루밖에 안됐는데도 은연중에 무심코 이보를 원했다는 자각에 어쩐지 속내를 들킨것만 같았다.잡아 먹히기 직전의 토끼같은 모습에 이보는 당장이라도 아래만 벗겨내 잔뜩 휘젓고 싶었지만 먹이는 가급적이면 참았다가 굶주림이 가장 심할때 먹는것이 미학이니 이보는 이쯤에서 멈추기로 했다.

"사진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볼일이 있으신지요?"

"저...외출해도 될까요?"

"외출이라면 가능 합니다.하지만 자정이 되기 전까진 반드시 들어와야 하고,그게 불가능 하다면 차라리 외박을 하십시오."

룬룬은 자정 전까지는 들어올거라며 인사를 꾸벅 하고 사진을 들고 방으로 올라갔다.아무리 손님으로 있어도 된다고 하지만 마냥 식충이로 있고 싶지는 않았다.원피스로 갈아입은 룬룬은 알바를 구하기 위해 저택을 나섰고,서재 창가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보는 잠깐 맛을 봤을 뿐인데도 룬룬에 대한 갈증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알바를 구하는게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었다.알바를 구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됐는데 저택에서 나올때만 해도 맑았던 하늘이 해가 지면서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저녁때부턴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예상에도 없던 비 소식에 생각에도 없었던 택시를 타고 저택 앞에 도착을 한 룬룬은 싸구려 가방으로 머리위를 가리며 초인종을 눌렀고,대문이 자동으로 열렸다.굵은 빗줄기에 흠뻑 젖은 룬룬은 서둘러 저택으로 뛰어갔다.

"우산."

"여깄습니다."

노령의 집사가 우산을 정중히 내밀자 이보는 우산을 한손으로 집어들며 1층으로 내려왔다.대리석이 깔린 1층을 거쳐 문을 열고 나온 이보는 우산을 펼쳐 빗속으로 걸어 나갔고,정신없이 뛰어온 룬룬은 우산 아래에 오도카니 서있는 이보를 보곤 멈춰섰다.오도카니 서있던 이보는 룬룬에게 천천히 다가갔고,이윽고 바로 코앞에 다다랐다.손을 뻗어 룬룬을 끌어당긴 이보는 비에 젖어 떨고있는 룬룬에게 키스를 했다.룬룬은 그런 이보를 밀어내지 않았다.

 

 

 

이보등륜


code: [e8e21]
목록 Gift

댓글

code: [cdb93] - 2023/10/01 23:34

만나자마자 아주그냥 아주그냥!!!!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a5923] - 2023/10/01 23:51

ㅅㅂ 미쳤다 대가리박박침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999ff] - 2023/10/01 23:53

왐마야 왕이보 존나 ㅌㅌㅌㅌㅌ 개능숙 ㅌㅌㅌㅌㅌ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ee165] - 2023/10/02 00:58

서로 끌리네 걍 사궈 ㅌㅌㅌㅌ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6bed4] - 2023/10/02 02:05

이보 인외인간 같은데 뭐냐고 ㅅㅂ 어나더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18066] - 2023/10/02 02:26

ㅁㅊ 이렇게 끊다니 센세 진짜💦💦💦💦💦💦💦 저 사진이 중요한가본데 뭐지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Notice 중어권 연예 갤러리 01-27 80482 225
83622 💙망기모닝💙 [7] 10-03 402 10
83620 이보모닝🦁💚 [10] 10-03 441 13
83618 💚❤왕샤오모닝🦁🐰💘. [8] 10-03 406 10
83617 이보 이 사진에서 볼따구 ㄱㅇㅇ [3] 10-03 504 15
83616 이보 모자랑 썬글라스 벗었어 사진삭제 [14] 10-03 627 15
83608 이보 썬글벗은거💚 [6] 10-02 501 13
83614 이보 빨리 모자 벗은 거 보고 싶다 [7] 10-02 467 13
83599 왜 백금발 한걸까 너무 궁금해 [4]
10-02 489 11
83609 걸어가는 이보 뒷모습 봐 [3] 10-02 522 12
83607 이보 새로운 사진 미친다 [7] 10-02 493 19
65242 장링허 페라가모 SS23 프리뷰 [1] 11-09 632 10
83592 이보모닝🦁💚 [8] 10-02 371 13
63167 랑콤 링허 미인이다 [2]
10-14 827 10
83586 이보 파리 도착했다💚 [2] 10-02 533 14
83582 일요일 이 시간이 되니 그리운 천천향상 이보 ㅅㅇㅈㅇ [3] 10-01 558 12
67750 공준이랑 탁성이랑 사귀는 거 아니냐...? [2]
12-20 944 10
75760 비장한 뽀둥이 [2]
04-20 563 11
이보등륜 밤 삼나더 [6] 10-01 653 19
83572 이보 안타 새로운 영상 예뻐 [3] 10-01 443 10
83568 왕이보 갭차이 💦💦💦 [2] 10-01 468 11